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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
양장
한티재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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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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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저자 소개 2

나카야마 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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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山可?

1960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극단에서 연출가 및 배우로 활동했으며, 서른 살부터 회사에 다니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3년 『새우등 왕자』로 데뷔한 이래, 사랑의 심연을 파헤치는 강렬한 서사와 탐미적인 문체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일본 퀴어 문학의 거장이다. 1995년 『천사의 뼈』로 제6회 아사히신인문학상을, 2001년 『흰 장미의 심연까지』로 제14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제127회 나오키상 후보작인 『꽃가람(花祀り)』을 비롯해 『감정교육』, 『마라케시의 심중』 등 레즈비언의 리얼한 연애를 농밀하고 절실하게
1960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극단에서 연출가 및 배우로 활동했으며, 서른 살부터 회사에 다니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3년 『새우등 왕자』로 데뷔한 이래, 사랑의 심연을 파헤치는 강렬한 서사와 탐미적인 문체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일본 퀴어 문학의 거장이다. 1995년 『천사의 뼈』로 제6회 아사히신인문학상을, 2001년 『흰 장미의 심연까지』로 제14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제127회 나오키상 후보작인 『꽃가람(花祀り)』을 비롯해 『감정교육』, 『마라케시의 심중』 등 레즈비언의 리얼한 연애를 농밀하고 절실하게 그린 초기작들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후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인간애와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의욕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일본 현대 문학의 굵직한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미스터리 『쾨헬』, 느와르 『제로 아워』, 일본 전통 가면극을 소재로 한 『약법사』, 『비가』, 그리고 다카라즈카 3부작 『남자 역』, 『여자 역』, 『긴쿄(銀橋)』 등이 있으며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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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예술대학교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대학 시절 나카야마 가호의 작품에 매료되어 전 작품을 탐독했고, 작가 특유의 농밀한 정서와 유니크한 가치관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나카야마 가호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한국에 제대로 소개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외서 기획자이자 번역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K-레즈 생존기』, 『삶에 진심인 편입니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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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1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20*188*20mm
ISBN13
9791192455853

출판사 리뷰

‘옮긴이의 말’ 중에서

책 속에는 세상이 정해 놓은 범주에서 벗어난 이들이 가득합니다. 게이와 레즈비언, 역사의 거대한 폭력 아래 상처 입은 노인,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보호자를 잃은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사회적 약자가 등장하죠. 흥미롭게도 이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것은 거창한 구호나 운동이 아닙니다. 천천히 오래도록 함께하는, 느슨하면서도 따뜻한 관심과 애정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얼핏 약해 보이는 이 연결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상처 입은 존재들을 강하고 촘촘하게, 그리고 더 넓게 이어 줍니다.

우리는 늘 사랑에 특정한 이름을 붙이려 애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인물들처럼, 이름이 없어 사전적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관계라도 서로를 지탱해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작품을 번역하며 수십 번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감상은 오직 사람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구원하는 일만큼 위대하고 숭고한 사랑도 없을 테니까요. 여기에 대체 어떤 정의(定義)가 더 필요할까요.

서로의 못나고 부족한 점을 채워 가며 만들어 가는 이 기묘하고도 따뜻한 울타리가 여러분에게도 포근한 안식처가 되고, 나아가 곁에 있는 누군가의 손을 한 번 더 맞잡을 용기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 해강

추천평

“뜨겁고 달콤하며, 내내 섬세하고 심오하다”

“퀴어”란 단지 성소수자(적)인 것이나 정상성 비틀기를 넘어, 개인과 사회를 뒤집어 정립(正立)하려는 입장이자 실천이다. “퀴어 문학”은 등장인물들의 정체성을 내세운 ‘우리도 사랑’ 따위의 소수자성이나 기껏해야 다양성 타령이 아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은 신자유주의와 가족중심주의가 공모하는 효율성·가족·성역할·도덕의 틀을 흔들며 생명과 죽음, 자유와 돌봄, 이기와 이타 등 존재와 관계에 관한 질문들을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탁월한 퀴어 문학이다.

뜨겁고 달콤하며, 내내 섬세하고 심오하다. 연인을 잃고서 동성애적 욕망이나 즐기며 살 작정이었던 여자가, 사람과 비인간존재 들, 늙은 여자와 난데없는 아이를 만나고 통과하면서, 스스로 상상해 본 적 없는 자신으로 거듭나는 '변태(變態)’의 과정을 그린다. ‘쾌락과 유희’, ‘집착과 떠나기’의 삶이 아이의 고독과 슬픔에 휘말려 왜, 어떻게 이타를 작심하며 변태하는지, 그 변태력을 지루한 이기의 세상에서 실현하기 위해 누구들과 무엇을 전략하고 합의하며, 지금의 혼돈을 수락하고 내일의 불가지(不可知)에 맞서는지에 관한 철학적 텍스트다.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을 사적이고 정치적으로 직시하면서 돌봄과 자유의 모순 속으로 자신을 밀어넣는 이 여성주의적 성찰과 실천이 많은 독자들을 만나 우리 각자와 사회의 지평을 확장시키기를 기대한다. - 최현숙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저자, 반빈곤 활동가)
“함께 무너져야겠다고 다짐하며, 정해진 길을 벗어날 때 시작되는 이야기”

임신과 출산, 육아는 때로 계획이나 관리 같은 단어 바깥에서 ‘사건’처럼 벌어진다. 인간이란 애초에 되돌릴 수 없는 ‘엎질러진 물’ 같은 존재가 아닐까. 그 되돌릴 수 없음이야말로 서로가 서로를 연민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알면서도 저질러 버리고 마는, 이해할 수 없지만 무릅쓰게 되는 일들 안에 고작 사랑이, 무려 사랑이 깃들어 있다. ‘함께 무너져야겠다’고 다짐하며 정해진 것처럼 보이는 길을 벗어날 때, 삶도 사랑도 더 흥미진진해진다. 레즈비언, 게이, 어린이가 피 대신 삶을 섞기로 결심하는 이 소설처럼 말이다. 세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야말로 누가 뭐래도 클리셰 그 자체의 가족이다. “인간이란 웬만한 일에는 다 익숙해지기 마련”이라, 다양하다느니 새롭다느니 같은 수식어가 우스워지는 날도 반드시 온다. 오늘의 어린이는 그런 세상에서 어른으로 살게 될 것이다. 그 미래를 만들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 장일호 (『시사 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이렇게나 레즈비언 소설이면서, 동시에 완벽한 가족 소설일 수가!”

이렇게나 레즈비언 소설일 수가! ‘골드 핑거’라는 애칭의 부치 피아니스트가 스크랴빈을 연주하다 전 연인의 출산 소식을 듣는 도입부를 읽으며, 과연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했다. 앉은 자리에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정말 끝까지 가더라.

또 이렇게나 가족 소설일 수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정통적인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들딸이 등장해서가 아니라, 혼자인 것에 익숙했던 개인들이 용기를 내어 서로 함께하기로 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엉망진창에 상처투성이지만 기어이 서로를 선택한 이 새로운 가족을 응원하고 싶다. 나 역시 혼자가 익숙했던 퀴어이기에. - 김규진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저자,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
“특별한 연대가 만드는 다정한 세상을 꿈꾸며.”

이 소설을 읽으며 내 아들이 살아갈 세상을 상상해 보게 된다. 핏줄보다 진한 진정한 사랑으로 만들어 낸 이 가족의 특별한 연대가 우리에게 더 다정한 세상을 꿈꾸게 한다. 뭉클한 응원을 보낸다. - 비비안 (성소수자부모모임 운영위원, 영화 <너에게 가는 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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