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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의 십이지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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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정오의 햇빛을 달리는 말갈기 속으로_이어령

제1부 한중일 문화 속의 말
총론: 한중일 신화·전설 속의 말_최인학
한국의 신화·전설 속의 말_천진기
중국에서의 말 신화와 전설_정재서
도호쿠(東北)인들이 사랑한 말의 전설_하마다 요
십이지 말의 신화·전설_박석기

제2부 회화 속의 말
총론: 한중일 삼국의 말 그림_이원복
한국의 말 그림_이원복
중국의 말 그림_이원복
일본 미술에서의 말_이나가 시게미

제3부 문학 속의 말 이야기와 서사 구조
총론: 한중일 말 이야기의 서사 구조_최인학
정지용의 잠자는 말_이어령
한국의 말 이야기의 서사 구조_최원오
중국의 말 이야기의 서사 구조_최원오
일본에 있어서의 말_카미가이토 켄이치

제4부 말과 종교
총론: 한중일의 말과 종교적 예식_천진기
한국의 종교 속에서의 말_천진기
중국의 말 신앙_서영대
일본마의 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_하마다 요

제5부 말의 이미지와 상징성
현대 대중문화와 말_류관현
시공을 응축하는 에마(繪馬)와 일본마_하마다 요·이향숙
중화 민족의 정신적 심벌로서의 존재_왕민

집필진 약력

저자 소개 1

李御寧, 호:凌宵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어령의 다른 상품

저자소개
류관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예술실장

박석기
저널리스트

서영대
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

왕민
호세이 대학교 국제일본학연구소 교수

이나가 시게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이원복
광주광역시 문화재 위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향숙
테이쿄 대학 종합교육연구센터 강사,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호세이 대학 객원학술연구원

정재서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최원오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최인학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비교민속학회 평의회 회장

카미가이토 켄이치
오테마에 대학교 교수

하마다 요
테이쿄 대학교 일본문화학과 준교수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572g | 155*225*30mm
ISBN13
9788970637204

책 속으로

“십이지의 동물들 가운데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가축은 ‘소’, ‘토끼’, ‘말’, ‘양’, ‘닭’, ‘개’, ‘돼지’의 일곱 종류로 과반수가 넘는다. 그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빠른 것이 ‘말’이다. 몸의 크기로 말과 겨룰 만한 가축으로는 소를 들 수 있지만, 그 속도에서는 극과 극이다.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 하여 ‘천리마’라고 하고, 하늘을 비상한다 하여 ‘천마天馬’니 ‘용마龍馬’니 하는 말도 있다. 말은 동서 할 것 없이 일찍이 인간이 부리는 가축의 하나이지만, 때로는 신으로 떠받들기도 하는 영물이다.
말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 활에서 날아간 화살처럼 곧바로 앞만 보고 질주하는 성격 때문에 사냥터와 전쟁터에서는 어떤 짐승도 말을 앞서지 못한다. 그래서 말은 한 나라의 성쇠를 가르고, 문명의 얼굴을 바꿔놓는 역할을 한다.” ---「정오의 햇빛을 달리는 말갈기 속으로_이어령」 중에서

“조다쉬 열풍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대중들이 명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때, 시장에서 파는 청바지보다 족히 열 배는 비쌌던 이 조다쉬는 멋과 부의 상징이었다. 특히나 조다쉬는 이제껏 청바지가 가난한 대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뒤집으며, 패션의 필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공헌을 한다. 상표에 붙어 있는 말 그림이 너무나 유명해져서 이후 거의 모든 청바지에는 조다쉬를 흉내 낸 말 그림으로 상표를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였다. 엉덩이에 조다쉬 마크 하나만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듯 뿌듯한 매력을 느끼게 했던 이 조다쉬 상표의 ‘말’ 이미자가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1980년대를 살아본 사람들은 아직 생생히 기억한다.”

---「현대 대중문화와 말_류관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애마愛馬’ 부인이 ‘애마愛麻’ 부인이 된 까닭은?
글로벌 문화 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뿌리를 잃지 않는
한·중·일 말馬의 문화적 궤적을 쫓는다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 이어령)의 한·중·일 문화 유전자 코드를 읽는 비교문화 상징 사전
‘십이지신(十二支神)’ 시리즈 다섯 번째 『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말』 출간!


