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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국문학작가상 수상작 그 가을의 사흘 동안
제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엄마의 말뚝 2 제38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꿈꾸는 인큐베이터 제2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제1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작 환각의 나비 해설 박완서의 소설을 읽는 고통스러운 행복/김수이(문학평론가) |
朴婉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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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와 달변이 물 흐르듯 읽히는 ‘천의무봉’의 문체
평론가 김윤식이 박완서의 소설에 대해 “병의 물을 거꾸로 쏟는 듯 유려하고 한 점 막힘이 없는 천의무봉의 작가다”라고 말한 이래 박완서에게는 늘 ‘천의무봉의 작가’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실제로 박완서의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 특유의 입담과 수다에 어김없이 빠져들게 되는데, 필요하다면 욕이나 비속어 등 허위의식을 단번에 벗겨내는 적나라한 언어, 인물의 내면을 속 시원히 내보이는 활달한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그의 소설들은 물 흐르듯 잘 읽힌다. 이번 선집에서도 소설과 일상적 삶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가운데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직설적으로 속악한 세태를 비판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자신을 성찰하거나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내는 언술의 구사로 서사의 완급을 조절하는 박완서 소설의 문체는 가히 일품이다. 특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동서인 형님과 ‘나’의 전화통화, 그것도 ‘나’의 일방적인 수다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작가가 전개하는 모든 상황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사진처럼 명확하게 그려지는 것이 압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