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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L LOP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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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혼자일까?
판테라는 늘 혼자였습니다. 사냥감을 쫓아 숲속을 달릴 때도, 배고픈 몸으로 정글을 걸어 돌아올 때도 다른 동물들은 모두 서로 곁에 있었습니다. 무리를 지어 달리는 얼룩말들, 함께 노래하는 새들, 심지어 아주 작은 곤충들까지도 서로를 향해 있었지요. 그 모습을 바라보던 판테라는 문득 자신만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처음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깊게 스며듭니다. 판테라는 생각합니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판테라 ‘어떻게 하면 모두가 나를 바라봐 줄까?’ 그날부터 판테라는 다른 존재가 되어 보려 애씁니다. 꽃밭을 뒹굴며 몸을 화려한 색으로 물들이고, 천둥을 삼켜 누구보다 큰 울음소리를 내 보려 하고, 수많은 반딧불 사이로 뛰어들어 눈부시게 빛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른 존재를 흉내 내도 판테라의 마음은 점점 더 공허해질 뿐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얻기 위해 자신을 바꾸려 할수록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그 질문은 체념이 아닙니다.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좇던 마음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판테라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