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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도 폭풍처럼 우리를 휘감았던 역사적 사건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의 현대사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도 전개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역사일 수 밖에 없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평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데다 언제든지 새로운 사실이 들춰지면서 그에 따른 새로운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세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일은 지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나 거품에 파묻혀 환상에 도취되어 지내다가 쓰라린 경제적 현실을 맞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책은 50년의 세월을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세대간의 불화, 지역간의 불화, 계층간의 불화를겪어야 했던 우리 평범한 인간들의 삶과 역사를 하나로 일치시키기 위위하여 또한 전세계적으로 밀려오는 변화의 요구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모색하기 위해 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