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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뇌는 착각에 빠질까
오혜경
21세기북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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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지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마술쇼’로의 초대

1부 보이는 대로 믿지 말라

1장 ‘착각하는 뇌’가 인간의 본질이다

드레스는 어떻게 빨간색으로 변했을까? | 오마 파샤 쇼의 트릭은? | 그 많은 동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장 유리 겔라의 숟가락은 어떻게 휘었을까?
앰비셔스 카드의 속임수는? | 깊이착시는 어떻게 가능할까? | 숟가락은 진짜 저절로 휘었을까?
3장 종이 위의 트릭, 착시는 어떻게 일어날까?
4장 보고 있는데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뇌
신사도둑의 트릭 | 쓴 레몬 트릭 | 아폴로는 어떻게 관객을 속였을까?
5장 집중하는 뇌는 고릴라를 볼 수 없다
타마리즈 마술트릭 | 미구엘 앙헬의 교활한 포싱은?
6장 감각의 결합이 무한속임을 창출하나니
디너롤 트릭의 비밀 | 복합감각 트릭

2부 우리는 왜 속는가

7장 기억의 조작, 왜 뇌는 기꺼이 속아주는가

카드 트릭은 어떻게 가능할까? | 기억은 왜 착각할까? | 팔 돌리기 착각 트릭 | 교활한 카드 장소법 트릭 | 소시지 트릭이란?
8장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 영특한 마술사들
돌은 어디서 나왔을까? | 반복 트릭이란? | 동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공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숫자 트릭 | 편견과 프라이밍 트릭
9장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착각일 뿐
마음 읽기 트릭 | 북테스트 트릭 | 선택은 어떻게 예측되는가 | 포스 트릭 | 사진 바꿔치기
10장 진실을 외면하는 거짓 본능, 엉터리 강박
구두쇠의 꿈은 이뤄졌을까? | 콜드리딩은 완전한 우연?
11장 완벽한 배우들의 성전 ‘매직 캐슬’
결코 쉽지 않은 속임수 | 교모한 손 속임수 | 스위치아웃은 언제 이뤄질까? | 마술봉이 불러낸 것? | 소금의 정체 | 총알은 어디서 어디로 갔는가? | 뇌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12장 마술은 결국 사라져버릴 운명일까?
예언트릭

에필로그 | 마술이 가르쳐준 ‘결정적 삶의 포인트’

저자 소개 1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을 거쳐,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나이듦의 기쁨』 『게으른 남편』 『도그 위스퍼러』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 『중독의 심리학』 『상처입은 나를 위로하라』 등이 있다.

오혜경의 다른 상품

저자 : 스티븐 매크닉 (Stephen L. Macknik)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배로우 신경학 연구소에서 뇌를 속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마술사들을 설득하여 그 굉장한 기술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데 열성적이다. 이 둘은 마술아카데미(일명 헐리웃 매직캐슬), 매직서클(영국), 미국마술사협회, 국제마술사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저자 : 수사나 마르티네스 콘데 (Susana Martinez Conde)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배로우 신경학 연구소에서 뇌를 속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마술사들을 설득하여 그 굉장한 기술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데 열성적이다. 이 둘은 마술아카데미(일명 헐리웃 매직캐슬), 매직서클(영국), 미국마술사협회, 국제마술사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몇 년간 강연한 경험이 있으며 과학저널 Journal of Vision의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산드라 블레이크슬리 (Sandra Blakeslee)
과학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흥미로 25년간 과학의 세계에 몸담고 있다. 그 열정으로 뉴욕타임스의 사이언스타임스 섹션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몇 권의 책을 집필하기도 한 뇌 과학 전문 작가이며, 여전히 왕성한 탐구력으로 뇌 과학의 새로운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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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8g | 152*225*30mm
ISBN13
9788950935870

책 속으로

착시와 자동반응과 나아가서는 의식 자체를 유발하는 뇌기제가 당신 존재의 본질을 규정한다는 것이 이 책에 담긴 근본 주제다. 그 기제는 인류가 털 없는 원숭이의 몸으로 직립보행을 하던 시절부터 서서히 진화되었다. 그러한 진화행로의 산물 덕에 우리 조상은 빙하기를 비롯해서 인류 역사의 수많은 고비들을 넘기고 살아남아서 농업, 언어, 글쓰기, 그리고 그 이상의 세련된 도구들을 발명할 수 있었다.

