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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셋, 안녕! 여행을 마치다
페이퍼북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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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Part 1.
스물넷 스물다섯
길위의 자유로움

INDIA : 두 눈 부릅떠야 하는 인도
ANOTHER STORY 1, 2
NEPAL : 의외로 지겨운 네팔
THAILAND : 그리웠던 문명 세계로 귀환
ANOTHER STORY 3, 4
CAMBODIA : 감탄스런 거대한 돌 건축물
VIETNAM : 공기가 가벼운 나트랑 해변
ANOTHER STORY 5, 6
LAOS : 타임머신의 시간 터널 같은 방비엥
ANOTHER STORY 7, 8, 9
CHINA : 호도협. 앞에 서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할 막막함
ANOTHER STORY 10, 11

Part 2.
스물일곱
횡단열차따라
흘러가는시간

CHINA : 변한 것 하나 없는 언젠가로의 소환
MONGOL : 그저 있으면 잃게 된다
ANOTHER STORY 12, 13, 14
RUSSIA : 끈 팬티의 나라
ANOTHER STORY 15, 16
EUROPE : 배낭여행객들의 세계
SWEDEN
GERMANY
FRANCE
ANOTHER STORY 17, 18
SWISS
ITALY
GREECE
TURKEY
ANOTHER STORY 19, 20, 21, 22, 23

EPILOGUE

저자 소개

저자 : 정형욱
글쓴이 정현욱은 78년 6월 청주에서 태어났다. 직업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청주, 조치원, 수원, 춘천,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와 함께 서울 반포에서 살며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인지공학을 전공한 그는 남달리 예민한 감수성과 예술적 기질로 성장기에 깊고 긴 방황과 고뇌의 시간을 보낸다. 23살, 삶의 의미를 찾아 인도로 여행을 떠난 그는 인도의 바닷가 마을에서 김용훈을 만난다. 둘은 그 후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둘만의 세상을 공유하며 특별한 우정을 맺는다. 1년 뒤 정현욱은 청년기의 방황을 지나고 세상에 뿌리 내린 삶을 살아가다가 서른셋의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김용훈은 한국에 돌아와 그들이 만난 10년 전 그 여행의 기록들을 엮어 책을 만들었다. 정현욱은 파주 광탄면 묘지에 따스한 햇살과 푸른 나무들 사이에 잠들었다.
편자 : 김용훈
김용훈은 75년 6월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부침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며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다. 어린 시절부터 삶의 이유를 고민하며 자란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26살, 존재의 이유를 찾아 떠난 인도 여행에서 정현욱을 만난다. 둘은 그 후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둘만의 세상을 공유하며 특별한 우정을 맺는다. 1년 뒤 정현욱은 청년기의 방황을 지나고 세상에 뿌리 내린 삶을 살아가다가 서른셋의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생의 절반을 외국에서 예술가로 살아온 김용훈은 정현욱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그들이 만난 10년 전 그 여행의 기록들을 엮어 책을 만들었다. 김용훈은 정현욱의 죽음이 이끌어 준 새로운 삶의 공간에서 그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2g | 153*224*20mm
ISBN13
9788997148141

책 속으로

LEH로 떠나는 버스 안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여행의 기분이 드는 건 바로 이런 시간...
어디론가 떠나는 준비를 하거나 가만히 현지인들 사이에 있을 때...
다른 곳과 다르게 조금은 깨끗한 버스 안에 써있는 문구...
“Help Keep the Bus Clean” 쿠. 버스가 출발한다. --- 「2001. 9. 17 AM 7:25」 중에서

여행을 하면서도 항상 무언가 답답하다는 기분이 든다.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만...
집에 있는 것과 무엇이 달랐단 말인가...
항상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무게를 지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처음부터 가장 밑바닥에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들로부터 모두 벗어나고 싶다.
인도를 택한 이유가 그것이 아니었던가...
처음부터... 모두로부터...
나의 전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Freedom --- 「두 눈 부릅떠야 하는 인도」 중에서

