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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Foreword
김대성 |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이사 인사말 Greeting 고학찬 | 예술의전당 사장 권순우 | KBS미디어 사장 장-크리스토프 플러리 | 문화 교육 과학 참사관 겸 프랑스문화원장 해제 Preface -마리 로랑생 그 예술과 생애 히로히사 요시자와 | 마리 로랑생 뮤지엄 관장 -세상의 고통을 부드럽게 감싸는 마리 로랑생의 예술 정금희 | 전남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본문 Context 제1장 청춘 시대 제2장 망명 시대 제3장 열정의 시대 제4장 성숙의 시대 연표 Chronology 찾아보기 Index |
Marie Laurencin
마리 로랑생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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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춘시대의 분투를 통해 점차 마리의 명성은 높아져, 31세 즈음에는 파리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대화상이 후원하는 신인화가로 순조로운 커리어를 쌓아간다. 하지만 이 시기 그녀가 가장 사랑한 어머니 폴린이 급사하고 아폴리네르와도 파국을 맞이하게 되며, 정신적 고독을 맛보게 된다.
--- p.39 ‘제1장 청춘 시대 | La jeunesse’ 중에서 1913년 연말 즈음, 마리와 아폴리네르의 관계는 매우 힘든 시기다. 그때 마리는 키가 크고 매력적인 독일인 청년과 만 나게 된다. 오토 크리스티앙 하인리히 폰 뷔체(Otto Christian Heinrich von Watien)의 아버지는 독일인 남작이었다. 오토 의 어머니는 풍경화가던 클라라 보티에(Clara Vautier)의 딸로, 프랑스와 스위스의 피가 섞여 있다. 귀족청년 오토는 예 술가인 척하며 파리에서 방탕한 생활을 했다. 그는 일찍 자는 습관이 있던 마리를 밤마다 나이트 클럽으로 끌고 다녔다. 쁘띠 부르주아로 평범한 나날을 보내며 성장했던 마리는 그런 오토에게 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오토는 곧 마리에게 청혼한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던 앙리 피에르 로셰는 “나는 이렇게 기묘하고 성급하고 그리고 올곧지 않은 연애가 있 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 p.88 ‘책읽는 여자’ 중에서 스페인에서 만든 작품의 집대성이라고도 불리는 걸작이다. 황토색 기타를 안고 있는 여성은 마리 자신의 초상화라고 생 각된다. 전체적인 구도에서 색으로 리듬을 맞추며, 무도회를 소재로 한 것은 입체파 시절의 대표작이도 한 「우아한 무도 회 또는 시골의 무도(1913)」와 공통점이 있다. 마리의 마음속에는 늘 몽마르트의 아틀리에 세탁선에서 본 피카소의 「아비 뇽의 처녀들」이 존재하다. 그렇기에 “그런 작품을 그리고 싶다”고 만년에 일본인 칸바라 타이에게 말하고, 그녀의 생 애에서 그 말을 증명하듯이 몇몇의 군상화가 그 시대별 특징을 가진 채 제작되었다. 세로로 긴 큰 그림에 그다지 여백이 없을 정도로 그려낸 네 명의 여성은 회색에 사로잡혀버렸고, 즐거운 무도회에 남성은 없고 개와 암사슴이 그 존재를 보충하고 있다. 많은 젊은 남성을 죽인 이 전쟁은 후방에 남겨진 여성들의 슬픔의 밑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춤을 추고 있어도 우울한 여성들의 시선은 결코 어울리지 않고 공허하게 떠다닌다. --- p.108 ‘춤’ 중에서 마리는 자택의 벽지를 파란색으로 할 정도로 파란색을 좋아하고, 파란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연코 고상한 사람들이라고 『밤의 수첩』에도 적어두었다. 이 시기의 마리는 파란색을 매우 효율적으로 작품에 사용하고, 이 작품에서도 왼쪽의 여성의 머리에 사용한 파란색은 그림 전체에 우아함을 준다. 파리에서 태어난 국의 소설가이자 『달과 6펜스』로 명성을 떨친 작가 윌리엄 서머셋 몸은 1926년 남프랑스의 생 장카프레라에 저택을 지어 식당에 마리 로랑생의 작품 5점을 걸었다. 서머 셋 몸은 1934년 런던의 메이어 화랑(Mayor Galery)에서 열린 마리 로랑생의 전시회 도록 서문에 아래와 같이 쓴다. “마침 집 1채를 샀을 때기에 로랑생의 작품으로 식당을 꾸미면 분명히 마음에 들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유화는 은색 을 바른 나무액자에 걸었다. 나는 루이 16세 양식의 이탈리아제(製) 가구를 예쁘게 단장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마리 로랑 생의 그림을 거기에 걸어보았더니 무척이나 기뻐 마음이 벅차올랐다. 옅은 블루와 핑크와 연보라색으로 이루어진 그림은 무척이나 조화롭고 18세기의 분위기가 우러나오며 우리들이 사랑하는 파리의 세련됨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몸의 리베에라 저택의 식당에 장식된 5점 중 하나로, 서머셋 몸이 맞춘 액자 그대로이다. 이 저택에 초대받은 마리는 몸에게 “몸씨, 당신은 훌륭한 취향을 가졌군요”라고 말했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진다. 1936년, 마리는 몸의 초상화 를 유화로 그려 그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 사교적인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어 우정이 깊어지지 않았다. 