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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똑똑똑.
"누구세요?" 꼬마 여우가 물었어요. "난 조용이야." 목소리가 대답했어요. "엄마가 아무한테도 문 열어 주지 말랬어." "난 아무한테도가 아니야. 조용이야." 꼬마 여우는 잠깐 고민했어요. 하지만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결국은 문을 열었어요. ---p.4~5 신이 난 꼬마 여우가 외쳤어요. "음악을 틀게!" 하지만 조용이는 꼬마 여우를 말렸어요. "음악 틀면 나는 사라질 거야." 그러고는 다가와 속삭였지요. "음악 없이 춤추자." ---p.14~15 지칠 때까지 춤을 추던 둘은 마침내 털썩 주저앉았어요. 꼬마 여우가 말했어요. "네가 온 뒤부터 밖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려. 그런데 내 안에서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네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야. 가끔은 조용히 하고 가만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그럼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조용이가 말했어요. ---p.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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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집을 비워 혼자 남은 꼬마 여우에게 특별한 손님 ‘조용이‘가 찾아옵니다. 꼬마 여우는 호기심에 문을 열어 주었는데, 키도 몸집도 큰 조용이가 무서워 집으로 들여보낸 걸 후회하지요. 하지만 용기를 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간식을 먹으니, 조용이가 못된 애는 아닌 것 같았어요. 신이 난 꼬마 여우가 음악을 틀고 같이 춤추자고 하자 조용이는 말합니다. “음악 틀면 나는 사라질 거야.”
그래서 둘은 심장 소리에 맞추어 춤추었어요. 어느새 밖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눈을 감으니 콩-콩, 가슴 뛰는 소리가 잘 들렸거든요. 그리고 지칠 때까지 춤을 춘 뒤, 조용이는 꼬마 여우에게 마음의 소리를 듣는 방법을 알려 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