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을 펴내며 ― 총체적 위기,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 녹색당 선언 | 김원국
머리말 ― 성장 논리를 넘어 공생공락으로 | 김종철 1장 녹색당 ― 무엇을 할 것인가 녹색당, 무엇을 꿈꾸는가 | 하승수 환경운동이 녹색당에 이르기까지 | 서형원 세계의 녹색당, 자전거보다 나은 발명품이 될 수 있을까 | 한재각 녹색당의 8대 가치, ‘친절하게’ 풀어쓰기 | 정인환 핵 없는 미래, 정치 패러다임이 바뀐다 | 박진희 2장 먹을거리 ― 우린 먹고 사는 게 정치야 “아빠의 지갑이 얇으니 광우병 의심소를 먹으렴” | 이희정 외유내강 초식 녹색당을 꿈꾸며 | 장정화 돼지, 돼지고기, 돼지 | 정유진 ‘동네에너지’ 전문가가 말하는 녹색당 | 이유진 3장 육아ㆍ교육 ― 해맑은 아이들의 놀이터지기를 꿈꾸며 아이들이 해맑게 자랄 수 있는 녹색 사회를 바라며 | 김원국 배워야 할 것을 가르치는 학교 | 김정원 놀이터지기를 꿈꾸다 | 신호철 “에너지 문제, 어쩔 수 없다 말하지 마세요” | 박혜령 4장 청년 ― 20대의 삶, 정치와 만나다 어떤 떠돌이 청년들의 꿈 | 김세희 아프니까, 문제다 | 현창섭 내가 국가를 지키러 갈 때 국가는 내 가족을 지켜주는가 | 김동주 초식남의 맛있는 풀 찾기 | 반정환 청소년, 인권, 녹색당 | 최우석 20대, “내 삶이 정치와 닿도록” | 이혜련, 이주희, 김정배, 정유진 5장 탈핵 ―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나는 왜 녹색당을 하는가 | 이현민 후쿠시마 사태를 바라보며 | 장길섭 전환 ─ 회색 프레임에서 녹색 프레임으로 | 천예지 문주사 선생을 인터뷰하다 | 박진성 방사능 대책 없는 정부 ‘국민 소송’ 벌인다 | 하승수 6장 풀뿌리 정치 ― 녹색을 떠받치는 든든한 힘 빼앗긴 갯벌에도 봄은 오는가 | 임기웅 풀뿌리, 녹색을 떠받치는 힘 | 김현 나는 녹색당으로 간다 | 김수민 “녹색당 만들어 풀뿌리 정치 살릴 것” | 서형원 7장 녹색 가치 ― 나는 녹색이다 여행, 그리고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 한재각 오래된 책집에 날아든 나눔과 비움 | 권은숙 ‘어정쩡한 녹색’의 탈노동 사회를 향한 작은 설렘 | 남우근 우리 시대 녹색 전환이 필요한 이유 | 우석영 평화와 공존, 나눔과 환대 | 노완호 나와 우리의 녹색당, ‘창당’의 유혹과 녹색당 채우기 | 이보아 녹색의 조직 원리는 ‘여성 그리고 실천’ | 이현주 맺음말 ― “가난하게 살자”고 외쳐야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녹색당 | 김석봉 |
|
한국의 노동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길다. OECD 평균보다 연간 500시간 정도 길다. 1년에 두 달 정도를 더 일하는 셈이다. 이래서는 행복하게 살기가 힘들다. 노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 어차피 고도성장의 시대는 지났다. 지금처럼 ‘장시간 노동’을 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일자리를 나누고 개개인의 삶에서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서 최저 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이 적정한 노동 시간을 일하면 인간다운 삶은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주거 문제도 풀어야 한다. 높은 월세 부담 때문에 특히 청년 세대들이 고통받고 있다. 녹색당은 환경에 국한된 정당은 아니다. 청년 세대의 일자리 문제, 노동 시간 단축과 생활임금(living wage) 보장 등은 전세계 녹색당의 공통된 관심사다. 그것이 사회가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 p.27
동네에 멋진 언니들이 모이며 시작하는 말이 그랬다. “우린 사는 게 정치야.” 이것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올 정치가 있을까? 아이들 급식에 GMO 두부가 들어가지 못하게 감시하는 것에서, 핵 발전소가 불러오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재앙을 막아서는 건, 모두 내가 살아가는 일상과 떨어져 있지 않았다. ‘사는 게 정치’인 정당이 있어야겠다. 내가 꿈꾸던 생활정치, 녹색당. 내가 움직이면 세상이 바뀐다는 생각은 ‘간지 나는’ 광고 자막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에서 실천되는 것이기를 바란다. --- p.70 학교는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다. 제발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지 말자. 공부 잘하는 게 최고라고 가르치지 말자. 1등이 되기 위해 친구가 나보다 못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게 하지 말자. 직업 선택의 우선 기준이 돈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지 말자. 교과서나 문제집 말고 다른 것에 관심 가지면 안 된다고 가르치지 말자.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빛깔과 향기가 다른 꽃이라고 가르치자. 잘하는 친구와 못하는 친구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인지 가르치자. 돈보다 중요한 것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주위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과 현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자. 녹색 세상의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정말로 배워야 할 것을 가르치자. --- p.108 예전에는 왠지 모르지만 내가 나중에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기는 나중에 프레카리아트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처럼, 아무 근거 없이 언젠가 부자가 되고 좋은 집을 소유하고 비행기를 타고 세상을 누빌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나는 다른 꿈을 꾼다. 