마리는 몸이 장식한 5점의 작품을 그린 시기를 “달님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 p.162 ‘키스’ 중에서 --- p.162 ‘키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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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 마리 로랑생 마르크 샤갈과 더불어 세계 미술사에서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로 손꼽히는 마리 로랑생은,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당시 유럽 화단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화가다. 마리 로랑생은 1·2차 세계대전의 풍랑 속에서 영화나 연극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였다. 여성 화가가 드물던 약 100여 년 전 마리 로랑생은 미술교육 기관인 아카데미 앙베르에서 입체파의 창시자로 불리는 ‘조르주 브라크’에게 재능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파블로 피카소의 작업실이자 전 세계에서 파리로 몰려든 젊은 예술가들의 아지트이기도 했던 세탁선(洗濯船: Bateau-Lavoir)을 드나들며 기욤 아폴리네르, 막스 자코브, 앙리 루소 등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작품 세계를 일궈가며 ‘입체파의 소녀', '몽마르트르의 뮤즈'로 불리게 된다. 입체파와 야수파의 경향성을 작품에 두드러지게 드러내며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활약하던 마리 로랑생은 피카소의 소개로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시인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열애에 빠진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열애는 엉뚱하게도 1911년 벌어진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기욤 아폴리네르가 연루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1912년 아폴리네르는 실연의 아픔을 담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시가 된 [미라보다리]를 발표한다. 이후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독일인 남작과의 결혼생활에 실패한 마리 로랑생은 색채에 대한 섬세하고 미묘한 사용과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통해 그 어떤 예술가와도 다른 자신만의 화풍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다. 192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초상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며 여성 예술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 이에 대해 전남대학교 미술사학과 정금희 교수는 “마리 로랑생은 윤곽선을 없앤 1차원적 평면성과 부드럽게 녹아드는 듯한 파스텔 색채만으로 평안함을 주는 형태를 완성했다”며 “이는 그림을 통해 세상의 고통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려 했던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야수파의 소녀에서 파리지엥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되어 황홀한 색채로 세상을 껴안다 [마리 로랑생-색채의 황홀] 도록은 마리 로랑생이 20대 무명작가이던 시절부터 대가로서 73세의 나이로 죽기 직전 붓을 놓지 않았던 시절까지, 전 시기의 작품을 작가의 삶의 궤적에 따라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청춘 시대'에서는 마리 로랑생이 화가 브라크와 함께 파리의 아카데미 앙베르에 다녔던 시절 그렸던 풍경화와 정물화, 자신의 초상화와 피카소의 초상화 등이 소개된다. 제2장 '망명 시대'에서는 입체파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들과 아폴리네르와 헤어진 뒤 급하게 독일인 남작과 결혼하지만, 신혼생활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스페인으로 망명 생활을 떠나게 된 시기의 작품들이 담겨있다. 이 시기 작가가 느낀 고통과 비애, 외로움 등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제3장 '열정의 시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 남편과 이혼한 뒤 마음의 고향이었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알리게 된 시기의 유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1924년 마리 로랑생이 의상과 무대디자인을 담당해 큰 성공을 거둔 발레 '암사슴들'의 에칭 시리즈도 살펴볼 수 있다. 제4장 ‘성숙의 시대’에서는 더욱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여 인물들을 담아낸 작품들인 마리 로랑생의 노년의 작품 활동을 담았다. 특히 10년에 걸쳐 제작된 [세 명의 젊은 여인들]은 작가의 예술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북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의 성취를 살펴볼 수 있는 수채화와 일러스트 작품 중 오페라로 더 잘 알려진 알렉산더 뒤마의 '춘희'의 책 안의 일러스트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