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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저의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 8 행운의 핑크색이라고? - 18 내 발이 행운의 발이라고! - 28 동이는 좋겠다 - 39 수상한 핑크 - 47 잠깐 핑크 좀 빌릴게 - 54 행운의 색 찾기 - 64 두근두근 핑크 지우개 - 73 동구의 선택 - 84 멍텅구리 루루 공주 - 93 작가의 말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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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엄마는 자기 생일도 아니면서 눈을 감고 소원을 말했어요. 보나 마나 공부 잘하게 해 달라거나 동구 살 빠지고 동이 살찌게 해 달라거나 부자 되게 해 달라고 했을 거예요. 옆에 앉은 동이도 눈을 감더니 두 손까지 모으고 뭐라고 중얼거려요. 동구도 소원을 빨리 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재빨리 소원을 말한 동구는 괜히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가슴속에 고릴라가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것 같아요. 동구는 비밀 기도를 들킬까 봐 입을 꼬옥 다물었지요. (16~17쪽) 채린이가 《마법사 루루 공주》라고 쓰인 책을 펼쳐 한 장씩 넘기더니 ‘나의 행운의 색은 뭘까?’라고 쓰인 장에서 딱 멈추었어요. “찾았다. 9월이 생일인 친구! 행운의 색은 사랑스러운 핑크색입니다.” “우아! 진짜? 내 행운의 색이 핑크야? 나 핑크색 진짜 좋아하는데. 이 목걸이도 핑크색이네.” (22쪽) “이상하네. 우린 갖고 싶은 거 뽑았는데. 아, 맞다! 동구는 핑크가 없네.” 동이가 동구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하는 거예요. 탱탱볼을 뽑은 게 이상하다니요? 이 기계는 원래 원하는 대로 뽑히는 기계가 아닌데 말이에요. 미니 자동차를 못 뽑은 것도 속상한데 동이 때문에 정말 기분이 별로였어요. (45~46쪽) 동구는 망설일 수 없었어요. 채린이가 동구 거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동구는 오대영 손에 있던 초록색 멜론 우유를 다시 뺏어 들었어요. 선택의 순간이 온 거예요. 마법사 루루 공주를 믿을지, 동구 스스로를 믿을지! (8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