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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말이 길을 잃은 이 시대에” 1. 재철이 2. 마음에 지는 별은 돌아오지 않는다 3. 기타줄을 매다 4. 화사(花蛇) 5. 호텔 캘리포니아 6. 그 여름의 한 쪽 7. 슬픔처럼 흐르는 강물 8. 할머니의 사진 9. 그날 그 일몰 작품 세계 “시대를 향한 질문 또는 그 너머” 방민호(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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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해진 인간소외, 그 현실을 직시한 이야기들……
“그는 집을 나갔다. 그리고 거리를 헤매다가 근린공원 벤치에서 밤을 새웠다……”『기타줄을 매다』중 박 씨 노인의 모습이다. 늙어갈수록 삶의 중심은 더 단단해지고 공고해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노년의 삶은 허공에 둥둥 떠 있을 뿐이다. 이 모습은 다른 단편들의 주인공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디에도 안착할 수 없이 삶의 중심을 잃어, 오히려 자기 삶에 대해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충호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인간소외를 이야기한다. 소외란 꼭 누군가에 의해서만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돈, 명예를 따라 가느라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못보고 지나친 중요한 가치들은 없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