유한킴벌리(주)는 한·중·일의 문명사적 소명을 재발견하고, 동북아 지역은 물론 우리 지구촌에 ‘평화와 화해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한중일 문화의 동질성과 고유성을 연구하는 문화 유전자 작업의 장기 과제의 하나로 ‘한·중·일 비교문화 상징 사전 발간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유한킴벌리(주)가 21세기 동북아 시대에 맞는 우리 문화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의 근본이 되는 인문학을 살리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이미 ‘사군자와 세한삼우’(도서출판 종이나라)를 소재로 한 5권의 책을 완성했으며, 이어 ‘십이지신(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을 소재로 한 한중일 비교문화 상징 사전 시리즈가 계획되었다. 십이지는 예로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쥐나 토끼, 호랑이, 말 등 십이지 동물들이 한국, 중국, 일본에서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오랫동안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어떻게 일상생활과 문화에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한중일을 관통하는 문화적 유전자 코드를 관망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주)의 사회공헌연구사업으로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 이어령)가 앞으로 진행하게 될 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 이번에 발행된 『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말』(열림원)이다.

‘말(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십이지의 동물 가운데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가축은 ‘소’, ‘토끼’, ‘말’, ‘양’, ‘닭’, ‘개’, ‘돼지’로 모두 일곱 종류이다. 그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빠른 것이 바로 ‘말’이다. 그래서 한·중·일 삼국에서 말은 공히 신속함과 재빠름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왔다.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천리마’나 하늘을 비상한다는 ‘천마(天馬)’, ‘용마(龍馬)’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을 나타낸다. 나아가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줄 모르는 말 특유의 ‘질주 본능’ 때문에 일찍이 말은 단순한 가축이 아닌 영험한 기운을 가진 짐승으로 여겨졌다. 『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말』은 한중일 삼국에 남아 있는 말과 말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말’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들을 파헤친 책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이 책임편집을 맡고, 한국·중국·일본의 대표 인문학자들이 철저한 연구와 치밀한 고증으로 엮어냈다.

왜, 또다시 ‘말’인가?

한중일 삼국의 문화를 비교하는 상징적 층위에서 말은 어느 짐승보다도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한다. 한족은 늘 말을 탄 유목민에게 압박을 받아왔다. 그 거대한 만리장성이 말에 대한 콤플렉스의 산물이라는 점은 의심할 수 없다. 일본의 종교(신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에마(繪馬)’이듯이 농경문화를 근본으로 한 중국의 한족과 일본 민족에 있어 유목 문화의 이입을 말발굽을 따라 추적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문화 역시 중국이나 일본의 농경문화적 차원에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왕자를 찾으러 일본으로 건너가려는 남편을 만류하기 위해 박제상의 아내가 말을 타고 뒤쫓는 『삼국유사』의 한 장면을 보아도 말이 얼마나 우리 생활 속 깊이 배어 있었는가를 알 수 있다. 굳이 시간을 거슬러 오르지 않더라도 한중일 문화 속의 말은 여전히 생동한다. ‘천리마’, ‘천마’, ‘용마’ 같은 일상화된 단어들을 차치하고라도 말의 이미지는 곳곳에 남아 있다. 말의 이미지가 제일 많이 쓰이는 곳으로 각종 상표나 로고를 들 수 있다. ‘말표’ 구두약이나 ‘갤로퍼’, ‘포니’와 같은 자동차 이름에서 말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도 소원을 빌기 위해 신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적당한 에마(繪馬)를 골라 여백에 자신의 소망이나 기원을 담아 에마 거는 곳에 봉납하는 문화가 여전히 활발하다. 또한 중국에서는 말을 강력한 진취나 향상을 나타내는 정신적인 존재로까지 간주했다. 중국의 국민 화가라 할 수 있는 서비홍이 말을 즐겨 그렸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한중일 삼국에서의 말은 예나 지금이나 활발히 생동하는 이미지로 남아 있다. 말의 무엇이 오랜 기간 그 존재를 잃지 않고 살아 있게 했는지 추리하다보면, 한중일 삼국의 문화적 공통점과 다양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십이지신 ‘말’을 통해 살펴본 한중일의 문화 코드

정초 십이지일의 첫 말날이 오면 상오일이라 하여 민간에서는 말에게 제사를 지내고 말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어 말을 위로했다. 또 10월의 말날에는 팥 시루떡을 만들어 외양간에 갖다놓고 신에게 말의 건강을 위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런 풍속을 보면 우리가 말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왔는가를 알 수 있다. 일본에서도 한반도의 영향으로 말을 신격시하여 말을 위하는 풍속이 있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말을 ‘천마’라고 하여 영물로 여겼다. 흰말을 신성시하는 것도 우리와 같다. 이와 같이 말에 한해서는 한중일 삼국이 공통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다른 십이지의 동물과는 달리 말은 한중일 문화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글로벌한 문화와 어울리고 섞이는 데 있어서 한국인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줄 것이다. 또한 말의 신화, 그 말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먼 거리에 있는지 시대와 함께 변해온 한국의 문화적 궤적을 이 책을 통해서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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