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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盡人事), 그리고 천찬(天贊) / 011
아직도 열두 척이나 있습니다 / 027 말씀에 대한 말씀 / 041 연평도 포격의 막후(幕後) / 053 짐승들의 제국, 인자의 나라 / 069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 083 세상을 바꾸는 슬픔 / 097 갈망하는 인간 / 107 신앙과 애국의 계보 / 117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난다 / 131 충성과 의리, 예수 군대의 윤리 / 143 괜, 찬, 타... 괜, 찬, 타... 괜, 찬, 타... / 159 중보자의 사랑 / 173 우리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193 칠전팔기의 대한민국 /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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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휩쓴 몽골 기병의 말발굽이 일곱 번 고려를 짓밟았습니다. 참혹한 전란(戰亂)의 시대에, 당대의 지식인이자 종교인 일연은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지었습니다. 사람이 되고픈 곰이 동굴 속에 들어가 백일 동안이나 마늘과 쑥을 먹습니다. 길고 긴 어둠을 인내하고 쓰디쓴 마늘과 쑥을 견뎌내어 마침내 곰은 아름다운 여인이 됩니다. 일연은 무엇을 말했을까요? 그가 말한 것은 곰이 아니고 웅녀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꿈이었고 희망이었고 민족의 생명이었습니다. 일곱 번 침략 당했지만 여덟 번째 다시 일어서는 칠전팔기의 민족정신이었습니다. 고난과 어둠과 쓰라림을 겪고도 여전히 살아남은, 아니 고난과 어둠과 쓰라림을 겪어서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는 우리 민족의 혼(魂)이었습니다.
웅녀가 낳은 단군(檀君)이 도시를 세웁니다. “아침”이라는 뜻을 가진 아사달입니다. 어둠을 인내한 웅녀의 아들이 빛으로 가득 찬 아침의 나라를 세웠다고 일연은 말했습니다. 그 어둠의 시대에 찔리고 베이고 병들어 아픈 백성들에게 일연은 아침을 들려주었습니다. 길고 긴 어둠의 세월을 견뎌내고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의 도시를 건설한 우리 민족의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고난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어둠에 삼켜지지 않는다고, 오히려 고난과 어둠을 견뎌내고 아름다운 여인이 되며 찬란한 아침이 된다고 일연은 노래했습니다. 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세상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거짓말이 수백만의 촛불로 타올랐습니다. 마르크스는 정의를 외쳤는데, 예수는 왜 침묵했느냐고 제자들이 질문했습니다. 북한은 민족사의 정통성을 계승한 국가이고 대한민국은 친일파(親日派)가 세운 나라요.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나라라고 젊은이들이 믿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불면(不眠)의 밤을 지내던 어느 날,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의 이미지가 영감처럼 다가왔습니다. 무너진 현상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은 원형(原形)을 말하고 무너질 수 없는 꿈을 말했던 그의 모습이 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일연의 길이 저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휘청거리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꿈을 말하겠다고 저는 결심했습니다. 원래 이 나라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건국(建國)의 아버지들을 사로잡았던 영감은 무엇인지, 역사의 지평 위에 대한민국을 등장시킨 하나님의 섭리는 어떤 것이었는지, 북한의 실체와 고통당하는 동포들의 실상은 무엇인지를, 저는 미친 듯이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 말들이 모여 한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몽골에게 일곱 번 침략 당했지만, 우리는 삼국유사를 들고 신화(神話)를 가진 민족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우리는 “기독교 입국론”의 신념으로 다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제도 수많은 도전과 위협이 있지만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을 붙들고 진리의 책인 성서와 더불어 칠전팔기의 민족혼(民族魂)으로 다시 일어서는 국민(國民)들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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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15. 2. 13
유튜브 동영상 40여 개, 누적 조회 수 95만 건에 육박하는 ‘스타 목사’. 그의 강연 장소는 대개 교회, 주제는 이승만과 대한민국 건국이다. 한국 현대사와 안보 강연을 방불케 하는 내용으로 구름 청중을 모으는 사람, 올해 만 44세의 이호(통일한국 리더십아카데미 대표) 목사다. 이 목사의 강연은 우선 재미있다. 왕정 폐지와 공화정을 주장하다 사형을 선고받은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회심하는 장면은 극적이기까지 하다. 한성감옥은 1인당 면적 0.23평에 온갖 벌레가 들끓는 곳. 여기서 낮엔 목에 칼 쓰고 꼼짝없이 앉아 있고, 밤엔 발가벗긴 채 고문당하던 이승만이 옆 죄수가 한 장씩 넘겨주는 성경을 읽으며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를 그리는 장면을 이 목사는 실감 나게 설명한다. 이 목사는 “한성감옥에서 이승만은 40명을 전도했다”고 말한다. 또 소련 공산혁명 후 누구보다 먼저 공산주의의 해악을 예견하고,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예견한 것도 이승만이 국제정치학을 전공했을 뿐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늘 영적(靈的)으로 세상을 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역설한다. 요컨대 대한민국을 반공과 자유민주주의라는 반석에 올려놓아 오늘의 성취가 가능하도록 한 거인이 ‘크리스천 이승만’이라는 것이다. 이 목사의 이력은 색다르다. 그는 침례신학대를 나와 대형 교회 부목사와 대학 겸임교수를 거쳐 미국 텍사스에서 5년간 교민 목회를 하다 2009년 귀국했다. 미국 체류 당시 30주(州)를 자동차로 여행한 그는 미국 건국사의 현장을 보면서 이승만을 떠올렸다고 한다. “독립운동가로서 이승만에게 미국 독립운동사·건국사는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귀국 후 깜짝 놀랐다. 한국 사회가 너무도 좌경화돼 있어서”라고 말했다. “북한은 악(惡), 그것도 거악(巨惡) 아닌가? 그런 북한을 옹호하고 김일성·김정일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승만 공부에 뛰어들었다. 책 ‘하나님의 기적 대한민국 건국 1, 2’를 쓰기 위해 1개월간 하루 500페이지씩 관련 서적을 독파했다. 교회 강연 등에서 이승만과 기독교,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후 이 목사는 전국을 돌며 연(年) 300회 강연하고 있다. 강연과 책 판매 수익금으로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도 구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승만도 분명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며 “그렇지만 이승만 비판이 대한민국 건국 자체에 대한 부정, 즉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는 논리 위에 있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뉴데일리 / 2014. 2. 20 그리 많지 않은 나이, 공개석상에서 ‘이승만’이란 이름을 꺼내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그는 설교와 강연을 통해 ‘이승만’과 『대한민국의 건국이야기』를 풀어냈다. 좌경화된 청년들과 신도들의 원색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연은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갔다... 조용히, 광고하지 않고, 지금까지 구출한 탈북 난민만 100여 명, 구출만으로 끝나지 않고 정착 후 생계도 돌본다. ‘이승만’을 이야기하는 이상한 목사, ‘탈북난민 구출’을 생업처럼 여기는 독특한 목사, ‘종북의 영’이 장악한 사회에서 구해낸 대학생, 직장인들과 국토대장정을 떠나는 열혈 목사. 제대로 된 우파 논객을 길러내기 위해 직접 교육과정을 만들어낸 별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