손 속임수(sleight of hand magic)는 능숙하게 해내면 기적을 일으킨 것처럼 보인다.‘ sleight’라는 말은 고대 노르웨이어에서 유래했으며 솜씨 좋음, 교활함, 묘기와 같은 뜻을 담고 있다. 손 속임수는 대개 관중으로부터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클로즈업으로 진행되며 종류는 수백 가지에 이른다. 관객 주의를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는 방법을 쓰기도 하고, 시각계의 약점을 이용하는 트릭을 쓰기도 있다. 사실 손 속임수에서 작용하는 시지각의 역할이 마술의 근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젠가 안경을 찾아 온 집안을 뒤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냥 사라져버렸을 리가 없어!?”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안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 시간 전에 처음 안경을 쓸 때는 얼굴과 머리 피부에 분포된 촉각 수용기들이 안경의 위치, 무게, 관자놀이의 눌림에 대한 풍부한 감각적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 이후로 안경은 자극으로서의 효과를 상실해서 아무 느낌도 주지 않게 되었다.

복화술은 소리를 시각적 대상에게 전가시키는 기술로서, 역사적 뿌리가 깊은 대표적인 복합감각 착각이다. 농경시대 이전 사회에서 샤먼들은 영적인 세계와 대화하기 위해 복화술을 이용했다. 그리스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서는 복화술사가 등장해서 사자의 예언과 신성한 계시에 목소리를 실어주었다. 녹음기를 발명하기 전의 세계를 상상해보면 복화술사가 얼마나 대단한 경외감을 일으켰을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포싱(Forcing)은 마술사가 당신의 다음 행동을 정확히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당신이 덱에서 어떤 카드를 뽑을지, 책에서 어떤 단어를 선택할지, 테이블에 놓인 물건들 중에서 어떤 것을 고를지 그는 미리 알고 있다.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심리마술사가 당신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데 당신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전적으로 착각이다.

인간의 운동기술은 수없이 다양하며 경이롭기까지 하다. 팔 없이 태어난 사람들은 발가락으로 혼자 옷을 입고 글씨를 쓸 수 있다. [미로]라는 영화에서 저글러로 분한 데이비드 보위는 손과 팔로 수정 공들을 다뤄서 공들이 공중에 떠다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http://sleightsofmind.com/media/contactjuggler 참조). 곡예사들은 달리는 말 위에서 물구나무서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운동기술은 다 연습이라는 같은 과정을 거쳐 습득된다.

훌륭한 마술사는 정상적인 인과관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불가능을 체험하게 해준다. 물론 비밀스러운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신이 비밀을 알고 있음에도 불가능한 일이 여전히 일어날 때 마술사의 행위는 오히려 더 신비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성공적인 마술사들은 당신이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당신의 주의 메커니즘을 장악한다. 당신은 내내 자신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다고 생각했겠지만 말이다.

기억 착각은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 욕구에서 기인한다. 당신은 바닥에 쏟아져 있는 오렌지를 보았다. 그런 다음 잔뜩 쌓인 오렌지 더미 아래서 오렌지를 향해 손을 뻗치고 있는 사람 그림을 본다면 당신은 실제로 보지 않았는데도 그 사람이 아래쪽에 있는 오렌지를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그 그림이 그릇된 기억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선정 “2011 올해의 책”
보고도 속을 수밖에 없는 눈속임의 메커니즘
보이는 대로 믿지 말라, 당신의 뇌가 당신을 속이고 있다!

마음의 빈틈을 파고드는 39가지 기묘한 속임수!

유리 겔라를 기억하는가? 누구나 한 번쯤 TV를 보며 숟가락 목을 문질러 숟가락을 휘게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마술은 초능력처럼 보이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마술사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그 마술사는 관객 재킷 안쪽에 있는 지갑이며 안경, 손목에 무겁게 채워진 손목시계를 수월하게 빼내 간다. 동전을 숨겼다 나타냈다 하는 마술, 관객이 선택한 카드를 알아맞히는 마술은 마술사의 정교한 손 기술과 우리 뇌의 착각이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다. 저자들이 밝히는 뇌의 배신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멀티태스킹은 그릇된 통념이다.
2. 우리 기억에는 늘 오류가 날 가능성이 있다.
3. 뇌가 설정한 경계 영역이 무너지면 접근하기가 더 쉬워진다.
4. 우리 주의는 극히 작은 부분을 엄청나게 부각시키면서 주변 정보는 억압한다.
5.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어떤 마술사는 스스로를 ‘정직한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상대를 속이겠다고 약속하고 속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거쳤던 모든 직업 중에서 마술사가 가장 정직한 일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착시현상은 과학자가 아닌 화가들이 찾아낸 것들이다. 마찬가지로 주의와 의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달인인 마술사들도 그들 나름대로 의미 있는 발견들을 했다. 화가들이 착시에 대한 통찰을 주었듯이 마술사들도 인지적 착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술사가 어떻게 우리 뇌를 해킹하는지 이해하면 그와 동일한 인지트릭이 광고전략, 기업 협상, 기타 다양한 대인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더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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