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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오기범’ 04
북유럽의 대자연을 담아 온 사진 여행자 ‘홍정민’ 12 스위스 가족 여행을 책임지고 다녀온 느림 여행자 ‘이성경’ 36 발칸 3국의 미녀를 찾아 떠난 아재 여행자 ‘윤지량’ 56 유럽 곳곳을 여행하다 눌러앉은 나그네 여행자 ‘박주용’ 76 쿠바의 열정에 푹 빠진 긍정 여행자 ‘조난희’ 102 캐나다 자동차 여행을 떠난 단풍나라 워홀러 ‘최정남’ 124 나를 찾는 세계일주, 오늘을 사는 여행자 ‘나하나’ 150 여행은 보약이다! 25개국 세계일주, 열정 여행자 ‘민윤경’ 174 지속 가능한 여행을 꿈꾸는 55개국 여행자 ‘이민수’ 200 세상을 그림 속에 담으며 여행한 아트트래블러 ‘이진슬’ 228 |
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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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로 살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래서 여행의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 다행히 블로그라는 소통 채널이 있었기에 나눔을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여행자 모임을 하고, 여행 사진전을 열고, 여행 강연을 하면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일상인이 되었지만 여행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소소하지만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 이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간의 세계일주 이야기를 담은 책 『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이 오랜 시간이 걸려 세상에 나오게 됐답니다. 기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제야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것 같아 속이 후련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내 이야기는 많이 했으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여행자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채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있고, 그냥 지나간 이야기로 시간 속에 묻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같은 여행자로서 다른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가 않았죠. 그러다 한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의 출연을 제안받았고, 2시간 정도 세계일주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모든 내용이 통편집 되는 어이없는 일을 겪고 말았습니다. 방송 탔다고 여기저기 자랑했다가 뜻밖의 흑역사를 만들고 만 것이죠. 그때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여행작가의 입장에서 다른 여행자를 만나 인터뷰를 해 보면 어떨까?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새로운 채널을 통해 더 많이 알리는 건 어떨까? 어쩌면 내가 추구하던 삶의 방향에서 ‘여행’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인터뷰 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여행하면서 만났던 많은 여행자들, 여행을 꿈꾸다가 실행에 옮기고 돌아온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스쳐 가더라구요. 여행 중에 잠시 시간을 공유했던 여행자, 예전 직장 동료, 새로 소개받은 사람, 고향 친구도 있었습니다. 또 여행자 모임이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의 이름까지 리스트에 빼곡히 채웠습니다. 그 인터뷰 리스트를 중심으로 1년 6개월 동안 20명의 여행자를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여행자의 시선을 통해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것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다시 여행자로 세상에 나서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여행은 우리에게 설렘과 기대를 안겨주는 즐거운 일이니까요. 자신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여행을 나누고자 했던 많은 인터뷰이 분들 덕분에 이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공동 작가로 함께 작업에 참여해주신 10명의 여행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행에는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그것이 여행을 떠나도 괜찮은 이유가 되겠죠. 여행은 우리의 인생에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행복과 가까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꿈꾸고, 여행을 떠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각자의 색깔대로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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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꾸며 주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참으로 많은 것이 떠오르지만 현대인에게 있어 ‘여행’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특히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다양한 나라들과 마주하는 ‘세계여행’은 이제 로망을 넘어 현실이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타국의 이색적인 풍광과 삶의 모습을 만끽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훌쩍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세계여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극히 제한된 정보만 믿고 무턱대고 떠났다가 실망만 안고 돌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세계여행에 들어갈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다면 분명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래서 세계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여행길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세계여행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느 나라들을, 어떠한 마음가짐에 따라 여행해야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완성될 수 있을까?
책 『다시, 여행』은 10명의 여행자가 전하는, 10가지 색깔의 세계여행기를 담고 있다. 책, 블로그, 팟캐스트, 강연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여행의 기쁨을 전하는 ‘오끼’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10명의 여행자들이 자신의 세계여행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독자들은 루트와 현지 소개라는 기본적인 여행 정보는 물론, 여행이 삶을 어떻게 더욱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는지를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 또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누구나 꿈꾸는 세계여행, 하지만 조금씩 미루다 보면 결국 떠나기 힘든 것 또한 세계여행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을 여행을 늘 마음속에 담고 있다면 그에 걸맞은 준비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책 『다시, 여행』이 세계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올바른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