고향에 내려가 두 손으로 먹을거리를 직접 생산하면서 가족들과 걸어서 곧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사는 꿈이다. 내가 태어난 땅에 깃든 이야기들과 언어를 소중히 여기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내 일처럼 참여하면서 사는 꿈이다. --- p.129-130 물론 큰 문제와 작은 문제는 서로 연결된 구조 속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풀뿌리는 국가적인 거대 담론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가벼운 수다가 됐든, 진지한 토론이 됐든, 풀뿌리들은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일상의 문제를 공동의 과제로 만들어낸다. ‘내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라는 개인적 고민이 수다와 토론을 통해 ‘남의 아이가 잘 커야 내 아이도 잘 큰다’는 깨달음의 합의점에 도달한다. --- p.205 여행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닌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낯선 풍경과 소리, 그리고 맛이 여행의 흥분을 한껏 이끌어 내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여행의 의미를 묻게 되었다. 스쳐가는 여행이지만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이 보이고, 또 나 같은 여행자들이 그 나라의 자연과 사회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나아가 세계의 각 나라, 지역의 각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사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몽골이나 캄보디아에서 만난 한국 중고 버스가 그런 고민들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을까. --- p.223 |
|
우리는 녹색당입니다!
안전하지 않은 먹을거리, 사회가 책임지지 않는 육아, 경쟁이 최우선인 학교 교육, 출구 없는 현실에 부딪힌 프레카리아트.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녹색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탈핵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풀뿌리 지역자치, 농업 회생과 생명 존중,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곳, 여기는 녹색당입니다! 나는 녹색당입니다! ― 99퍼센트들의 우리 시대의 녹색 선언 밥상은 안전하지 않고, 어린이집은 믿을 수 없고, 학교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직장은 불안정하며, 청년은 갈 곳이 없고, 핵 발전소는 늘어난다. 평범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 해답은 없는 것일까? 《녹색당 선언》은 그 정답이 녹색당이라고 선언하는 책이다. 2011년 10월 30일, 녹색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있었다. 5개 시도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정당법에 따라 그동안 당원을 모집했고, 2012년 3월 4일, 녹색당 창당 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이 책은 녹색당 창당을 위해 힘을 모은 발기인 30명이 ‘왜 나는 녹색당에 가입했는지’에 관해 쓴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10대부터 50대까지, 시의원부터 백수까지, 서울에서 제주까지, 사는 곳부터 나이, 직업까지 다양한 사람들은 각각 녹색당의 개념, 먹을거리, 육아·교육, 청년, 탈핵, 풀뿌리 정치, 녹색 가치의 7개 주제에 관해 얘기한다. 녹색당은 과연 무엇인지, 녹색당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그리고 왜 지금 녹색당이어야 하는지. 녹색 전환을 꿈꾸는 녹색당 사람들, 무엇을 이야기할까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의 머리말로 시작한 책은 ‘녹색당, 무엇을 할 것인가’부터 얘기한다. 녹색당 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하승수 변호사는 녹색당이 환경에만 국한된 정당이 아니며, 20~30년 뒤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한다.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은 환경운동이 녹색당에 이르게 된 여정을 되짚어보고,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한재각 부소장은 세계 각국의 녹색당에 관해 살펴본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의 정인환 공동의장은 녹색당의 가치를 ‘평화’, ‘생명’, ‘풀뿌리’, ‘지구’, ‘나눔’, ‘성 평등’, ‘다양성’, ‘미래’로 나눠서 설명한다. 녹색당 활동가인 이희정과 장정화,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인 정유진은 ‘먹을거리 ― 우린 먹고 사는 게 정치야’에서, 수입산으로 가득한 안전하지 못한 밥상에 관한 걱정에서 출발한 생활정치의 필요성과 지나친 육식 문화와 채식에 관해 얘기한다. ‘육아·교육 ― 해맑은 아이들의 놀이터지기를 꿈꾸며’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 김원국이 맞벌이 부부가 믿을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기고 키우며 느끼는 고충과 부부가 공평하게 육아의 책임을 나눠지는 것을 자연스럽지 못하게 보는 현실에 관해 얘기한다.