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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보는 방약합편 하통
처방해설 및 활용사례 양장
청홍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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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민간요법 top100 3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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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기 앞서 · 동의학연구소 이종대
우리 의학체계의 핵심이며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처방들로 구성된 요약편

추천사 · 전세일/포천중문의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장
한의학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

추천사 · 김용호/전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장
방약합편의 이해와 운용을 한층 깊고 편리하게

추천사 · 류재환/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 교수
활투침선을 자세하게 설명 초학자도 쉽게 볼 수 있게

추천사 · 김상찬/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30여 년 임상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주석을 달아

001. 자윤탕滋潤湯
002. 견정산牽正散
003. 도담탕導痰湯
004.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005. 목향보명단木香保命丹
006. 대강활탕大羌活湯
007. 백호탕白虎湯
008. 소승기탕小承氣湯
009. 대시호탕大柴胡湯
010. 오령산五?散
011. 치시탕梔?湯
012.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013.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014. 시령탕柴?湯
015. 삼호작약탕蔘胡芍藥湯
016. 익원산益元散
017. 주증황련환酒蒸黃連丸
018. 행습유기산行濕流氣散
019. 당귀승기탕當歸承氣湯
020. 구미청심원九味淸心元
021. 양격산凉膈散
022. 평위산平胃散
023. 지출환枳朮丸
024.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
025. 대화중음大和中飮
026. 내소산內消散
027. 소체환消滯丸
028. 대금음자對金飮子
029. 도씨평위산陶氏平胃散
030. 천금광제환千金廣濟丸
031. 입효제중단立效濟衆丹
032. 증미이진탕增味二陳湯
033. 사백산瀉白散
034. 청금강화탕淸金降火湯
035. 천민탕千緡湯
036. 정천화담탕定喘化痰湯
037. 소자도담강기탕蘇子導痰降氣湯
038. 육울탕六鬱湯
039. 보화환保和丸
040. 소적정원산消積正元散
041. 대칠기탕大七氣湯
042. 적소두탕赤小豆湯
043. 사령오피산四?五皮散
044. 대이향산大異香散
045. 삼화탕三和湯
046. 칠물후박탕七物厚朴湯
047. 소창음자消脹飮子
048. 인진오령산茵蔯五?散
049. 가감위령탕加減胃?湯
050. 쟁공산爭功散
051. 십장군환十將軍丸
052. 인출탕茵朮湯
053.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054. 신보원神保元
055. 추풍거담환追風祛痰丸
056. 청심곤담환淸心滾痰丸
057. 용뇌안신환龍腦安神丸
058. 양광당귀승기탕陽狂當歸承氣湯
059. 사궁산莎芎散
060.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061. 칠생탕七生湯
062.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063. 청장탕淸腸湯
064. 평위지유탕平胃地楡湯
065. 후박전厚朴煎
066. 녹포산綠袍散
067. 당귀육황탕當歸六黃湯
068. 소조중탕小調中湯
069. 과루지실탕瓜蔞枳實湯
070.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071. 정전가미이진탕正傳加味二陳湯
072. 공연단控涎丹
073. 죽력달담환竹瀝達痰丸
074. 개기소담탕開氣消痰湯
075. 곤담환滾痰丸
076. 연진탕?陳湯
077. 만전목통탕萬全木通湯
078. 도적산導赤散
079. 팔정산八正散
080. 자신환滋腎丸
081. 대분청음大分淸飮
082. 우공산禹功散
083. 지축이진탕枳縮二陳湯
084. 오림산五淋散
085. 증미도적산增味導赤散
086. 위령탕胃?湯
087. 유령탕??湯
088. 승양제습탕升陽除濕湯
089. 창출방풍탕蒼朮防風湯
090. 만병오령산萬病五?散
091. 도적지유탕導赤地楡湯
092. 수련환茱連丸
093. 황금작약탕黃芩芍藥湯
094. 도체탕導滯湯
095. 창름탕倉?湯
096. 조중이기탕調中理氣湯
097. 감응원感應元
098. 소감원蘇感元
099. 만억환萬億丸
100. 강다탕薑茶湯
101. 향련환香連丸
102. 육신환六神丸
103. 통유탕通幽湯
104. 사마탕四麻湯
105.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106. 사청환瀉靑丸
107. 석결명산石決明散
108. 세간명목탕洗肝明目湯
109. 사물용담탕四物龍膽湯
110. 백강잠산白?蠶散
111. 안동하고초산眼疼夏枯草散
112. 가미자주환加味磁朱丸
113. 세안탕洗眼湯
114. 황금탕黃芩湯
115. 청혈사물탕淸血四物湯
116. 회춘양격산回春凉膈散
117. 구미황련탕口?黃連湯
118. 청대산靑黛散
119. 용석산龍石散
120. 청위산淸胃散
121. 사위탕瀉胃湯
122. 옥지산玉池散
123. 우황양격원牛黃凉膈元
124. 취후산吹喉散
125.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
126. 박하전원薄荷煎元
127. 용뇌고龍腦膏
128. 회수산回首散
129. 삼합탕三合湯
130. 서각소독음犀角消毒飮
131. 개결서경탕開結舒經湯
132. 반하금출탕半夏芩朮湯
133. 서경탕舒經湯
134. 청열사습탕淸熱瀉濕湯
135. 빈소산檳蘇散
136. 반총산蟠蔥散
137.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138. 신성대침산神聖大鍼散
139. 귤핵환橘核丸
140. 삼산탕三疝湯
141. 진교창출탕秦?蒼朮湯
142. 당귀화혈탕當歸和血湯
143. 승양제습화혈탕升揚除濕和血湯
144. 삼인고三仁膏
145. 신성병神聖餠
146. 선유량탕仙遺糧湯
147. 단분환丹粉丸
148. 치자청간탕梔子淸肝湯
149. 주귀음酒歸飮
150. 활혈구풍탕活血驅風湯
151. 비급환備急丸
152. 사제향부환四製香附丸
153. 칠제향부환七製香附丸
154. 통경탕通經湯
155. 귀출파징탕歸朮破?湯
156. 우슬탕牛膝湯
157. 영양각탕羚羊角湯
158. 택사탕澤瀉湯
159. 당귀작약탕當歸芍藥湯
160. 실소산失笑散
161. 기침산起枕散
162. 우황고牛黃膏
163. 이비탕理脾湯

