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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사랑이었다
삶과 작품이 일치하는 전뢰진의 예술세계 | 프롤로그 제1장 전뢰진, 인생을 말하다 제2장 함께 산 사람들 제3장 우리 모두의 스승 제4장 드로잉, 꿈을 그리다 제5장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보석 너는 생명, 나는 영원 전뢰진 연보 인터뷰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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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복을 위해 산다. 일이 생각대로 안 되어도 고민하지 마라. 그것이 행복이다. 운명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다. 행복을 위해 운명을 저버리면 안된다. ---- 운명 운명이란 무엇인가요? 항아리 장수가 길을 가다가 항아리가 깨졌어. 그런데 그냥 가. 왜 그냥 가나요? 본다고 깨진 게 다시 나오나? 버려야 새것이 나오지. 그것이 운명이야. 모른다고 고민할 필요 없어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돌도 운명이야. 형태가 바뀌면 그것이 돌의 운명이지. 5학년 때 남궁기라는 아이가 선생의 귀를 찔러 피가 난 후 고막이 터져서 지금도 오른쪽 귀가 덜 들린다고 한다. 운명이야. 운명은 저주해서는 안 돼. 조금 안 들리면 어때 살았으면 된 거지. ---- 고난 고난이 없으면 허무하다. 고난이 있어야 유용한 인생이다. 나는 고난이 없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다. 다른 사람은 고난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에게는 즐거움이었다. ---- 화선지 양화선 선생은 나를 보면 항상 “화선지 양화선이지?”하셨다. 많은 제자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선생만의 단어 연관법이 있었던 것 같다 스승에게서 구체적인 기법이나 조형어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작가로서의 스승의 삶이 제자인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주느냐다. 그 점에서 전뢰진 선생은 스승으로서, 선배 작가로서 귀감이 되신다. 선생은 작가로서 지녀야 할 기본 자세를 당신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보여주셨다. ---- 새들에게 먹이는 주는 분 전뢰진이라는 이름만 떠올려도 미소를 머금게 된다. 언젠가 한국구상조각회 회원들과 함께 신년 인사차 선생 댁을 방문한 적이 있다. 사모님께서 주꾸미 요리를 정성껏 준비해주셔서 먹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선생께서 “앞마당에 오는 새들에게 줘야 해”라면서 당신 주발의 밥을 두 수저 정도 남겼다. 그 순간 선생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감지할 수 있었다. 선생만이 지니고 있는 숭고함, 순수함, 아름다움이 그의 예술에 그대로 옮겨갔기에 그의 예술이 그토록 빛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작가들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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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조각가 전뢰진
사랑 가득한 삶과 예술, 꿈과 동심을 드로잉에 담다!! 올해로 아흔을 맞이하는 전뢰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다. 그는 1956년 마포중학교 미술교사를 시작으로 1975년부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각과 교수를 역임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했고, 현재까지도 작품을 위해 정과 망치를 놓지 않는 ‘열정의 조각가’다. 전뢰진의 주머니 속에는 언제나 손바닥만 한 켄트지가 들어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로고가 인쇄된 편지지, 작은 스케치북, 광고지 뒷면 등, 전뢰진은 젊은 시절부터 90세가 된 지금까지 다양한 종이를 오려서 가지고 다녔다. 그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언제나 주머니 속 켄트지를 꺼내 드로잉했다. 드로잉은 전뢰진의 순간의 생각, 작업 구상, 세상을 보는 마음, 작가로서 인간으로서 그의 생각을 보여주는 가장 솔직한 표현 매체다. 이 책은 조각가 전뢰진의 90세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드로잉 화집인 동시에 인터뷰 에세이집이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려진 약 500여점의 드로잉 중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98점의 드로잉을 선별했다. 또한 전뢰진을 비롯하여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저자 고종희, 제자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출판사서평 아흔의 나이에도 작품을 위해 쉼 없이 망치질을 하고 있는 조각가 전뢰진은 주로 모자(母子)·가족·여인·동물 등을 주제로 작업했다. 그의 작품은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보는 순간 소박함과 따뜻함, 사랑과 동심(童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고종희는 “전뢰진 선생의 훌륭함은 특별한 것에 있지 않음을, 무엇을 성취한 세속적 성공스토리에도 있지 않음을, 선생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그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을 평생 지속했음에 있음을, 그리고 무엇보다 삶과 작품이 일치”한 것이라고 말한다. 작품을 보면 예술가의 삶과 인품을 알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제자에 대한 사랑, 남녀의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동물과 자연에 대한 사랑. 전뢰진의 인생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조각가 전뢰진의 예술세계가 그대로 담긴 드로잉,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온 삶, 그런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다보면 작아진 마음에 넉넉한 여유가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