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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수상작 환멸을 찾아서
제2회 수상작 손풍금 제10회 수상작품집 《슬픈 시간의 기억》중 나는 나를 안다 제20회 수상작품집 《푸른 혼》중 임을 위한 진혼곡 해설 정호웅 |
金源一, 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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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상처를 위무하는 김원일 문학의 가슴 벅찬 감동
1966년 「1961·알제리」로 등단, 1967년 「어둠의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펼친 이래, 올곧은 정신과 진실된 글쓰기로 파헤쳐낸 한국인의 근원적 상처를 날카로운 문체로 형상화해온 작가 김원일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나는 나를 안다』가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김원일의 문학적 궤적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냉철한 현실인식’이다. 그를 분단문학의 거장으로 주목받게 했던 『불의 제전』『마당 깊은 집』을 비롯하여 최근의 『푸른 혼』『전갈』까지 그의 작품들은 결코 이 세계를 떠나지 않는다. 메스를 들이댄 듯 섬세하고 예리하게 포착된 현실은 김원일 특유의 능란하고 거침없는 수사로 작품 속에서 더욱 생생하게 실현된다. 이번 선집에서는 분단소설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한 최신작들만을 엄선하여,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닌 격조 높은 리얼리즘을 선보인다. 방대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작품 세계는 분단의 역사에 대한 심층적 탐구에서부터 한국적 교양소설의 가능성에 대한 천착에 이르기까지 실로 폭넓다. 문학평론가 정호웅은 김원일을 일컬어 ‘40년이 넘는 긴 세월 붓을 곧추세우고 문학 일로를 걸어온 큰 작가’라 칭하며 한국 현대사와 더불어 전개된 그의 문학과 시간이 흘러도 결코 녹슬지 않은 필력에 찬사를 보낸다. 특히 대상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에서 우러난 핍진한 묘사는 단연 압권으로 김원일의 ‘무르익은 붓길’이 당도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은 ‘자기의 소설 세계를 갱신하고 확대하는 작가’로 주저없이 김원일을 꼽는다. 다양한 소재를 다룬 초기 단편에서부터 분단을 소재로 한 장편과 보편적 인간형에 대한 고민을 다룬 작품들까지 그의 문학 세계는 단편에서 장편?대하소설로, 자아 탐구에서 역사 탐구, 다시 보편성의 추구로 형식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심화되고 확장되어왔다. 이번 선집『나는 나를 안다』에는 분단뿐 아니라 6?25 이후의 피란민과 비전향 장기수의 삶, 한 많고 굴곡진 인생을 산 노인들의 이야기,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등 실로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실려 김원일 문학의 모범적인 자기확대와 발전적 면모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