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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양장
박주혜김승혜 그림
샘터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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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변신돼지』로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동화 『책가방 토끼』 『특별한 동물원』 『똥에서 탈출한 냄깨비』 『힙합 독수리』 등을 냈습니다.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밥과 간식을 주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동거 고양이에게는 자신의 밥과 간식을 집 밖으로 빼돌리는 사람으로 찍혀 있다. 동물을 많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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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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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여행과 탐험을 좋아했어요. 어떤 날에는 하늘 높이 구름을 뚫고 날아가 우주에 가고, 어느 날에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 신기한 물고기를 만났어요. 또 신비한 마법 세계에도 갔지요. 동화를 보고 동화 속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 역시 저에겐 설레는 여행입니다. 『모두의 안녕』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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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6쪽 | 392g | 180*225*13mm
ISBN13
978894647422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이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 벌써 토끼 아흔아홉 마리가 죽었어. 실험실에는 토끼 한 마리만 남았지. 속눈썹에 바르는 화장품을 실험할 때 토끼만큼 좋은 동물은 없거든. 토끼는 눈물을 잘 흘리지 않고, 눈도 잘 깜박이지 않으니까. ‘그래. 이건 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야.’
-
“농장에서 바로 온 토끼들이에요. 평생 실험장에서 못 떠날 확률이 높겠죠. 바깥세상 구경을 한 번도 제대로 못 한 게 안타깝더라고요. 시원한 바람, 높은 하늘, 따사로운 햇볕, 푸르른 산과 들. 뭐 그런 거요.”
-
“내가 고구마 농사를 지었다고 다 내 고구마는 아니더라고요. 멧돼지가 고구마를 파먹은 다음 날에는 꼭 고라니도 와서 고구마를 파먹어요. 멧돼지는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한 곳에 있는 고구마만 먹고 가는데, 고라니 이 녀석은 양심도 없어요. 여기 파고, 저기 파고?? 온 고구마밭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는다니까요. 굼벵이도 와서 먹고, 이 동네 생명체들은 다 제가 키우고 있답니다! 하하하.”
-
빵 안에 가득 든 고구마가 모두 씨의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스르륵 녹았지. 세상에 내린 첫눈처럼 말이야. 모두 씨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어. 눈앞에 농부 정 씨의 고구마밭이 생생하게 펼쳐졌어. 밭에서 고구마가 주렁주렁 가득 매달린 고구마 줄기를 끌어 올리는 기분이었지.
-
“정말로 모두 씨가 적어 놓은 대로 빵을 먹었더니 효과가 있었어요. 머리가 아플 때, ‘작은 정원에 핀 빨간 꽃 빵’을 먹었더니 머리가 상쾌해졌어요. 진짜 신기해요.”
-
먹으면 마음이 지금보다 씩씩해지는 빵을 먹으러 ?모두의 안녕〉에 와 보지 않을래? 오늘도 모두 씨는 세상의 모든 존재의 안녕을 바라며 빵을 굽고 있거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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