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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하는 날
서울에서 온 아이 화장실 만들기 끼리끼리 놀아요 두더지 소동 수학 천재 물장구 치고 송사리 잡고 모르는 것이 없어요 반항아 정시원 함께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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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만히 있으면 그건 아픈 거다.”
이건 우리 엄마가 해준 말입니다. 큰 아이가 어렸을 때였어요. 호기심이 많고 활달한 아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사고(?)를 쳤지요. 아이들 돌보느라 지친 나는 “안 돼!” “그만 둬”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하고 소리쳤지요. 그때 엄마가 말했어요. 아이들은 원래 그런 거라고요. 맞아요. 아이들이 가만히 있을 때는 잠잘 때뿐이지요. 생명력이 가득한 아이들은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뛰어놀며 자라야 해요. 어린 시절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보냈어요. 친구들과 소꿉놀이도 하고, 딱지치기도 하고, 매미 잡기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고무줄뛰기도 하고, 땅따먹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밖에 나가 놀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환경이 변한 거죠. 시골에 사는 아이들보다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아졌고, 해야 할 일도 많아졌어요. 놀이방법도 바뀌었지요. 친구들과 같이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는 집안에서 혼자 컴퓨터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런 환경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것 같아요. 통째로 환경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몸 안에 가득 차 있는 기운을 발산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동화를 썼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