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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기필코 살아낸다는 것에 대하여
01 ‘젊음’에 대하여 02 ‘패기’에 대하여 03 ‘가능성’에 대하여 04 ‘천재’에 대하여 05 ‘롱런’에 대하여 06 ‘하필’에 대하여 07 ‘존중’에 대하여 08 ‘상처’에 대하여 09 ‘믿음’에 대하여 10 ‘바꿈’에 대하여 11 ‘관계’에 대하여 12 ‘만회’에 대하여 13 ‘거절’에 대하여 14 ‘설렘’에 대하여 15 ‘아쉬움’에 대하여 16 ‘흔들림’에 대하여 17 ‘여전히’에 대하여 18 ‘가족’에 대하여 19 ‘기억’에 대하여 20 ‘계속’에 대하여 21 ‘자기관리’에 대하여 22 ‘체력’에 대하여 23 ‘실력’에 대하여 24 ‘슈퍼맨’에 대하여 25 ‘시간’에 대하여 26 ‘읽기’에 대하여 27 ‘외로움’에 대하여 28 ‘앎’에 대하여 29 ‘팬’에 대하여 30 ‘노장’에 대하여 31 ‘성장’에 대하여 32 ‘당연히’에 대하여 33 ‘겸손’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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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다쳐 터진 곳에 다시 돋아난 살점이다. 때문에 상처는 누구보다 열렬히 살아냈다는 불멸의 증거이다. ---「‘상처’에 대하여」중에서 ‘가능성’은 한순간 다시없을 영웅처럼 추앙되다가 단숨에 맨바닥에 패대기쳐질 위험성을 참고 견뎌내는 견고함이다. ‘가능성’은 남이 퍼다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켜내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성’이라는 말은 착취와 혹사의 길에서 벗어나 끈질기게 자신의 삶을 지켜내, 나이 마흔에도 여전히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묻게 만드는 사람에게만 어울리는 지속 가능한 꿈의 말이다. ---「-‘가능성’에 대하여」중에서 ‘나이듦’은 으깨지고 뭉개지는 것이 아니라 능글맞고 게을러지는 것이 아니라 느끼하고 의뭉스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몹시 능숙하고 익숙해지는 아름다운 일이다. ---「-‘노장’에 대하여」중에서 ‘하필’은 삶이란 지독한 우연 속에서 지극한 필연을 엮어가는 간절함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첫 순간이다. 삶이란 우연의 연속이기만 한 것도 필연의 지속이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맛보는 귀중한 시간이다. ---「-‘하필’에 대하여」중에서 ‘아쉬움’은 겹쳐오는 불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최선을 다했다는 충만함이다. ‘아쉬움’은 덮쳐오는 불행에 대한 불평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겠다는 용감함이다. ‘아쉬움’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꽁한 투덜거림이 아니라,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결연함이다. ---「-‘아쉬움’에 대하여」중에서 젊음은 무조건 빨리 시작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아니라 무엇이든 편견 없이 배우고 익히겠다는 당당함이다. 무조건 엄벙덤벙 덤비고 보는 야심참이 아니라 무엇이든 편견 없이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다는 씩씩함이다. 무조건 얼른 나를 보여주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조급함이 아니라 무엇이든 편견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늠름함이다. ---「-‘젊음’에 대하여」중에서 ‘겸손’은 스스로를 알고자 하는 깊고 짙은 열망이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나를 만들고 구성하고 있는 것, 그동안 나를 지키고 지탱해주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찾아보고 알아보고 간직하는 일이다. 나를 환하게 비추던 불빛이 사라지고, 나를 뜨겁게 응원하던 목소리가 가라앉고, 시퍼렇게 끓던 젊음이 점점이 흩어진 이후에도 끝끝내 나의 곁에 남아있는 나의 그 무엇을 바라보는 용감함이다. ---「-‘겸손’에 대하여」중에서 ‘외로움’은 세상이 몰라줘도 나는 나에게 믿음을 주는 성실함이다. 세상이 환호해도 나는 나에게 의문을 품는 성실함이다. ‘외로움’은 스스로 감당하고 스스로를 감당하는 일이다. 그래서 ‘외로움’이라는 말은 누구를 원망하지도 탓하지도 않으며, 누구를 의지하지도 기대지도 않으며,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삶을 일궈나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뜨거운 소망의 말이다. ---「‘외로움’에 대하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