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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짝 PAR ― 4
산레모 SAN REMO ― 16
비 LA PIOGGIA ― 26

저자 소개 2

브라네 모제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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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며 작가, 번역가, 편집자.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태어났다. 류블랴나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문학 이론을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번역 작업에 몰두했다. 아르튀르 랭보, 장 주네, 미셸 푸코를 번역한 바 있다. 지금까지 시집 16권과 단편 소설 1권, 소설 3권, 그림책 6권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에 70여 권의 번역서로 소개되었다. 1990년 이후, 그는 성 소수자 운동가이자 커밍아웃한 게이로 널리 알려졌다. 2003년, 게이 시인의 일상을 다룬 시집 시시한 말Banalije로 슬로베니아 최고 시 문학상인 젠코 상Jenko Award을 받으며, 13개
시인이며 작가, 번역가, 편집자.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태어났다. 류블랴나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문학 이론을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번역 작업에 몰두했다. 아르튀르 랭보, 장 주네, 미셸 푸코를 번역한 바 있다. 지금까지 시집 16권과 단편 소설 1권, 소설 3권, 그림책 6권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에 70여 권의 번역서로 소개되었다. 1990년 이후, 그는 성 소수자 운동가이자 커밍아웃한 게이로 널리 알려졌다. 2003년, 게이 시인의 일상을 다룬 시집 시시한 말Banalije로 슬로베니아 최고 시 문학상인 젠코 상Jenko Award을 받으며, 1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2013년에 발표한 시집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는 섹슈얼리티와 혁명, 반전 메시지를 다뤄 2019년 미국 람다 문학상 게이 시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편집자로서 4권의 LGBT 단편집과 슬로베니아 현대 문학선을 편집했으며, 출판인으로서 170여 권에 달하는 LGBT 문학 콜렉션 람다Lambda 시리즈를 펴냈다.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책으로 그림책 『첫사랑』, 『무기의 땅 아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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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마야 카스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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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a Kastelic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그림을 공부했어요. 다양한 그림을 그렸고 글도 함께 썼지요.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해요. 그림책 『소년과 집』으로 여러 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첫사랑』, 『무기의 땅 아이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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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쪽 | 104g | 120*185*15mm
ISBN13
9791195762446

책 속으로

여섯 살이 되던 해, 나는 할머니 댁에서 그만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도시로 가게 되었거든요. 우울한 마음으로 나는 오랜 시간을 보낸 숲에게, 뒤뜰의 토끼랑 닭들에게, 같이 놀았던 이웃집 아이들에게 안녕― 하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 p.4~5

날씨가 좋으면 뒤뜰에 나가 놀았어요. 근사한 나무가 있었거든요. 겁 없는 아이들 몇몇은 나무를 타고 오르기도 했어요. 나는 용감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잘못된다 싶으면 곧바로 눈물이 터지곤 했지요. 그럴 때마다 얼마나 시골에 살던 때로 돌아가고 싶던지요. --- p.10~11

나는 우리 아파트 옆 단지에 살던 안드레이체크랑 자주 놀았습니다. 다들 그 애를 그냥 드레이크라고 불렀어요. 공원에 산책을 나갈 때면 우리는 늘 짝꿍이 되었지요. 그 애는 내 손을 잡고 걷다가 내가 뒤처지면 잡아끌어 줬어요. --- p.12~13

나는 드레이크를 위해 진짜 무대를 펼쳤습니다. 수풀 한가운데에 서서 나는 노래했어요. 드레이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봤습니다. 그 애만큼 눈이 파랗고 예쁜 아이는 없었어요. 드레이크는 내 노래가 끝날 때마다 손바닥이 아프도록 크게 손뼉을 쳤어요.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것 같았지요. 선생님이 우릴 찾는 소리를 듣지 못할 정도로요. --- p.30~31

겨울이 되어 나는 감기에 걸렸어요. 일주일이나 유치원에 갈 수 없었지요. 한 주 뒤 놀이방에 다시 들어섰을 때, 반가움에 들뜬 드레이크는 달려와서 나를 꼭 안아 주며 볼에 뽀뽀했어요. --- p.38~39

그러던 어느 날 드레이크네 가족이 이사를 떠났어요. 드레이크는 다른 유치원에 다니게 됐지요. 더 이상 우린 서로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 애를 사랑했어요. 그 애도 아마 그랬을 거예요.

--- p.44~45

추천평

읽는 이를 두고두고 홀릴 책. 책 속 아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다가 문득 영화 [문라이트]의 흑인 아이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낯선 나라 슬로베니아와 글쓴이 그린이가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 박진창아 (제주 달리책방)
‘그건 분명 사랑이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결말이 참 좋았다. 사랑을 말하는데 당위는 필요하지 않다. 그 자리에 서사가 있을 뿐이다. 퀴어를 다루는 어린이책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부정하거나 좁은 방 속으로 숨지 않아도 된다고 손 잡아줄 어른들이 필요하다. - 인스타그램 사용자 minru***님
마음이 아프다. 좋아하는 것에 이유는 없어. 나쁜 것도 아니야. 잘못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어째서 아이들을 슬프게 만들었을까? - 인스타그램 사용자 h_a_***님
어릴 때부터 여러 종류의 사랑을 접한다면 차별을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움직씨의 첫사랑은 정말 멋진 책이다. - 트위터 사용자 WOO***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속 마이클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는 듯. 우리는 통카 선생님의 말을 자라난 세대지요. 하지만 내 아이들은 다양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자랐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 40대 워킹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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