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인 김정원은 학교가 꼭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며, 아이들과 놀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호철은 아이들의 ‘놀이터지기’를 꿈꾼다. ‘청년 ― 20대의 삶, 정치와 만나다’에서 출판사 편집자인 김세희, 자칭 사회적 예술가인 현창섭, 제주도에 사는 환경운동가 김동주, 20대 백수 반정환, 그리고 중학생인 최우석은 지방에서 올라와 월세방을 전전하며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고단함, 아픈 청춘이 많은 현실, 부인과 아이까지 두고 군복무를 해야 하지만 국가에서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난감한 현실, ‘나이주의’의 문제점 등을 통해 고단한 ‘프레카리아트’의 삶에 관해 얘기한다. 부안에서 에너지 농부로 살고 있는 이현민은 부안 핵 폐기장 운동을 통해, 홍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장길섭 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일본 유학생 천예지는 영국 녹색당 활동 경험을 통해, 영화 작업 중인 박진성은 ‘원자력 홍보 수족관에서 일하는 문주사 선생’ 인터뷰를 통해 ‘탈핵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관해 얘기한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임기웅, 녹색당 활동가 김현, 경북 구미의 시의원 김수민은 ‘녹색을 떠받치는 든든한 힘’인 ‘풀뿌리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한재각은 여행을 하며 지구촌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관해, 나비날다 책쉼터를 운영 중인 권은숙은 인천의 헌책방 거리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것에 관해,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위원인 남우근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넘어서 탈노동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관해 고민하며, 철학과 사회학 연구자 우석영, 봉직의 노완호, 녹색당 활동가 이보아는 평화와 공존, 나눔과 환대의 정신으로 녹색 전환을 꿈꾸며, ‘녹색 가치’에 관해 얘기한다. 마지막으로 농부 김석봉은 가난하게 살자고 외치며 책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원고 사이사이에는 《일다》의 조이여울 편집장이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박진희,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팀장 이유진, 여성 농민이자 녹색당 탈핵 후보 박혜령, 녹색당 청년모임(녹록하당)의 이혜련, 이주희, 김정배, 정유진, 녹색당 운영위원장 이현주 등을 인터뷰해서 녹색당에 힘을 싣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환경 보호당’을 넘어 ‘99퍼센트 보호당’을 위해 그동안 ‘녹색’당을 만들려는 움직임은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정당법 때문에 당원 모집이 쉽지 않았고, 녹색당 하면 환경에만 국한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저변을 넓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탈핵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풀뿌리 지역자치, 농업 회생과 생명 존중, 여성과 청년의 정당을 표방하는 녹색당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게 무엇인지, 현재가 아니라 20~30년 뒤의 미래까지 책임진다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곳이다. 어떤 정치인의 활약으로, 특정 정치 세력의 집권으로 99퍼센트의 인생이 달라지는 일은 이제 불가능하다. 내가 스스로 움직여야 하고, 만들어가야 하며, 선택해야 한다. 녹색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녹색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녹색당 선언》은 그 길에 먼저 들어선 사람들이 함께하자고, 함께해도 괜찮다고 건네는 손길이다. 그 손을 잡고 귀 기울여보자. 99퍼센트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기획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가입을 결심할 만한 당이 드디어 한국 사회에서 창당했습니다. 녹색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이 2012년 3월 경기, 서울, 부산, 대구, 충남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녹색당을 결성하고 연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탈핵 에너지 전환, 풀뿌리 지역자치, 농업 회생과 생명 존중, 여성과 청년의 정당을 표방하는 녹색당의 창당 자체가 한국 정치사의 중대한 사건입니다. 그 출발점에서 우리 녹색당원들은 다음과 같이 약속했습니다. “녹색전환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절실한 미래이며, 미래의 시간은 녹색의 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전환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우리의 우정과 믿음을 키워, 끝내 멈출 수 없는 환희로 서로를 북돋을 것이며, 즐거움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창당 발기인대회 선언문중). 녹색당, 상상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