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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크셔지방 작은 광산촌에 살고 있는 십대 소년 빌리 카스퍼에게 삶은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인 빌리는 그래서 스스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이런 그가 유일하게 정을 줄 수 있는 대상은 케스 ― 폐허가 된 성벽 위 둥지에서 꺼내온 새매이다. 케스는 그러나 애완동물은 아니다. 빌리의 손에 훈련되지만 본래의 야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케스는, 거의 누구에게나 쫓기고 매 맞고 구박당하면서도, 비굴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빌리의 다른 모습이다.
강렬하고, 원초적이며, 신랄할 만큼 정직한 이 책은 빌리 카스퍼의 하루를 보여준다. 그 하루가 소년의 매에 대한 헌신과, 가정생활의 소란과, 문제투성이 학교생활을 모두 담고 있다. 《케스 ― 매와 소년》은 1968년 처음 발간된 이래로 해마다 재판을 거듭하고 있으며, 켄 로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