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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동서고금의 화장
가발 보관대/ 이마의 점(빈디)? / 가짜 애교점/ 빵 드레스 2장 음식 과학 독을 탐지하는 상아/ 달걀 연숙 시간을 알리는 종?/ 이슬람의 할랄푸드 인증 마크 3장 상상 초월 공간 이동 감옥/ 교도소 호텔 / 책 모양의 건물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무실 암벽 위의 텐트?/ 유대인 희생자들의 추모 공간 4장 생활 속의 편리한 물건 조선의 맥가이버 칼?/ 수면용 머리받침대 / 서양 골무/ 촛불 끄개? 5장 건강과 예술 치료 루이 14세 시대의 변기/ 발 각질 제거기/ 반 고흐의 심신 치료 욕조 로마 시대의 타볼레타/ 질병 치료용 가면 6장 잊혀져 가는 발명품 vs. 새로운 발명품 마야의 상형문자 달력/ 잉카족의 매듭문자 다문화 시대의 코끼리 시계/ 기념주화 자동판매기 7장 기상천외한 악기 거미의 독을 빼내기 위한 탬버린/ 연주용 카우벨/ 악기 테레민 8장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예술품과 경호원 반 고흐의 양면 그림/ 소금광산의 조각품/ 피에르 만조니의 통조림 돼지 몸통의 문신/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고양이 경호원 9장 출생, 성년, 결혼의 통과의례 딸의 날을 기념하는 인형/ 성인(成人)을 표식하는 댕기 지붕 위의 붉은 항아리/ 전시된 혼수품?불가리아 10장 신에 대한 숭배 쌍둥이 어머니의 조각상/ 자이나교의 마스크/ 마니차 쿠마리의 제3의 눈/ 파이 속의 인형 11장 고난 체험과 죄의 정화 몸에 박힌 꼬챙이/ 통곡의 벽/ 영혼을 정화시키는 원판/ 종 보관함? 12장 사회적 신분 상징 법조인의 가발/ 술탄의 투그라/ 왕비의 닭 부리 머리 천으로 짠 왕궁 지도/ 타이노족의 의식용 의자/ 발이 세 개 달린 솥(鼎)? 13장 남녀 유별 부엌의 작은 창/ 죽은 아내가 남긴 손자국/ 학회장의 커튼 14장 싸움 마오리족의 머리 박제(토이 모코) / 투계 글러브/?부동(不動)의 사다리 15장 저승길의 동반자 고대 이집트의 태양선/ 상여의 꼭두/ 지전(紙錢)? 16장 망자에 대한 추억 묘지 표식 항아리/ 무덤 앞의 기념 비석/ 해골 성당/?성당 안의 왕실 묘/ 해골 사탕 17장 행운을 부르는 물건 성 안토니오의 성물함/ 달변가로 만들어 주는 돌/ 크리스마스 복권(엘 고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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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의미 없는 것은 없다.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
평범한 물건에도 때로 놀랍고 때로 복잡한 역사가 숨어 있다. 이 물건에는 장도를 기본으로 젓가락, 귀이개를 비롯해 다용도로 사용되었을 법한 뾰족하고 가느다란 침이 달려 있다. 모두 실생활에서 유용한 도구들로 장도와 일체를 이루고 있다. 방울은 장식용이다. 그래도 방울은 나그네가 길을 걸을 때마다 딸랑딸랑 정감 있는 소리를 내어 나그네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한껏 달래 주었으리라. 젓가락은 음식을 먹을 때도 쓰였지만, 동시에 은장도의 손잡이 부분이 빠져 나오지 않게 하는 잠금 장치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디자인과 실용성의 콜라보라고 할까. 이 물건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볼 때 영락 없이 조선시대의 ‘맥가이버 칼’이다. --- p.75. “조선시대의 맥가이버 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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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 17세기 프랑스의 가발 보관대부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학회장의 커튼에 이르기까지 세계 도처의 실로 다양하고 별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마오리족의 머리 박제와 같이 조금 섬뜩한 물건도 있고, 듣도 보도 못한 ‘테레민’과 같은 악기도 있다.
저자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의 결과물인 이 책의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별난 물건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독자들의 행운이다. 책의 어느 부분에서든 원하는 물건들을 확인해 보자! 그리고 17장으로 분류한 장의 시작 부분에는 저자가 엄선한 인용문이 실려 있다. 음식 과학에 관한 2장의 인용구는 에피쿠로스의 “모든 행복의 시작과 뿌리는 식욕의 즐거움이다. 심지어 지혜와 문화까지도 이것으로 귀착된다.” 별난 물건을 통해서 우리가 현실에서 놓치고 있던 물건 본연의 의미와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저자처럼 세계 어디를 가든 스쳐 지나지 않고 본인의 여행을 즐기며 안목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