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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절
2. 세사 3. 입산 4. 도제 5. 번뇌 |
金源一, 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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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그럼 소자 떠나겠습니다. 어진이 편에 자주 소식을 올리지요."
백상충이 제 어머니에게 절을 하였다. "어려운 세월이니 부디 조신하거라. 소상까지만이라도 세상사에는 마음을 비워야 하느니라. 네 아버님은 조부님이 별세하시고 삼 년 대상을 마칠 동안 출타는 물론, 육질을 입에 대지 않으시고 주연과 가무를 멀리하셨느니라. 아랫사람들에게까지 언성 높인 말씀을 않으셨지." 안씨의 말은 둘째아들보다도 나란히 선 맏아들이 들으라는 투였다. "예, 산문에서라도 조석으로 선산을 향해 경배를 올리며 칩거하겠습니다." 팔짱을 끼고 서 있던 백상헌이 아우에게 말하였다. "동운사에서 반곡까지는 한 마장 거리니, 글을 읽다가 무료하면 그곳 소작지에 더러 내려가보거라. 묘지기 김서방 집에도 들러보구. 지난 첫 장마에 아버님 묘의 뗏장이 유실되어 손질을 했다지만, 장마가 어디 한 차례로 그치겠느냐. 또한 김서방 그놈이 원체 변구가 좋으니 그놈 말은 믿지 말고 작황은 늘 직접 확인을 해야 하느니라." --- p.9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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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그럼 소자 떠나겠습니다. 어진이 편에 자주 소식을 올리지요."
백상충이 제 어머니에게 절을 하였다. "어려운 세월이니 부디 조신하거라. 소상까지만이라도 세상사에는 마음을 비워야 하느니라. 네 아버님은 조부님이 별세하시고 삼 년 대상을 마칠 동안 출타는 물론, 육질을 입에 대지 않으시고 주연과 가무를 멀리하셨느니라. 아랫사람들에게까지 언성 높인 말씀을 않으셨지." 안씨의 말은 둘째아들보다도 나란히 선 맏아들이 들으라는 투였다. "예, 산문에서라도 조석으로 선산을 향해 경배를 올리며 칩거하겠습니다." 팔짱을 끼고 서 있던 백상헌이 아우에게 말하였다. "동운사에서 반곡까지는 한 마장 거리니, 글을 읽다가 무료하면 그곳 소작지에 더러 내려가보거라. 묘지기 김서방 집에도 들러보구. 지난 첫 장마에 아버님 묘의 뗏장이 유실되어 손질을 했다지만, 장마가 어디 한 차례로 그치겠느냐. 또한 김서방 그놈이 원체 변구가 좋으니 그놈 말은 믿지 말고 작황은 늘 직접 확인을 해야 하느니라." --- p.94-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