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분명, 이런 사람이 나만은 아닐 텐데
1부 방 안에 끼인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전철 자동문|소름 끼치는 명함|워크숍 가는 길|건너편 청년|어머니의 속옷|십덕후|방구석MSG|1분이면 족해|날 보러 와요|3만 원짜리 고객|않으니까|방의 말|4978|그 형|색약|십덕후 2|십덕후 3|눈치 게임|부러웠습니다|데이|늙어버린 젊음|사진|자각|방에 갇힌 나는 문제가 있다|만남의 광장에서의 10분|많이 늦었으니까|고치|은둔자|소멸의 순간|독거노인 2부 어쩌다 히키코모리가 되어 “와타시와 히키코모리 데스”|구룡포 해수욕장|벌레로 변한 세일즈맨 그레고르|드래곤볼|장래희망|바로 나였다|어른 아이|분갈이|사소함의 조각|그년놈들: 재주가 재주에게|추천받은 삶 1: 직장 비긴즈|추천받은 삶 2: 다크 세일즈|추천받은 삶2.5: 중간관리자|추천받은 삶 3: 인내심라이즈|추천받은 삶4: 중국에서 찾은 꿈?|추천받은 삶5: 어쩌다 히키코모리가 되어|씁쓸한 미식가 시즌 10|해보면 안다|난 지금 누구에게 말하는 걸까|비보호좌회전|연금술사|시크릿|그래서 늘 방 안이야|영화의 숨은 뜻|욕|대화PART 1|대화PART 2|대화PART 3|대화PART 4|대화PART 5 3부 멀리서 보면 비극, 가까이서 보면 희극? 당신은 절대 야동을 이길 수 없다|배다른 형제들|백수의 피서지|쌍벽의 만남|미니 추리소설: 밀실 은둔 사건|신발|내게 너무 무거웠던 그녀|문화서로77길|혼연일체|모임의 목적|왕따|공인인증서|트렌드세터|절대 권력자|거짓말|재주의 반주|연습|혼자가 편하다|조카의 가르침|간지 나는 아침|운동|헛된 희망|방 탈출 게임|타임머신|창피함|16,540분을 보고 배운 것|척척 박사|내방에 사는 사람들|이모|워커홀릭|사치|진격의 거인|하찮은 사연|혼잣말|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Color 4부 어느 날 방문을 열고 나오며 간주 점프 금지|자존감 교실|SK 와이번스|열두 척의 배|노 답? No Doubt!|B급 인생|전철 손잡이|무한도전|기한의 증거|내딛고, 레디 고, 렛 잇 고|희망|컬링|안녕하세요|공통점|봉투 네 장|이미 늦었는지도 모르지만|롱테이크 기법|대항해시대|제공|키보드|ㅇㅈ?|정신차릴 지혜|세 가지 장애물|경고|큐브|휴게소|자기 최면|맛집|운전병 에필로그_어제의 이야기이자 오늘의 이야기 펼처보기 |
|
10년 동안 방 안에 숨겨놨던, 어느 히키코모리의 이야기
“저는 은둔형 외톨이였다가 용기 내어 밖으로 나온 사람입니다”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오지 않았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우리는 매일 방에서 나와 집 밖으로 나간다. 학교를 가거나, 회사에 출근을 하거나, 친구와 연인을 만나기 위해.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방 밖으로 나서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고 방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다. 그들은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 이야기 역시 방 밖으로 나가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 지구를 옮기는 것만큼이나 어려웠던 한 사람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인 그는 어느 날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의기소침, 어둠, 음습, 왕따, 루저, 외톨이, 우울함. 히키코모리를 머릿속을 그렸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일 것이다. 혹 우연하게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거부감이 먼저 드는 유형의 사람 중 하나로 꼽힐 게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다. 아마 해본 적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방 안에만 있으니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뭇사람들의 온갖 상상이 더해지고 덧칠해진다. 위와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 것 역시 아마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히키코모리였던 과거의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남들 눈에는 그게 그거다. 히키코모리든 백수든 게임 폐인이든 심각한 오타쿠든 말이다”라며 멀리서 볼 때는 모두 거기서 거기인 QR코드와 같다고. 그래서일까, ‘나’로 시작하는 고백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