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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일러두기 머리말 『문심조룡』에 대하여 제1장 원도(原道) 제2장 징성(徵聖) 제3장 종경(宗經) 제4장 정위(正緯) 제5장 변소(辨騷) 제6장 명시(明詩) 제7장 악부(樂府) 제8장 전부(詮賦) 제9장 송찬(頌讚) 제10장 축맹(祝盟) 제11장 명잠(銘箴) 제12장 뇌비(?碑) 제13장 애조(哀弔) 제14장 잡문(雜文) 제15장 해은(諧?) 제16장 사전(史傳) 제17장 제자(諸子) 제18장 논설(論說) 제19장 조책(詔策) 제20장 격이(檄移) 제21장 봉선(封禪) 제22장 장표(章表) 제23장 주계(奏啓) 제24장 의대(議對) 제25장 서기(書記)8 제26장 신사(神思) 제27장 체성(體性) 제28장 풍골(風骨) 제29장 통변(通變) 제30장 정세(定勢) 제31장 정채(情采) 제32장 용재(鎔裁) 제33장 성률(聲律) 제34장 장구(章句) 제35장 여사(麗辭) 제36장 비흥(比興) 제37장 과식(?飾) 제38장 사류(事類) 제39장 연자(練字) 제40장 은수(隱秀) 제41장 지하(指瑕) 제42장 양기(養氣) 제43장 부회(附會) 제44장 총술(總術) 제45장 시서(時序) 제46장 물색(物色) 제47장 재략(才略) 제48장 지음(知音) 제49장 정기(程器) 제50장 서지(序志) 찾아보기 참조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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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으로 『문심조룡』을 공부하면서 국내의 번역서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정확한 번역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 오백년 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그 원전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그동안 국내와 국외에서 발간된 『문심조룡』을 모아서 각 장마다 비교 대조하면서 원전을 확정했다. 같은 조사라 하더라도 우(于)와 어(於)처럼 다른 표기가 있고, 판본마다 다른 글자도 있었다. 그리고 문장을 가능한 압축하려는 사륙변려문의 형식을 따르다 보니 생략된 글자도 많았다. 생략된 글자는 임의로 넣을 수 없는 노릇이고, 임의로 넣더라도 문장의 리듬이 살아나지 않는다.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도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사용한 사(辭), 문(文), 언(言), 사(詞), 필(筆)이 있으니 그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사람의 이름을 다르게 쓴 경우는 그 사람의 행적을 찾아서 통일하면 되지만 그 원전의 의미는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같은 이름을 부르더라도 아명과 초명, 예명이 다 다르듯이 그 문맥에 따라 다르게 표기함으로써 문장의 의미도 달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원본의 확정은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었다. 삼만 자가 넘는 글자를 하나하나 대조해서 원전을 확정하는 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출판사에 따라 원문이 다른 글자들이 섞여 있어서 원전 확보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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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협이 밝히고 있는 『문심조룡』의 체제에 따르면, 첫 번째는 문학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1장부터 5장까지 다섯 장이다. 이 부분은 문학의 기본 원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문학의 원리는 세 가지의 조화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주와 사회현상 속에서 우주 만물의 현상[道之文], 사회 문화의 현상[人文], 문학예술의 세계[情文]로 나눌 수 있다. 이 세 가지 영역의 공통되는 하나의 질서는 ‘도(道)’이다. 문학은 결국 천지인의 원리에 따라서 그것을 문장으로 표현한 통합된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유협이 말하는 문학의 기본 원리는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예기(禮記)』, 『춘추(春秋)』의 다섯 가지 경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문학이 우주의 원리를 담아내고 있으며, 그것을 인간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는 성인의 반열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문학 장르론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6장부터 25장까지의 스무 장이다. 이 부분은 중국 선진시대(BC 12∼13세기)에서 육조(六朝, 6세기)까지 문학 장르에 대한 규명이다. 20개의 장에 35종류의 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협은 운(韻)이 있는 것을 문(文)이라고 하며, 문(文)에는 시(詩), 부(賦), 명(銘), 뇌(?)가 있다. 운(韻)이 없는 것은 필(筆)이라고 하는데, 필(筆)에는 전기(傳記), 논설(論說), 장표(章表), 주계(奏啓)가 있다. 여기서 유협은 문학 장르의 기원, 각 장르의 대표 작가, 각 장르의 창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는 문학 창작론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26장부터 제44장까지 열아홉 개의 장이다. 인간의 정(情)이 표현되는 것이 채(采)이다. 이것은 자연의 도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그 자연의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으로 표현되는 문채(文采)는 말 그대로 자연의 형식에 부합하는 것이다. 창작의 내용과 형식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작가의 정서와 안목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네 번째는 문학 비평론이다. 제45장부터 제49장까지 다섯 개의 장이다. 이 부분은 문학사의 영역에서 문학의 위상을 다루기도 하고, 역대 작가들의 재능과 학식, 그리고 특색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문학 비평의 원리, 작가의 도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마지막 장은 「서지(序志)」로서 이 책 전체의 서문에 해당한다. 이 장에서는 『문심조룡』의 집필동기와 목적, 그리고 전체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