31시간의 여정 끝에 하루? 만에 고아에 도착했다. 우다이푸르에서 만난 이스라엘 친구들 덕분에 우다이푸르에서 ‘뭄바이→고아’ 기차표를 예매하고 버스로 우다이→뭄바이를 16시간 달려서 뭄바이 도착. 곧바로 택시 & 릭샤를 잡아서 기차역까지 직행.(7 이스라엘리 1 독일 1 코리안) 다행히 다들 잘 도착. 같이 기차를 타고 옆 좌석에 앉은 나이 많으신 인도 아저씨께서 아이스크림도 쏘고 위스키도 주셔서 얘기 나누며 재미있게 고아까지 도착. 12시 PM 기차에서 내려서 해변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옴... 밤길을 걷는 기분이 좋았음... 음 정말 긴 여정인데 친구들 덕분에 재미있었다... 기차에서 먹은 치킨도 맛있었고 새벽 1시에 레스토랑에서 먹은 샌드위치도 맛있었음. 만족스런 여정. 100점 주겠음. 좀 전에는 팜트리가 늘어서 있는 해변을 보고 왔다
실로 Magic 같은 하루. 멋지다. --- 「두 눈 부릅떠야 하는 인도」 중에서

현욱이의 여행 일기는 10개월 동안 20여 개국을 떠돌아다니면서 겪은 20대 중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입니다. 유난히 감수성이 예민하고 아픔이 많던,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에 감동하던 섬세한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파랑새를 찾아 세상으로 떠나 얼음산, 불의 강, 무지개 나라를 지나 온 세계를 한 바퀴 돌아 결국 돌아온 곳은 어머니 침대의 머리맡. 행복이란 그런 것이라고 깨닫는 걸음이었습니다. 현욱이의 여행길은 떠남의 여행에서 돌아옴의 여행입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일상의 행복으로 한걸음 다가가게 해주었습니다. 현욱이를 사랑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그를 알지 못했던 분들도 이 순수한 젊음이 거쳐간 여정이 기록된 진솔한 여행기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과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남겨진 기회가 몇 차례인지 알지 못하는 청춘!
늦기 전에, 지금 떠나라!“


청춘이란 젊음의 다른 이름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남겨진 날들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청춘을 어떤 모습으로 보내고 있는가. 혹시나 ‘앞으로 시간은 있으니까,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생길 거니까’라는 핑계로 청춘의 날들을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는가. 여기 청춘의 한 가운데에서 유쾌발랄 은근심각한 방황과 방랑사이를 겪은 한 남자의 평범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이야기 한다. 인생의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공평하지 않으니, 후회하기 전에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떠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어느 날 갑자기 배낭을 메다”

남들이 연수를 떠날 때 그는 배낭을 베고 장장 8개월의 여행을 떠났다. 문득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유라시아 횡단을 준비했다. 고개만 돌리면 세상의 시작점이 되는 유라시아 대륙에 있는 사람들을 겪어 보고 세상이 얼마나 광활한지 몸소 체험하고 싶은 이유에서였다. 배낭 덜렁 들고 인도에서 시작해 네팔, 동남아시아, 중국, 몽골을 지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우랄산맥을 넘어 러시아와 북유럽, 서유럽을 보고 지중해를 건너 터키에 도착했다. 8개월간 그는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을까. 그의 답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세상은 어느 곳이나 사람이 사는 땅이고 사랑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었다.

“길 위의 소소한 행적을 써 내려 가다”

길 위에서 보낸 시간동안 그는 수많은 인연을 만났다. 저녁 값이 없어 쩔쩔매는 청년에게 주었던 아주머니의 따뜻한 밥 한 그릇. 말라리아에 걸려 신음할 때 열흘간 돌봐준 독일 친구의 손길. 길을 잃고 헤매는 그를 찾던 외국 아저씨까지. 그는 사람을 만나고 사람에게 반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그 짧지만 긴 이야기의 단편들을 일기라는 이름으로 정리했다. 그가 여행에서 느낀 감정들이 다 담겨 있지는 않을지 모른다. 다만 그의 행적이 적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행할 때 꼭 무언가를 느끼고 얻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살짝 내려놓는다면 우리의 여행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세상 여행을 자랑하고 있을 그에게”

이렇게 여행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던 청년 정현욱. 큰 세상 한 바퀴 구경을 너무 일찍 끝낸 탓일까. 그의 세상 여행은 너무도 일찍 끝났다. 서른 셋! 아직 이 넓은 세상에는 볼 것도, 느낄 것도 많은데 그는 여행을 마쳤다. 한 순간 젊은 청년은 다른 세상을 여행하러 떠났고 남겨진 이들은 그와의 짧은 만남을 추억으로 간직할 뿐이다. 『서른 셋, 안녕! 여행을 마치다』는 그의 다른 대륙 여행 일기인 동시에, 정현욱의 삶 여행기이다. 이 땅에서 보고 느낀 그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별할 것 없다. 그저 매일의 삶이고 생활이 적혀 있을 뿐이다. 지금은 다른 세상에서 이 곳의 추억을 자랑하고 있을 그의 짧지만 행복했던 삶을 함께 공유해 보자.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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