증보방增補方

001. 당귀수산當歸鬚散
002. 자금정紫金錠
003. 온백원溫白元
004.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005. 계작지모탕桂芍知母湯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840쪽 | 210*297*40mm
ISBN13
9788990116505

책 속으로

도담탕을 응용하면 기관지확장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관지에 담음(痰飮)이 울체(鬱滯)되면 조직이 이완되고 농성(膿性) 물질이 배출되는데, 이때 도담탕의 거담작용(祛痰作用)을 통해 농성물질을 배출시키고 이완된 조직을 수축시켜 기관지확장증을 치료한다.---p.62

목향보명단이나 가미대보탕 같은 처방은 위축되어 있는 조직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1년 이상 경과한 중풍환자의 경직상태를 완화시킬 수 있다. 물론 중풍의 후유증 자체가 완고한 증상이기 때문에 1∼2제 복용한다고 하여 뚜렷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관절이 부드러워지고 지팡이를 짚지 않아도 걸을 수 있게 된다.---p.77

4일째 변비가 있다.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다. 조열(潮熱)이 있다. 맥은 침실(沈實)하다. 설(舌)은 황태(黃苔)이다. 앞과 같은 실증의 복만 증상에 평위제(平胃劑)나 양위제(養胃劑)가 효과가 있을 리 없다고 판단하여 복부와 협하가 만통(滿痛)하고 조열(燥熱)하며 변비 증상이 있는 남성에게 대시호탕 3첩을 지어주었다. 환자는 병세가 급전되어 곧 일어났다.---p.104

담낭결석의 경력이 있으면서 오른쪽 협하에 저항과 압통(壓痛)이 있으며, 흉협고만(胸脇苦滿)의 현상이 역연(瀝然)했고, 변비(便秘)가 심하므로 대시호탕증으로 보아 대시호탕을 사용하기로 하고 황달(黃疸)이 심하므로 사족 같기는 했으나 인진호탕을 합방하여 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것을 복용하고 3일째 되는 날, 심한 복통, 발작과 함께 완두콩 크기의 돌이 하리변(下痢便)과 같이 배설되었다.---p.105

