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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학담의 사적 기원 …13
황홀 꿈 물 편력 여성 여성 이야기의 성스러운 차원 Chapter 1 여성문학의 性과 聖 …39 여성 이야기의 에로틱한 차원 앨리스 워커 『칼라 퍼플』: 여성자아의 탐색, 섹슈얼리티의 발견, 영적 확대 김형경의 『성에』: 聖 상징들로 풍요로운 性적 황홀 페기 패인: 꾼달리니의 性과 聖 한강의 『그대의 차가운 손』과 『채식주의자』: 사랑의 절정으로서의 性와 聖 남성 문학의 性: 비평가 마광수의 性, 『성에』의 세중, 박범신의『주름』 Chapter 2 여성 신비가의 聖과 性 …111 중세 여성신비가의 신비체험과 에로틱 이미저리 아빌라의 테레사와 십자가 요한: 이미저리의 성차 性/聖적 황홀경은 여성적 경험 여성 신비체험이 性적 이미저리로 재현되는 까닭 Chapter 3 性/ 聖, 그 관계의 계보학 …145 性과 聖, 멀까 가까울까 性, 몸, 여성 생명과 섹스의 출현 섹스와 생존 섹스와 번식 섹스와 친밀성 섹스가 聖스러웠을 때 성스러운 섹스의 지하전통 현대의 性과 聖 Chapter 4 현대 사회의 사랑과 性: 사회학적 논의들 …179 불안 불안한 시대의 관계: 바우만 “지독히 혼란”한 관계: 벡 사랑의 재발명: 호르바트 사랑은 궁극적 가치일까? 여성의 사랑과 性: 기든스와 일루즈 Chapter 5 현대사회의 聖: 종교학적 논의들 …209 종교에서 영성으로 영성? 적절한 용어인가 ‘종교적 경험’의 의미 종교적 경험의 성별차이, 선험적인가, 구성적인가 여성의 종교적 경험 Chapter 6 현대 사상가들의 性과 聖 …235 크리스테바의 性과 聖: ‘세미오틱’의 발견 들뢰즈의 영성: ‘사이’의 사유 푸코의 영성: ‘바깥’의 사유 포크너의 영성: 『성역』 한병철의 에로스: 존재의 흘러넘침 Chapter 7 섹시한 페미니스트 되기: 에리카 종의 『날기의 두려움』 …275 가부장적 성규범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저항 사랑하는 페미니스트 여성되기 ‘사이’에서 여성되기의 전략 Chapter 8 사랑의 인문학: 여성이 인문학의 주체가 되다. …301 인문학의 주체가 되는 여성 근대 인문학의 이상--자유와 평등 담론의 한계 인문학의 새로운 이상--사랑, 사랑의 담론, 그리고 여성 에필로그: 페미니즘은 사랑이다. …317 여성의 성적 타자화와 축소화 페미니즘은 타자의 윤리학이다. ‘여성’과 ‘여성성’은 다르다. 인용문헌 …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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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性이 聖스러웠던 때가 있었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예나 지금이나 제법 聖스럽게 여겨진다. 그러나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동물 모두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모성적 능력에만 머물지 않는다. 본래 섹스는 생물체가 유전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인간의 섹스는 독특하게도 쾌락을 위해 진화했다. 특히 여성의 섹스는 남성과 달리 단순한 배출 쾌락이 아니라, 어쩌면 모성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교감과 공감능력, 타자를 품는 깊은 사랑과 직결된 聖스러운 쾌락으로 진화했다. 즉, 여성의 性적 쾌락은 몸과 몸이 만나는 즐거움일 뿐만 아니라,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기쁨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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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서문 ]
나는 여성의 性이 다시금 聖스러워지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몸의 황홀과 영적 환희를 구분하지 않는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개체 존재를 온전하게 실현시키는 능력이며, 존재의 흘러넘침이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개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창조적 열정이고, 온 존재를 관계로 투신하는 사랑의 능력이다. 이 책을 읽는 누구나 더 이상 통념과 속설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맘껏 자유롭고, 깊고, 넓게 사랑하길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 또한 페미니즘의 궁극적 목표가 사랑임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페미니즘은 내가 온전히 ‘나‘가 되는 것, 나의 창조력 잠재력을 온전하게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온전한 실현을 가로막는 가부장제의 성 고정관념을 먼저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투쟁은 불가피하다. 가부장제가 만들어낸 여성신화는 여성인 ’나‘를 ’나‘로 살지 못하게 만든다. 여성이 온전히 ’나‘가 될 수 있을 때, 다른 존재를 품을 수 있는 넉넉함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래서 페미니즘의 본래 궁극적 목표는 사랑임을 다시 환기하고 싶었다. 여성의 性이 聖스러웠던 고대 전통을 재발견하고, 후대 여성 문학작품과 종교텍스트에서 줄기차게 연속되는 性의 聖스러움을 재조명함으로써, 여성의 聖스러운 性적 능력, 사랑의 능력을 되찾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