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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지금 여기, 너에게 쏟아지는 환하고 고운 빛1부. 이제 이 집이 조금 좋아졌어요새집을 만나다‘기다림’이 생기다겨울이야 내복을 입자 남편은 리모콘 대신 망치를 들었다이제 이 집이 조금 좋아졌어요공부에 대처하는 아들의 자세아이들은 텃밭의 풀처럼 자라났다울어도 돼, 아들2부. 너무 예뻐서 꼭 붙잡아놓고 싶은 시절심심한 건 좋은 거야 우리가 처음으로 싸운 날 마음을 알아줄수록 넓어지는 거야엄마, 나는 학교 안 다니고 싶어요짜장면을 먹으려면 산길을 넘어야 한다 그리운 어묵국수 너무 예뻐서 꼭 붙잡아놓고 싶은 시절머위쌈, 행복해서 그리워서 목이 멘다딸딸이가 어떤 기분인지 엄마한테 알려드릴게요때로 엄마보다 나은 큰 딸산타가 뭐라고내 남자와 자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3부. 우리들은 숲속을 내복 바람으로 뛰어다녔다오늘은 성공마음도 몸도 잘 아프고, 잘 나아야지여드름이 났어요말끔한 집보다는 즐거움이 어질러진 집이 더 좋다 우체통 안에 편지 대신 새 둥지가 있었다 벌레를 생각하다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의 진실아이를 울리는 사람 얘들아, 우리 서로를 키워주자엄마, 부탁인데요. 한 번만 안아주실래요?아이들에게 배운다 4부. 숲속 집에서 우리가 함께 꾸는 꿈나와 다른 사람이 소중한 이유 딸아이를 울린 아빠의 선물 스마트폰은 조금 더 기다려보자앵두 한 알의 세상짜증과 예술 사이생리 이야기 해보자12월 31일, 거실에 모여 가족사진을 찍었다에필로그 : 우리들의 마르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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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텃밭의 풀처럼 자라났다엄마, 아빠도 아이들과 함께 컸다다섯 식구가 곱고 단단하게 함께 자라온 이야기『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은 2011년, 처음 대야미 속달동 마을에 다섯 식구가 이사를 온 날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 아이들은 각각 아홉 살, 다섯 살, 두 살이었다. 꿈과 낭만이 가득할 것 같았던 시골생활은 마냥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도시의 깨끗한 화장실에 길들여져 있던 아이들은 시골 화장실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했다. 여름이 되면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과 눅눅해지는 집을 관리하느라 애를 먹었고, 겨울에는 하루 종일 난방을 해도 웃풍이 들어 추웠다. 도시에 비해 불편한 생활이었지만, 자연이 다섯 가족에게 주는 아름다움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컴퓨터, 학원 대신 아이들은 마루에서 공을 튕기거나 들판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다. 나무 위의 딱따구리 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했고, 눈이 오면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아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를 저자는 절대로 잊을 수 없다. “엄마, 이제 이 집이 좋아졌어요. 이 집에서 오래오래 살래요.”이 책은 조용한 산골마을에서 다섯 가족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시간 순으로 생생하게 담고 있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 아빠에게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했고, 사춘기로 인해 생긴 몸과 마음의 변화, 다양한 감정 모두를 가족과 나누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을 벗 삼은 시골 생활을 실감할 수 있음은 물론, 다섯 식구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재미와 감동 모두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숲속과 들판을 신나게 달려보자온몸에 흙이 묻어도 괜찮아바람이 모두 닦아줄 거야저자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산골마을 낡은 벽돌집으로 이사를 왔다. 아이들이 마음껏 어질러도 괜찮은 집,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을 보며 감탄하고 다양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저자의 육아관이 독특하다며 주변 사람들은 모두 우려를 표했지만, 세 아이들은 도시에서보다 더 자유롭게, 여유롭게, 튼튼하게 자랐고, 어느덧 열여섯 살, 열두 살, 아홉 살이 되었다.도시에서의 삶보다 시골에서의 삶은 가족이 서로에게 집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내가 아닌 존재들을 탐구하고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다. 아이가 돌보던 어린 새가 죽은 날, 저자는 아이와 함께 [날아라 병아리] 노래를 불으며 함께 울기도 했다. “엄마, 학교에는 왜 가야 돼요?”라는 아이의 뜬금없는 질문에 “사람들은 다 다르잖아.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한 공간에서 겪을 수 있는 곳은 학교가 제일 좋아.”라며 아이와 교육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주변에서 나날이 피어나는 꽃들에 반색하고, 자기가 심은 강낭콩에 싹이 났는지 안 났는지 계속 들여다보고 궁금해 했다. 부모도, 아이들도 삶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저자 신순화는 지금도 블로그에 산골일기를 올리고 있으며, 독자들은 그녀의 꾸밈없는 글을 읽으며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있다. 낡은 벽돌집에서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는 화려하지는 않아도,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어떤 삶이 가장 가치 있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자신의 욕망보다는 남들의 욕망에 집중하고 성공과 성취를 위해 앞만 보며 살아온 독자들에게 이 책은 소박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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