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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여름을 지나다
강렬하게 마음을 때리다 알싸한 첫사랑 골목길에서의 폭행 안갯속 그녀_리턴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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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연우는 불쌍하다는 듯 미희 얼굴을 슬프게 바라보더니 이내 고사리같이 작은 손으로 미희의 두 손을 꼭 감쌌다. 아니, 감싼 게 아니라 붙들고 있다. 그러더니 조그만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 ‘후-우 후-우’하며 입김을 미희 손에 불었다. 그런 연우를 바라보며 미희는 더욱 흐느꼈다. 입김을 부느라 볼이 동그랗게 되었다가 꺼졌다가를 반복하는 연우는,
“엄마! 이제 안 추워? 연우가 호오 해주니까 안 추워 엄마?” “응, 엄마 하나도 안 추워. 우리 연우가 호오 해줘서 하나도 안 추워. 안 추워서 더 눈물이 나.” 벤치에 서로를 꼭 껴안고 한참을 앉아있는 모녀의 모습이 애잔했다. 연우의 엄마, 김미희였다.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다가 미희는 입을 누르고 있는 남자의 손바닥 가장자리를 이로 꽉 물었다. 남자는 ‘왁!’하고 아주 짧은 비명을 지른 후 물리지 않은 손으로 미희의 목덜미를 꽉 움켜쥔 다음 몸을 힘껏 들어 길바닥에 냅다 던졌다. “이 년이! 죽어라, 이 년아!” 남자는 바닥에 엎어져 있는 미희를 한쪽 발로 확 밀어서는 배를 사정없이 걷어찼다. 손을 물린 게 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 번, 두 번, 세 번, 멈추지 않고 걷어찼다. 그러더니 미희의 머리카락을 우악스럽게 움켜쥐고 번쩍 들어서는 뺨을 쉴 새 없이 때렸다. 씩씩거리며 그렇게 미친 듯이 때리던 남자는 미희가 몸이 축 늘어져 숨도 쉬지 않자 위로 한껏 올리던 주먹을 슬쩍 내리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