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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17

저자 소개 1

씨에스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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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기 싫어 글쓰기 시작했지만 이젠 그 안에서 위로를 받는다. 사랑보다는 사람이 좋고 요란한 설렘보다는 사람 냄새를 더 그리워하는, 일 등보단 이 등이 좋고 미래보단 현재가 소중하며 시작보단 끝을 더 기대하는, 화려한 장미보다 수수한 안개꽃에 열광하는, 하품이 나게 지루한 일상조차 곱씹으며 추억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그런 미련쟁이. 출간작 말했잖아 당신이 좋다고 두 사람의 눈동자 올포유 우리 다시 이 남자의 사랑 보디가드 그대의 연인 그냥 살아요 솔직하거나 뻔뻔하거나 별나라 불꽃 기사 사랑니 출간예정작 빈집 그녀를 찾
헤매기 싫어 글쓰기 시작했지만
이젠 그 안에서 위로를 받는다.
사랑보다는 사람이 좋고
요란한 설렘보다는 사람 냄새를 더 그리워하는,
일 등보단 이 등이 좋고
미래보단 현재가 소중하며
시작보단 끝을 더 기대하는,
화려한 장미보다 수수한 안개꽃에 열광하는,
하품이 나게 지루한 일상조차
곱씹으며 추억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그런 미련쟁이.

출간작

말했잖아 당신이 좋다고
두 사람의 눈동자
올포유
우리 다시
이 남자의 사랑
보디가드
그대의 연인
그냥 살아요
솔직하거나 뻔뻔하거나
별나라 불꽃 기사
사랑니

출간예정작

빈집
그녀를 찾아줘
가제 :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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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2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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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6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5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5쪽 ?
ISBN13
9788929828707

출판사 리뷰

“궁금하지 않아? 내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
산하는 대답 대신 유린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고비 넘기고 다시 살아났을 땐 정말 오빠 생각밖에 안 났어. 다시 볼 수 있단 생각뿐이었거든. 근데 그러다 또 고비가 찾아오더라.”
유린이 허무하게 웃으며 고갤 흔들었다.
“그 후론 고비의 연속이었어.”
“하!”
“되게 억울하더라? 아픈 것보다 억울하더라. 근데 그렇게 살다 보니 억울한 것보다 더 큰 게 찾아오더라.”
산하는 어쩐지 유린이 무슨 말을 할지 알 것만 같았다. 맞잡은 손이 점점 식은땀으로 젖어 들었다. 그것은 그때 유린이 느껴야 했던 감정이자 바로 지금 이 순간 산하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일 것이다.
“공포.”
“응. 무섭더라. 정말 죽나? 나 진짜 죽나? 그랬거든. 그 공포를 이겨 내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걸?”
“곁에 있게 해 줬어야지. 내가 곁에 있어 줄 수 있었어.”
“나 대신 죽어 줄 수 있니?”
“뭐?”
“오빠가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었는데?”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그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순 없는 노릇이니. 유린은 무슨 말이 하고 싶었을까?
“언제 죽을지도 모를 어린애 때문에 오빠 네 인생도 망쳤어야 옳았니? 나 따라 죽을래?”
“주유린!”
아무리 그녀라도 그녀에 대해 그리 말하는 건 옳지 않다. 함부로 말하는 유린을 참아 줄 수 없어 황급히 저지했으나 유린은 허탈하게 웃을 뿐이었다. 마치 삶을 통관한 자의 모습으로 또 마치 어린애들 달래기라도 하듯이.
“생사 고비만도 수도 없었어. 그때마다 울고불고 해야 옳았니? 나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싱그럽게 성장하는 오빠 너 보면서 어떻게든 살아야지. 곧 죽어도 나는 살아야겠다. 그렇게 아득바득 희망해야 옳았니? 그건 희망 고문이야. 그게 더 잔인한 거고. 그건 있지. 그 당시에 어린 나도 알겠더라. 너한테도 나한테도 좋지 않을 거란 거. 시도 때도 없이 똥 지리고 오줌 지리고 나 있지. 한동안 소변 줄 매달고 산 적도 있어.”
“유린아.”
“이겨 낼 힘도 없으면서 이겨 내야 하는 게 끔찍했어. 포기하지 말자 다짐하는 것도 더는 못 하겠더라. 오빠만 생각하면 살고 싶은데 이겨 내는 와중에도 그게 너무 죽겠어서, 치료받는 것보다 그게 더 죽겠어서 내가 먼저 포기했어. 오빠 널 포기하면 적어도 고통 중 하나는 줄어들겠지. 살게 되면 좋고 안 돼도 미련은 없겠지 싶었고.”
“너 인마.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왜 못 해! 할 수 있어! 내가 어른이야? 그 나이에 백혈병 그거 견딘 게 쉬운 일인 줄 알아? 첫사랑? 이산하? 그게 다 무슨 소용인데! 이산하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나는! 다신 희망하지도 않게 끊어 내야 살 것 같았다고! 알아? 다 싫었어. 다 귀찮았어. 다 끔찍했다고. 나한테 제일 힘들었던 건 이산하라는 희망이었다고.”
“하! 말도 안 돼.”

리뷰/한줄평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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