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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고양이 삼촌, 상수동에 문을열다 written by 유재선 왜 고양이 삼촌이냐고요? ·012 그릴 때 무슨 생각을 하냐면요·014 재료는 아끼지 않고 씁니다·015 멈추지 않아요·017 내 책상은 이대로도 괜찮아요·020 오픈북 테스트라면 자신 있어요·024 인형 수집이 취미입니다·027 미키마우스를 사랑한 삼촌·031 조카들은 삼촌이 만든 고양이를 좋아합니다·033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034 운명처럼·036 2012. 3. 30 공사 일지·039 상수동 새 작업실, 영업 시작!·040 이젠 가방도 만들어요·042 2012년 12월, 눈 내리는 작업실·051 CHAPTER 2 고양이 삼촌의 작업일지· written by 김빵돌 1. 브랜드 & 캐릭터 스토리 나보냥의 탄생·058 얼굴 없는 루미의 비밀·061 온리원 1·065 온리원 2·069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072 고양이와 나, 나와 고양이·074 고양이 삼촌은 작화를, 빵돌은 작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078 사연 있는 고양이·085 나비는 예쁜데, 번데기는 무서운 것처럼·089 걱정 말아요, 그대·092 이름 전쟁·095 고양이 삼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105 2. 숍 스토리 토요일의 계단 청소·113 원단 샘플북 만들기·115 DIY 패키지 작업·121 대충이라도 알려주세요·122 기본은 적어도 3년·127 그래도 주문하시겠습니까?·129 고마운 인연의 시작, 자이츠 부부·135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는 것· 138 영광입니다, 프랑키 매거진·141 설마 했던 니끼가 찾아오다·144 가게에도, 마음가짐에도 찾아온 변화·147 3. 페스티벌 & 페어 스토리: 국내 편 진격의 고양이·154 다음 페어는 언제인가요?·159 핸드메이드 페어 가는 택시에서·164 정말 핫한 핫트랙스 행사 준비·167 참 잘했어요, 궁디팡팡·170 4. 페스티벌 & 페어 스토리: 해외 편 바쁜 찰나, 출국 전 메모·184 휴지조각이 된 항공권·185 첫 번째 페스타 참가는 산전수전·190 두 번째 페스타 준비도 만만치 않아·197 일본 작가의 작업실에 찾아가다·201 언젠가는 카페·207 나카노의 택시·213 용러 시장에서 만난 인생 선배·216 타이완에서 온 반가운 주문·223 5. 살아가는 이야기 빈티지 수집은 본능적으로·234 이베이와의 기 싸움·238 별거 아닌 마실도 우리에겐 피크닉·240 문 닫은 빵집 앞에서·243 연습도 실전처럼·246 ‘안다’ 주의!·249 고백·252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255 고양이와 친해지는 법·262 고양이님 모시기 대작전·269 고양이 삼촌의 고양이, 제이·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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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은 저를 ‘고양이 삼촌’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제이j 라는 이름의 고양이와 함께 한집에 단둘이 살고 있어요. 왜 이런 별명이 붙게 되었나, 그 사연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고양이, 만들어진 지 아주 오래된 빈티지 인형들, 손때 묻은 장난감, 절판된 옛날 동화책들…. 저는 이렇게 잡다한 것들을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홍대 근처에 작업실을 하나 열고 지금까지 수집한 물건들과 오다가다 만난 고양이들을 친구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왜 고양이 삼촌이냐고요?」중에서
이 책의 글은 대부분 담고 있는 이야기가 벌어졌던 시기에 쓴 글이 아니다. 비행기 티켓, 당시 찍어뒀던 사진, 스케치 등 각종 자료를 모으고 그 자료에 기재된 날짜를 참고해서 나름의 순서와 주제대로 구성하고 배열한 뒤 기억을 되살려 쓴 것이다. 고양이 삼촌이 지나온 소중한 일들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싶어 시작한 작업이지만, 기억해내고 다시 다듬고 하다 보니 꽤 손이 갔다. 대부분의 책은 그렇죠, 숨 쉬듯 내뱉은 궤적 그대로를 담은 책이 얼마나 될까요 하고 누군가는 우리를 위로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매 순간의 생생했던 날것 그대로를 전하고 싶었다. ---「고백」중에서 “숲과 나무를 번갈아 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내일은 무슨 일을 할지를 찬찬히 생각할 새도 없이 매 순간이 마감인 듯 휙휙 빠르게 지나간다. 의식적으로 하던 것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걸 알지만, 잠시 멈춰봤다가도 괜히 마음이 불안해져 다시 손부터 움직이고 만다. 힘에 부치는, 끝나지 않을 듯한 정신 없는 순간들이 모여 어느새 숲이 되어 있다. 그러니 지금 이 한 그루의 나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택시 기사님이 건넨 조언은 사실 잘 알려진 익숙한 말이다. 하지만 마침 그때 우리에게 필요했던 말이라 그랬는지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핸드메이드 페어 가는 택시에서」중에서 얼마 전 일본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크고 작은 전시를 진행하면서 일본에서 브랜드명을 어떻게 표기할 것인지 고민했었다. 이름을 발표한 뒤에는 더 좋은 이름이 있더라도 번복할 수 없다. 이름의 변경은 사업체의 신뢰도와 연결되고 거래하기에 견고하지 못한 상태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바꾼 이름을 손님에게 재차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어렵다.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이런 작가가, 캐릭터가 있다’고 이름을 기억해주기에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 게 아닐까. 그게 언제까지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형의 캐릭터가 오래오래 사랑받고 기억되어 지금까지 말한 것과 같은 고민으로 보낸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름 전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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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인 출판사 고양이블루스입니다.
언젠가부터 고양이는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슬픔은 달래주고 기쁨은 더욱 크게 느껴지게 했으며 때론 인생의 의미도 슬쩍 알려주었거든요. 고양이블루스도 그렇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작더라도,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책을 세상에 내놓겠습니다. 고양이블루스의 첫 번째 책으로 『상수동 고양이 삼촌』을 전해드립니다. 이 작품이 많은 위안과 의미가 되어드리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