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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한 5년 동안의 기록일생일대 처음 겪는 프로젝트,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아이가 태었났다. 예민한 엄마껌딱지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워커홀릭이었건만, 복직을 포기하고 전업맘의 입장에서 아이의 모습을 다시 보니 그 책임감이 더욱 실감이 난다. 내가 이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까? 얘는 왜 이러는 걸까? 육아책을 봐도 이건 맞고 저건 틀리다. 전통 육아법, 스웨덴 육아법 다 찾아봐도 모르겠다. 그렇지, 나는 스웨덴 엄마가 아니고 우리 아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을 것이다. 내가 내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인가? 육아서는 그만 덮고 내 아이 공부를 시작했다.아이가 왜 점점 더 뾰족해지는 것 같은지, 게다가 둘째가 유산이 되고 육아에 몹시 지쳤을 때 아동심리상담사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싶었다. 이렇게 시작한 공부로 다음 해엔 독서지도사, 미술심리치료사가 되었다. 꼭 내 아이 육아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로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배우니 좋았다. ‘나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간이구나’ 확인하니 무척이나 기뻤다. 10년이 다 된 경력을 출산과 육아로 내려놓은 지 만 2년이 되어가고 있을 때 가장 지쳤고 우연히 시작한 공부였다. 하지만 상담사 자격을 얻으니 무너졌던 자존감이 살아나서 아이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래도 답은 못 찾았다. 육아에 답이 어디 있으랴) 2년 만에 계절에 맞는 옷을 사고 거울 앞에서 밝은 표정을 연습하며 복지관 실습을 다녔다. 1년여 동안의 미술심리치료사 수업과정에서 치유받고 편해진 건 오히려 엄마 마음이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의 세계는 우주보다 크고 넓었고, 엄마아빠의 바람대로 아이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잘 커가고 있다. 아이와의 별 것 없는 일상에서 별것을 발견하는 감동을 기록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고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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