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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무엇을 할까
조원규
고려원 199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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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시인이자 번역가이며, 독문학자이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다. 1985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이상한 바다』, 『기둥만의 다리 위에서』, 『그리고 또 무엇을 할까』,『아담, 다른 얼굴』, 『밤의 바다를 건너』, 『난간』 등을 냈으며, 번역서로는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나펠루스 추기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 탱고』 『호수와 바다 이야기』, 『달빛을 쫓는 사람』, 『소박한 삶』, 『노박
시인이자 번역가이며, 독문학자이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다. 1985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이상한 바다』, 『기둥만의 다리 위에서』, 『그리고 또 무엇을 할까』,『아담, 다른 얼굴』, 『밤의 바다를 건너』, 『난간』 등을 냈으며, 번역서로는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나펠루스 추기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 탱고』 『호수와 바다 이야기』, 『달빛을 쫓는 사람』, 『소박한 삶』, 『노박씨 이야기』, 『성경 이야기』, 『유럽의 신비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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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12050214

책 속으로

그러나 기억한다 아주 고요하고
춥기도 했던 그해 겨울의 벌판을 나는
그곳에서 희고 고요한 나라를 보았다
너그럽고도 결백한 어떤 사랑을
기억한다고 나는, 생각하는 것이다

아마도 기억하는 것이리라
달리다 멈춘 차 창밖에는 또 다른
차의 창들 차가운 속도로 스쳐가는데

기억하는 것일까 내가
그 무엇을 오 그래 어떤 사랑이었지
너를 안다 사다리를 놓쳤지 아득한 높이에서
놓쳤다는 생각도 없이, 그 이상은 아니었지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 누가
무엇을 기억하는 것일까
기억하는 것일까

--- p.22

추천평

조원규의 시적 매력은 현실을 누구보다도 아파하지만 아픔 자체만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더욱이 아픈 체하는 것은 그의 몫이 아니다. 나아가 아픔의 치유를 성급히 말하는 것도 그에게 있어서는 여지없는 허위에 불과할 따름이다. 묵묵히 현실을 살아 내며, 다만 현실을 넘어서려 할 뿐이다. 의미 없이 출몰하는 무수한 이미지의 나열로 이루어진 현란한 포즈의 시에서 그는 벗어나 있다. 정돈되어 있지 않고 혼돈되어 있는 현실과 맞서되, 그는 깊이 있는 명상의 통각으로 은밀한 성찰을 유도해 낸다.
--- 우찬제(문학평론가, 건양대 국문학과 교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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