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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빠진 고동구
신채연이윤희 그림
샘터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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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의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8
행운의 핑크색이라고? 18
내 발이 행운의 발이라고! 28
동이는 좋겠다 39
수상한 핑크 47
잠깐 핑크 좀 빌릴게 54
행운의 색 찾기 64
두근두근 핑크 지우개 73
동구의 선택 84
멍텅구리 루루 공주 93
작가의 말 100


저자 소개 2

아이들은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언제 제일 신이 나는지,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지 늘 궁금한 어른입니다.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신나고 재미난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일기장》 《스마트폰 감시자》 《나의 베프, 로봇 젠가》 《거짓말 학원》 《수상한 칭찬통장》 《백 점 먹는 햄스터》 《악플러 임명장》 《나, 생일 바꿀래!》 《방귀 교실》 《코딱지 바이러스》 《세기의 대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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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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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다. 난지도의 생태를 다룬 그림책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의 그림을 그렸으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그림책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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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36g | 152*210*20mm
ISBN13
9788946472471

책 속으로

엄마는 자기 생일도 아니면서 눈을 감고 소원을 말했어요. 보나 마나 공부 잘하게 해 달라거나 동구 살 빠지고 동이 살찌게 해 달라거나 부자 되게 해 달라고 했을 거예요. 옆에 앉은 동이도 눈을 감더니 두 손까지 모으고 뭐라고 중얼거려요. 동구도 소원을 빨리 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재빨리 소원을 말한 동구는 괜히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가슴속에 고릴라가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것 같아요. 동구는 비밀 기도를 들킬까 봐 입을 꼬옥 다물었지요. (16~17쪽)

채린이가 《마법사 루루 공주》라고 쓰인 책을 펼쳐 한 장씩 넘기더니 ‘나의 행운의 색은 뭘까?’라고 쓰인 장에서 딱 멈추었어요.
“찾았다. 9월이 생일인 친구! 행운의 색은 사랑스러운 핑크색입니다.”
“우아! 진짜? 내 행운의 색이 핑크야? 나 핑크색 진짜 좋아하는데. 이 목걸이도 핑크색이네.” (22쪽)

“이상하네. 우린 갖고 싶은 거 뽑았는데. 아, 맞다! 동구는 핑크가 없네.”
동이가 동구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하는 거예요. 탱탱볼을 뽑은 게
이상하다니요? 이 기계는 원래 원하는 대로 뽑히는 기계가 아닌데 말이에요. 미니 자동차를 못 뽑은 것도 속상한데 동이 때문에 정말 기분이 별로였어요. (45~46쪽)

동구는 망설일 수 없었어요. 채린이가 동구 거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동구는 오대영 손에 있던 초록색 멜론 우유를 다시 뺏어 들었어요. 선택의 순간이 온 거예요. 마법사 루루 공주를 믿을지, 동구 스스로를 믿을지! (87쪽)


--- 본문 중에서

줄거리

동구와 동이는 9월 20일에 태어난 쌍둥이이다. 동구는 15초 차이로 오빠이고, 동이는 동생이다. 둘은 쌍둥이지만 참 다르다. 통통한 동구와 달리 동이는 날씬하고, 늘 백 점을 맞는 동이와 달리 동구는 성적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오빠인 동구는 의젓하고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고 축구 실력이 수준급이다.
생일을 맞은 동구는 내심 채린이의 선물을 기대하지만 동이만 받게 되고 자신은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게다가 《마법사 루루 공주》라는 책을 통해 9월이 생일인 사람에게 행운의 색은 ‘핑크색’이고 피해야 할 색은 ‘초록색’이라는 내용을 듣게 된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동이는 그 말에 뛸 듯이 기뻐하지만 생일이 똑같은 동구는 심란할 뿐이다. 초록 물건만 잔뜩 있는 동구에게는 이후 놀랍게도 불운한 일이 연이어 일어난다. 중요한 축구 시합을 앞두고 있어 더 심란한 동구! 핑크색 물건은 하나도 걸치지 못한 동구는 불운을 이겨내고 채린이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크게 실망하거나 쉬이 포기하지 않으면 불운은 아니야!

내 마음을 꼭 닮은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동화, 어린이의 일상을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을 발표하며 어린이들의 열광을 받아 온 신채연 작가가 이번에는 ‘행운’과 ‘불운’에 대해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앞일을 알 수 없는 삶이기에 사람들은 흔히 ‘행운’을 바란다. 케이크 촛불을 끌 때, 보름달이 환하게 뜰 때, 별동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고, 중요한 시험을 앞둔 날에는 미역국을 피하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이 행운과 불운의 법칙!
뭔가를 간절히 바라 본 경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동구의 마음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응원하게 된다. 자, 독자라면 과연 어떤 결말을 기대하게 될까?

1. 동구가 어서 핑크색 물건을 몸에 지닐 수 있기를!
2. 동구가 핑크색 물건 없이 초록색을 지닌 채로 시합에서 이길 수 있기를!
3. 동구가 핑크색 물건 없이 시합에서 지더라도 실망하거나 행운의 말에 빠져들지 않기를!
4. 핑크색 물건을 지닐 때만 진짜로 행운을, 초록색 물건을 지닐 때는 반드시 불운을 얻기를!

동구를 지켜보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자연히 행운과 불운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결과야 어떻든 크게 실망하거나 쉬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행운도 불운도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는 걸 전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이다.

***
제가 처음 동화를 쓰기 시작할 무렵, 저에게 행운이 따라 주기를 무척 기도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어린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마음을 동화로 만들고 고치는 시간이 행운을 기다리는 시간보다 훨씬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은 모든 친구들이 행운을 만날 준비와 기회를 만들기를 바라요.
행운은 노력하고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거든요.

리뷰/한줄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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