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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저
세계사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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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 작가의 말

·· 나목

··· 작품해설
전쟁상태적 신체의 탄생, 혹은 점령당한 영혼에 관한 보고서 _권명아(문학평론가, 동아대학교 교수)

···· 헌사
그 거대한 빛, 속삭임, 아우성 _김금희(소설가)
멀고도 깊은 곳에서 _최은영(소설가)

저자 소개 1

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을 풍부하고 다채로운 언어로 길어 올리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특유의 예리한 시선과 살아 숨 쉬는 문장으로 시대와 삶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세대를 넘어 깊이 사랑받고 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을 풍부하고 다채로운 언어로 길어 올리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특유의 예리한 시선과 살아 숨 쉬는 문장으로 시대와 삶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세대를 넘어 깊이 사랑받고 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남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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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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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2.31MB ?
ISBN13
9788933872437
리뷰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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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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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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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에요.
m****n 2026.05.1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90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무 옆을 두 여인이, 아이를 업은 한 여인은 서성대고 짐을 인 한 여인은 총총히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지난날, 어두운 단칸방엣 본 한발 속의 고목 枯木,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웬일인지 그게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그것은 비슷하면서도 아주 달랐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 막 마지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목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의 수심엔 봄에의 향
YES마니아 : 로얄 x****x 2025.02.1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87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조의 얼굴을 찾기 전에 핏빛으로 물들어 보이는 침대 시트를 보았다. 핏빛 시트…… 핏빛 시트. 오오, 핏빛 시트……. 내기억은 터진 봇물처럼 시간을 달음질쳐 거슬러 올라갔다. 노오란 은행잎, 거침없이 땅으로 땅으로 떨어지던 노오란 은행잎, 눈부시게 슬프도록 아름답던 그 노오란 빛들도 마침내는 내 기억의 소급을 막지는 못했다. 나는 잊은 줄 알았던, 아니 교묘하게
YES마니아 : 로얄 x****x 2025.02.05. 신고 공감0 댓글0
나는 조의 얼굴을 찾기 전에 핏빛으로 물들어 보이는 침대 시트를 보았다. 핏빛 시트…… 핏빛 시트. 오오, 핏빛 시트……. 내기억은 터진 봇물처럼 시간을 달음질쳐 거슬러 올라갔다. 노오란 은행잎, 거침없이 땅으로 땅으로 떨어지던 노오란 은행잎, 눈부시게 슬프도록 아름답던 그 노오란 빛들도 마침내는 내 기억의 소급을 막지는 못했다. 나는 잊은 줄 알았던, 아니 교묘하게
YES마니아 : 로얄 x****x 2025.02.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87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조의 얼굴을 찾기 전에 핏빛으로 물들어 보이는 침대 시트를 보았다. 핏빛 시트…… 핏빛 시트. 오오, 핏빛 시트……. 내기억은 터진 봇물처럼 시간을 달음질쳐 거슬러 올라갔다. 노오란 은행잎, 거침없이 땅으로 땅으로 떨어지던 노오란 은행잎, 눈부시게 슬프도록 아름답던 그 노오란 빛들도 마침내는 내 기억의 소급을 막지는 못했다. 나는 잊은 줄 알았던, 아니 교묘하게
YES마니아 : 로얄 x****x 2025.02.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81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그를 통해 수많은 군더더기의 나를 벗기를 원하고 있었다. 때로는 나를 찢고, 때로는 내 뒤에 숨고 내 뜻과는 상관없이 제 나름으로 요변하는 여러 개의 나를 벗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조의 도움으로 나는 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는 틀림없이 진짜 나를 보여줄 것이다. 그를 통해 나는 내 영육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나는 무서워하지 않고 떳떳하게 이지러
YES마니아 : 로얄 x****x 2025.02.0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