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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Hranfkell - 언어와 사랑에 빠지는 것에 관하여 2장. But - 문법에 관하여 3장. It’s - ‘문법’에 관하여 4장. Irregardless - 틀린 단어에 관하여 5장. Corpus - 뼈대를 수집하는 일에 관하여 6장. Surfboard - 정의에 관하여 7장. Pragmatic - 예문에 관하여 8장. Take - 작은 단어에 관하여 9장. Bitch - 나쁜 단어에 관하여 10장. Posh - 어원과 언어적 기원주의에 관하여 11장. American Dream - 연도에 관하여 12장. Nuclear - 발음에 관하여 13장. Nude - 독자 편지에 관하여 14장. Marriage - 권위와 사전에 관하여 Epilogue - 끝내주는 일 감사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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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바쁘게
세상의 언어를 담아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사전에 대해 별생각이 없거나, 오류 없이 그냥 존재하는 것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사전은 사람이 만든다. 어떤 단어를 새로 넣을지부터 단어의 품사를 결정하고, 인용문을 찾고, 정의 내리고, 배열하는 일까지 모두 사람의 손을 거친다. 메리엄 웹스터에서 사전 편집자가 되기 위한 공식 요건은 두 가지뿐이다. 전공을 불문하고 공인 4년제 칼리지나 대학 학위가 있어야 하며, 영어 원어민 화자여야 한다. 여기에 비공식 요건이 추가된다. 하루에 8시간씩 거의 완벽한 침묵 속에서 전적으로 혼자서 일하는 것이 기질에 맞아야 한다. 사전 편찬 일은 고체로 분류될 만큼 느리게 움직이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사전은 완성된 바로 그 순간 낡기 시작하기 때문에 사전이 출시되는 즉시 다음 개정판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사전 편집자의 일에 대해 새뮤얼 존슨은 “세상의 낮은 업에 노역하며, 칭찬받을 가망 없이 비판에 노출되고, 성실함에 보답받지 못하는 무해한 노역자이자, 불행한 필멸자”라고 말한 바 있다. 저자 코리 스탬퍼 역시 한 단어의 의미를 확장하는 바람에 독자들로부터 수천 통의 항의 메일을 받기도 하고 인터넷 사전의 성장으로 정리 해고를 걱정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해한 노역자들은 사전에 올바르게 기술할 적확한 단어를 찾느라 매일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며 흠뻑 젖은 뇌를 쥐어짜고 숙명적으로 천천히 눈이 멀어간다. 그들이 바로 사전 편집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