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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짜릿해
사는 건 시시해도 하루하루는 짜릿하지!
슷카이 글그림
창비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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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01 화장품
02 편의점에서
03 지하철에서
04 충분한 기다림
05 뜻밖의 요리
06 알갱이
07 일요일의 빨래
08 우산
09 중고서점
10 확신
11 쇼핑하는 남자
12 사우나에서
13 작은 일탈 1
14 작은 일탈 2
15 장 볼 때
16 타이밍
17 핑크카펫
18 머리 고무줄
19 소통
20 우연히
특별부록- 짜릿한 6컷

2부
21 겨울옷 주머니
22 쪽지
23 확인
24 고백
25 새벽
26 휴대폰 구출
27 만선의 꿈
28 그 순간의 여유
29 단추
30 대청소
31 산책
32 인형 뽑기
33 꿈속에서
34 이름 짓기
35 손톱 깎기
36 돼지 저금통
37 공포영화
38 고양이 털
39 예상치 못한
40 드리블
41 이상한 날
42 결심
43 힌트
44 밤
45 움챠챠둠둠
특별부록- 짜릿한 3컷

3부
46 여럿이
47 업무 메일
48 목욕탕에서
49 외출
50 여행지에서
51 비공식 휴가
52 꿀변
53 간식
54 구돌이 만지기
55 과거
56 지하철에서2
57 명절 선물세트
58 약속
59 카페에서
60 새로운 길
61 라디오
62 플리마켓
63 한밤중에
64 예정일
65 법인카드
66 운동복
67 쇼핑
68 체감 속도
69 주말 오전
70 보통의 하루
은근 짜증나 -은근이의 후기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글그림슷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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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을 따뜻하게 표현합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친구 관계 연습』 『어찌씨가 키득키득』 『소리가 좋아』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은근 짜릿해』 『수상해』 『고양이를 안는 법』 『안녕, 꾀꼬리』 『새벽 탐험』 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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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2쪽 | 511g | 153*224*30mm
ISBN13
9788936476786

출판사 리뷰

그런 순간, 모두 있잖아요!

『은근 짜릿해』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바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돼지 저금통의 묵직한 배를 가르고 와르르 쏟아진 동전들을 정리하던 경험, 좋아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조금 민망한 꿈을 꾼 경험, 회사에서 아파서 조퇴를 했지만 막상 회사를 나오니 아픈 건 씻은 듯이 낫고 마냥 신이 났던 경험… 한번쯤 겪거나 보고들은 내용을 담백하고 귀여운 몇컷의 그림으로 만나며 ‘나도 이랬지’라고 공감하는 즐거움은 이 만화를 읽는 묘미다.


겨울옷 주머니에서 발견한 잊고 있던 동전은 보잘것없게 느껴지는 하루에 주어지는 깜짝 선물 같다. 할부가 채 끝나지 않은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질 때 어떻게든 구출해 박살내는 것을 막으면 스스로 마구 칭찬을 해주고 싶을 만큼 뿌듯해진다.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런 일들은, 실은 우리에게 오늘을 살아갈 힘을 주는 짜릿한 순간들이다. 매일매일 ‘짜릿해!’라고 외치는 주인공 은근이를 통해 알게 모르게 만나는 ‘짜릿한 순간’들을 돌아보면서, 독자는 우리의 일상이 이토록 사랑스러웠음을 깨닫게 된다.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하루

작품의 말미에서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보통의 날들은 대개 심심하고, 때론 지겹고, 나아가지 못하고, 똑같은 일의 반복이다. 그런데 이런 일상이 한순간 예상치 못하게 무너진다면?”
갑작스러운 사고와 실수는 단조롭게 여겨졌던 일상에 균열을 가하고, 그제야 우리는 뒤늦게 시시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시 균열은 메워지고 바뀌었든 바뀌지 않았든 일상이 다시 일상답게 흘러가면, 우리는 순조로운 일상에 무뎌져 또다시 특별함을 찾을 것이다. “그렇다면, 작은 노력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카페 아르바이트에서 라떼아트에 성공하는 소소한 목표를 달성하고, 회사에서 신입시절을 돌아보고 지금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짚어보며 스스로를 격려하고, 지지부진한 것 같은 짝사랑 상대에게 용기를 내어 적절한 안부 인사를 건네고, 혼자서 먹던 지겹던 식사를 누군가와 나눠본다. 이 만화의 마지막 짜릿한 에피소드는, 바로 이런 순간에 대해 말한다. “보통의 하루에 작은 노력을 더해 조금 더 괜찮은 하루를 만들어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단한 노력이 일구어내는 엄청난 변화가 아니다.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다. 작은 노력을 더해 자신의 일상을 조금 더 괜찮게 만들어나가고 그 안에서 종종 만나는 짜릿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그건 나름대로 멋진 삶이지 않을까. 사는 건 시시해도, 하루하루는 짜릿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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