피부발적이 주증상이라고 말했지만 원인은 식적으로 인한 것이 틀림없으므로 식적의 기본방인 평위산을 쓰기로 하고 위장관 충혈을 생각해서 황련 2g을 추가했다. 복용 후 소화 쪽으로는 문제가 없어졌고 이젠 피곤해도 온탕에 들어가도 발적(發赤)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약 남은 것 있으면 더 달라고 했으나, 이 약은 보약이 아니라 말하고 투약을 중단했다.---p.182

조선조와 같은 시절에는 술 자체가 귀했을 뿐 아니라 막걸리 형태의 술이 대부분이었다. 소주나 약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당시에는 고급주에 속했으므로 일반인이 마시기 어려웠다. 밥도 제대로 먹기 어려운 시절에 무슨 소주나 약주가 지금처럼 흔했겠는가.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약주가 보편화된 것은 일제 때이며, 소주는 산업화되기 시작한 70년대부터 대중주로 떠올랐다. 물론 이전에도 있었으나 대중주는 아니었다. 대금음자는 막걸리류를 과다하게 마셨거나, 반복하여 마셨을 때 발생하는 소화기의 습담 울체에 사용했던 처방이다.---p.213

몇 십 년 전부터 날이 더워지면 숨이 차고 헉헉거린다고 한다. 더운 날이면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하는 남자에게 사백산에 활투대로 길경, 황금, 맥문동, 오미자, 지모를 더하여 지어주었다. 약을 모두 복용한 뒤에 소식을 전해 왔는데, 지어준 약을 먹고 몇 십 년 된 증상이 감쪽같이 없어졌다고 한다.---p.246

대변과 소변을 보기 힘들어하고, 소화불량과 하복팽만감을 호소하는 26세 태음성소양인 아가씨의 가스가 심하게 찬 증상을 고창(鼓脹)으로 보고 대이향산 2배량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6일 뒤에 전화로 상태를 알려왔을 때 자세히 확인해 보니, 대변을 보기 힘들었었는데 약을 복용한 뒤로 오히려 설사를 한다고 하고, 소화불량과 하복에 가스가 차는 것도 소실되었다고 한다. 또한 몸이 붓는 것은 경감되었다고 한다. 이때 설사는 소대장(小大腸)의 운동이 갑자기 증가하여 적체되어 있던 것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니 설사하는 것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계속 복용하라고 했다.---p.291

고창증은 급성(急性)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만성(慢性)이다. 이는 고창증이 발병할 정도이면 소화기능이 극히 약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고창증은 소화기능이 약해져 배가 팽팽하게 창만(脹滿)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영양흡수가 불량하기 때문에 사지(四肢)가 마르고 피골(皮骨)이 상접(相接)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배가 북처럼 불러 오르고 사지는 말라 있어 거미처럼 보인다. 그러나 소창음자는 배가 팽만해져 있지만 사지(四肢)가 마르지는 않은 단복고창(單腹蠱脹)에 주로 사용한다. 이것은 고창의 원인이 만성적인 소화장애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급성장애라는 것을 의미한다.---p.304

다한과 도한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도한(盜汗)에 사용하는 당귀육황탕을 생각하게 되었다. 찬물을 좋아하며 자주 눈이 충혈되는 사람의 다한(多汗)을 목표로 당귀육황탕으로 10일분 20첩을 투약했다. 약을 복용한 지 일주일 후에 설사를 한다는 연락이 왔다. 평소에 술을 먹은 다음날 설사를 하는데 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술을 먹었다는 것이다. 절대 술을 먹지 말고 약을 더 복용하도록 권유했다.

