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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상상과 공감으로 들여다보는 캐릭터의 내면
여는 글 캐릭터는 힘이 세다 1부 공주 콤플렉스가 아니라 성장 이야기예요 백설 공주 - 그림 형제 2부 진정한 사랑과 불멸의 영혼, 언젠가는 얻을 거예요 인어 공주 - 안데르센 3부 거침없이 꿈꾸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할 거예요 앨리스 - 루이스 캐럴 4부 마음속의 어린 시절, 제가 대신 살아드릴게요! 톰 소여 - 마크 트웨인 5부 행복해지고 싶으면 저를 찾아오세요 알프스 소녀 하이디 - 요한나 슈피리 6부 아이들이 말썽 부리는 이유? 저를 보면 알게 돼요 피노키오 - 카를로 콜로디 7부 엄격하면서도 풍요로운 정글, 그게 바로 어린 시절이에요 모글리 - 루디야드 키플링 8부 친구끼리 힘을 합해 이루는 일, 그게 바로 마법이죠 도로시 -프랭크 바움 9부 단순한 장난이 아니에요. 영웅의 모험이라고요! 피터 래빗 - 비아트릭스 포터 10부 영원한 젊음, 그 외로움과 슬픔을 알아주세요 피터 팬 - 제임스 베리 11부 차마 못 꺼내는 말, 제가 대신 속 시원히 해 드려요 빨간 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12부 아무 걱정 없는 따뜻한 낙원으로 보내 드려요 위니 더 푸우 - 밀른 13부 상처받고 외로웠지만 꿋꿋하게 나를 지켜 냈어요! 작은 집 - 버지니아 리 버튼 14부 말로 새 세상을 만들면서 통쾌하게 실컷 놀아요! 삐삐 롱스타킹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15부 괴물 놀이 하면서 화 푸는 법, 어른들도 배워야 해요 맥스 - 모리스 센닥 16부 겨울 들쥐처럼 쓸쓸할 때 제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프레드릭 - 레오 리오니 17부 환상과 현실, 어른과 아이가 서로 어울리는 세상을 꿈꿔요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그림 자료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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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니 더 푸우예요. 볼록 나온 배를 내밀고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귀여운 곰 인형 아시죠? 토끼 굴에 끼여 오도가도 못 하는 신세가 돼도 아무 걱정 없는, 천하태평 곰돌이랍니다.
어떻게 그렇게 태평스러울 수 있느냐고요? 제가 사는 숲 속 마을이 원래 그렇거든요. 걱정거리도 금세 재미있는 놀이로 바뀐답니다. 일주일 이상 토끼 굴에 끼여 있어야 했던 때에도 저는 즉흥시를 흥얼거리고, 토끼는 굴 안에 있는 제 뒷다리를 수건걸이로 쓰고, 크리스토퍼 로빈은 제 앞에 앉아 책을 읽어 주었는걸요. 어려움과 난관은 아주 쉽게 해결되고, 바라는 일은 곧 이루어지고, 악인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즐거움과 평화가 넘치는 마을. 정말 낙원 같은 세상이죠? 그렇습니다. 제 이야기는 ‘잃어버린 파라다이스’ 이야기예요. 1926년에 나온 제 이야기는 1차 세계대전 후유증에 시달리던 영국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어요. 작가인 밀른 아저씨가 학교 갈 나이가 된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서 썼다는군요. 어린 시절을 유난히 즐겁고 자유롭게 보냈던 아저씨는 역시 그렇게 키운 아들이 이제 힘겨운 어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게 안타까웠던 거예요. 학교든 전쟁이든, 살다 보면 내 뜻과 상관없이 힘든 고비를 넘어야 하는 때가 있죠. 그럴 때 돌이켜 추억할 수 있는 낙원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제 이야기는 영국문학 사상 가장 천진난만하고, 단순하고, 재치 있고,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성이 허술하다, 일관성이 없다, 사회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요. 하지만 제 이야기에서 숨은 뜻이나 깊은 의미를 찾으려 들지 마세요. 그냥 경쾌하고 귀여운 유머와 천연덕스러운 낙천성만 즐기시면 되는 거예요. --- p.14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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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의 대표적인 열일곱 캐릭터와 작가들이 들려주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
『캐릭터는 살아 있다』는 아동문학 평론가 김서정 선생님의 본격적인 아동문학 캐릭터 탐구서로 캐릭터 이야기와 더불어 캐릭터를 창조해 낸 작가론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캐릭터와 작가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명쾌한 분석을 밝고 경쾌한 글로 풀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대부분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캐릭터는 살아 있다」와 월간 『열린어린이』에 연재했던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를 모은 것입니다. 개성 넘치는 열일곱 캐릭터와 작가들 이야기는 아동문학의 세계를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앨리스는 당돌하게, 톰은 유쾌하게, 프레드릭은 수줍게 볼을 붉히며 살아 있는 캐릭터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인어 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피터 팬, 삐삐….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모두 캐릭터가 중심인 작품의 주인공들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모두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라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만났던 만화영화 속 주인공이기도 하고 찻잔에서부터 커튼까지 온갖 아동용품과 가정용품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늘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켜 온 캐릭터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열일곱 캐릭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개성 넘치는 열일곱 캐릭터와 그들을 창조해 낸 작가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찬란하게 빛나는 어린 시절로 이끌고 현재의 우리들 삶이 풍성해지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아이들이 말썽 부리는 이유? 저를 보면 알게 돼요.” “친구끼리 힘을 합해 이루는 일, 그게 바로 마법이죠.” “차마 못 꺼내는 말, 제가 대신 속 시원히 해 드려요.”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열일곱 캐릭터들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당돌한 앨리스, 유쾌한 톰, 수줍은 프레드릭,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삐삐. 살아 있는 캐릭터들은 이렇게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옵니다. 이 책은 캐릭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어린 시절의 추억과 마주하게 하고 책과 더불어 풍성한 삶을 만들어 가도록 이끕니다. 캐릭터의 이야기는 곧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캐릭터의 입을 빌려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따라서 작가들 자신의 이야기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또 다른 열쇠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 있는 어린 아이의 존재를 믿는다면 이제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캐릭터와 함께 삶을 나누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