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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트
2. 탈모 3. 두통 4. 변비 5. 불면증 6. 위궤양 7. 과민성대장증상 8. 암 9. 갱년기(폐경)증상 10. 고혈압 11. 당뇨병 12. 빈혈 13. 요통 14. 통풍 15. 감기 16. 내향성발톱 17. 임신, 출산 18. 육아 19. 노화 20. 스트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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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압구정 백야’ 준비 때 극중 유명 화랑 대표, 화가, 화가 조수로 설정된 직업들 때문에 미술 전반에 관한 취재가 필요했고 이때 떠오른 사람이 신정아 였다. 어렵게 전화번호를 수소문 해 약속 장소에 나갔다. TV에서 봤을 때보다 늘씬한 키에 튼실 다부진 체형의 세련녀였는데, 외모만 세련이지 입맛은 초딩이었다. 취재가 한번으로 되는 게 아니라서 몇 번 만나다가 한번은 저녁 먹으러 그 친구 차로 이동하는데, 차 안에 온갖 과자가 한가득이었다. 내가 놀라서 먹냐고 물었더니 매일 먹는단다. 끊어야 한다니까 바로 돌아온 대답이 ‘절대 못 끊죠.’였다. 근데 결국 끊었다. 그 좋아하는 과자도 끊고 커피도 어쩌다 한 번씩 마시고(찬 음료도 절제), 신경 써서 소고기도 한 번씩 먹어주고... 그 결과, 튼실하고 다부졌던 체형은 바로 런웨이 서도 손색없을 만큼 여리여리 모델 몸매로 바뀌었다. --- p.19
더운 사막에 나무가 못 자라듯이 두피가 더우면 탈모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세끼 꼬박 먹는, 밥 위주의 식사는, 밥이 결국 포도당으로 바뀌는데 몸에 필요한 만큼 쓰고 남은 당은 결국 지방 찌꺼기가 되어 어떤 사람에겐(체질에 따라) 탈모를, 누구에겐 비만을, 어떤 이에겐 염증 반응을, 당뇨병을 선사한다. --- p.44 종양이나 뇌경색 같은 뇌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 등의 병도 아닌데 머리가 아픈 이유는, 바로 위장의 기능이 안 좋아져서이다. 그리고 위장이 일시적으로 안 좋아지는 이유는 수분 섭취와 과식 때문이며, 내 경우 아주 오래 전부터 국 없이 식사를 한다. --- p. 58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 절필 선언을 하고 매니저 A를 채용했다. A는 외국 유학 중에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힘든 생활로 수면 리듬이 깨져 수면제 아니면 잠을 못 잔다고 했다. 심각한 수면제 부작용을 얘기해주고 끊어보라 했더니 '그럼 저 죽어요' 하며 절대 못 끊는다 했다. --- p.83 가끔은 나도 산사에서 스님들과 똑같은 생활을 체험하는 발우공양 템플스테이에 참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먹은 그릇에 물까지 부어 헹궈 마시면 속 불편할 것 같고 영 자신 없어 아직 신청을 못하고 있다. --- p.93 암세포가 생명이 아닌 죽은 거면, 이미 암이 아니다. --- p.128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니 '아이스 라떼'니, 아이스란 말은 잊자. 열이 올라온다. --- p.137 식구들이나 지인들이 집에 오면 '무엇을, 언제, 어느 정도 먹었나'를 묻고 혈당 측정을 해주는데, 대부분 자기는 당뇨가 없다고, 검진에서 정상으로 나왔다고 자신 있게 손가락들을 내밀지만, 몇 명 빼놓고는 대부분 이미 경계성 당뇨 예비환자였다. --- p.163 '내가 드라마 쓸 때만 기자들 투표해서 '최악의 드라마'로 뽑아? 그럼 재밌다고 본 그 많은 시청자들 다 최악의 수준 시청자란 말이야?' 이런 식으로 따지고 억울해하며 분함으로 살았다면, 아마 나는 진작에 화병에 걸렸을 거지만 아직까지 아프고 불편함 없이 즐겁게 잘 살고 있다. 아직까지는. 어떤 문제가 닥쳐 힘들어하고 하소연하는 지인들에게 나는 '분별하지 말고 그냥 딱 받아들여보라'고 조언한다. --- p.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