---p.373

출판사 리뷰

◆하통(下統: 攻劑) 처방해설 및 활용사례
《새로보는 방약합편》의 제3권 하통은 주(主)로 공벌(攻伐)하는 처방이다. 하통은 163종의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천202개의 사례 중 875개가 치험례의 구체적인 설명이 있다. 처방설명은 임상활용에 초점을 맞추었다. 먼저,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병증을 나열했고, 이후 이러한 병증이 발생하는 기전과 해당 처방의 치료기전을 설명했다. 예전에는 특정 병증에 사용했었지만 현재 활용도가 낮아진 경우는 심도 있게 언급하지 않은 반면, 예전에 활용하지 않은 병증이라도 약성에 의거하여 현재 활용도가 높아졌다면 충분하게 설명했다.

◆객관적인 처방의 방법론적인 시도
처방구성은 처방의 약성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구성하는 약재 각각의 약리작용을 나열하여 약재가 처방 중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물론 실험하는 방법이 탕제기에 달이는 것과 다르다는 점도 있고, 구성 약재를 한 번에 달여서 실험한 것이 아니라 단일 약재의 특정 성분을 근거로 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처방의 약성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절대적인 처방의 약성을 강조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며, 객관적으로 처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방법론적인 시도에 그 의미가 있다.

◆처방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부각
처방비교는 유사한 병증에 사용하는 처방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부각시켜 해당 처방 이해를 돕는다. 동일한 병증에 사용하는 처방은 다양하기 때문에 처방을 선정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이 부분은 이러한 어려움을 다소 해소해준다. 단, 특정 병증에 상용하는 처방이 있기 때문에 처방마다 서로 겹치는 문제점이 있어 가급적 중복을 피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확실
활용사례는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되었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예이다. 처방해설이나 구성약재의 약성에 기준을 두고 처방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치료된 사례를 읽다 보면 처방에 대한 상(象)이 그려지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확실하다. 조문을 백 번 외우는 것보다 활용사례를 한 번 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목차의 분류는 해당처방을 임상에서 빈용하는 병증에 따라서 순서대로 분류했다. 목차에서 가는 글씨로 표시한 것은 실제 활용사례는 있지만 지면이 부족하여 다른 것과 중복되는 것을 생략했다는 의미이다. 모든 활용사례는 글쓴이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원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문법에 맞지 않은 문장도 있을 것이며, 현재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사투리 등이 포함되기도 했다.

추천평

《방약합편》은 한의사 황도연의 저작으로 황필수에 의해 1885년에 출간된 것으로써 한국 의학 역사를 빛낸 역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수많은 고귀한 임상경험이 담긴 처방 중에서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처방을 선방하여 편람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상에 종사하는 대다수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필독서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회의 끊임없는 발전과 함께 새로운 질병이 나타나는 지금에 와서는 이전의 시각이나 기준만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많은 질병을 치료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여 한국의 명망 높은 한약업사 이종대 선생께서는 자신의 수십 년 임상경험을 총결하여 이 책을 새롭게 정리하여 《새로보는 방약합편》이라는 책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 《방약합편》은 이전의 처방에 새로운 기준을 정하여 약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이들 처방을 바탕으로 20만 여 개의 의안을 통하여 수많은 치료경험을 사실적으로 기록하여 첨가했습니다. 《새로보는 방약합편》은 내용이 극히 풍부하여 이 책의 탄생은 한의사, 그리고 한의과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의 기초서적으로나 참고서적으로 훌륭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노장경(북경중의약대학, 중국보건식품협회 전문가위원회 위원)
《새로보는 방약합편》의 원전인 《방약합편》은 선조의 명으로 허준이 쓴 동의보감을 요약하여 함축시킨 실용 한의서였습니다. 동의보감은 그 부피가 어른의 허리춤에 닿을 만큼 분량이 엄청났습니다. 환자의 증상마다 내용을 확인하고 처방을 한다는 게 도통 어려운 게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임금의 주치의인 내의원조차 동의보감을 뒤져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간명하고 적절한 처방법이 담긴 임상 의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동의보감이 임상의 백과사전이라면 방약합편은 간추린 동의보감이었을 것입니다. 양의사이건 한의사이건 많고 많은 의학 지식을 다 외울 수는 없습니다. 방약합편은 1885년 출간 이래, 1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임상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한의약서입니다. 이런 방약합편을 현대적이면서 이해하기 쉽게 활용사례를 붙여서 역사적으로 한의학 발전에 큰 보탬이 될 만한 책입니다.
정승욱(세계일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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