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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출발! 한국사 여행
역사, 너는 누구냐?|먼 옛날의 일들을 어떻게 알까?|유물아, 어디 어디 숨었니?|유물아, 너는 몇 살이니?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엿장수와 국보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2교시 구석기 시대 동굴 속으로 원숭이 친척에서 인간이 되기까지|돌멩이, 훌륭한 도구로 변신하다|두근두근 구석기 동굴 체험|소원을 담은 그림, 동굴 벽화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전곡리 주먹도끼의 위대함을 보여 주마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3교시 신석기 시대 움집을 찾아서 강가로 간 사람들|움푹 파인 움집을 짓다|토기에 무늬는 왜 그려 넣었을까?|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농사꾼이래!|한곳에 정착해 마을을 이루다!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신이시여, 소원을 들어 주세요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4교시 청동기 시대 고인돌의 비밀을 밝혀라 아무나 가질 수 없었던 청동검|고인돌, 너의 비밀을 말해 줘!|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다스리기 시작하다|청동기 시대의 마을, 이렇게 크고 복잡해졌다니!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고인돌 바로 알리기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5교시 단군 신화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들 단군 신화는 어떤 이야기일까?|단군 신화는 사실일까? 거짓일까?|거짓말 같은 신화 속에 이런 사실들이!|신화에서 엄청난 힘이 나온다고?|우리가 고조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들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고조선 사람들이 인터넷을 했다면?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6교시 최초의 나라 고조선, 궁금하다 궁금해! 고조선은 어떤 사회였을까?|대륙에서 온 위만, 고조선의 왕이 되다|뚝딱뚝딱! 쇠검을 만들자|철기와 함께 불끈불끈 일어선 고조선|세계 최강 한나라에 맞서다! 그러나……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한사군, 이것만 알면 된다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7교시 크고 작은 여러 나라가 생겨나다 철기가 만든 새로운 나라들|북쪽에 세워진 두 번째 나라, 부여|고구려엔 들판보다 산이 많아|넓고 넓은 바닷가에 옥저와 동예|따뜻한 남쪽 지역엔 삼한|하늘이시여, 우리 소원을 들어주세요 * 나선애의 정리노트 * 용선생의 역사 카페_ 우리 역사 얘기가 《삼국지》에 적혀 있다고? *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사-세계사 연표 찾아보기 참고문헌 사진 제공 정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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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가 뼈다귀에 돋보기를 들이대며 한마디 했다.
“이건 아마도 기원전 4세기의 뼈인 것 같습니다만…….” 그 말에 곽두기가 대단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다에게 물었다. “형, 그게 무슨 말인데? 기원전은 뭐고, 세기는 또 뭐야?” “어? 그건 말이지……. ‘기원전’은 ‘기원후’의 반대말인데, ‘기원’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소원이랑 비슷한 말인가? ‘세기’는 ‘약하기’의 반대말……. 아, 이게 아닌데!” 장하다가 용선생에게 도와 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용선생이 큭큭 웃으며 말했다. “중요한 말이 나왔구나. 기원전이니 세기니 하는 말들은 역사를 공부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거든. 여기서 ‘기원’이란 ‘기준이 되는 해’라는 뜻인데 예수가 태어난 해를 가리켜. 그러니까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삼아서 연도를 세는 방법이지. 그럼 두기야, ‘기원전’은 뭘까?”--- pp.33-34 “그런데 학자들 중에는 흥수아이가 구석기 시대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어. 다른 유물이 함께 발견된 것이 아니라서 뼈만 가지고 구석기 시대 사람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울 뿐더러, 뼈가 묻혀 있는 지층이 구석기 시대의 것이 아니라는 거야.” “에? 그럼 흥수아이가 구석기 시대 사람이 맞다는 거예요, 아니라는 거예요?” “구석기 시대 사람이라고 봐야지. 하지만 언젠가 모든 학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명확한 근거가 발견되면 얘긴 또 달라질지도 몰라.”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네요. 거참 재밌네.” --- pp.56-57 “아차차, 미안! 미리 조심하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움집은 땅을 파서 만들었기 때문에 바닥이 움푹 파였어. 움집의 ‘움’이 움푹 파인 구덩이를 가리키는 말이거든.” “으, 아파라. 이렇게 바닥을 파 놓으면 드나들기가 힘들 거 아니에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집을 왜 이렇게 만든 거예요? 불편하게.” 왕수재가 엉덩이를 비비면서 투덜댔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집을 지어 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집 짓는 기술이 뛰어나지 않았어. 기둥을 높이 세우는 방법도 몰라서 지붕을 낮게 만들었지. 그런데 지붕이 낮으면 집 안에서 생활하기가 불편하지 않았겠니? 허리를 굽히고 돌아다녀야 할 테니까.” --- p.88 “이건 흙으로 빚은 다음 불에 구워 만든 ‘토기’라는 그릇이야. 토기는 음식을 저장하거나 요리할 때 쓰였어.” “에이, 무슨 그릇이 이렇게 생겼어요? 이래서야 바닥에 세울 수도 없겠는걸요.” 장하다의 말에, 용선생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토기를 바닥의 구멍에 얹어 놓았다. 토 기는 구멍에 딱 들어맞았다. “어? 아하! 그래서 끝이 뾰족한 거였군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던 강가나 바닷가에는 단단한 바위보다는 모래가 많았을 거야, 그렇지? 모래 바닥에 놓고 쓰자면 바닥이 평평한 것보다 뾰족한 게 더 좋았을 거야. 이렇게 끝이 뾰족하고 빗살 같은 무늬가 들어 있는 토기를 ‘빗살무늬 토기’라고 불러.” --- p.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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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해진 ‘한국사’, 그러나 더 어려워진 ‘한국사’
기존엔 6학년 1학기 때 한국사 통사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미리 4학년 때는 문화재 중심으로, 5학년 때는 생활사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배운 뒤에 6학년 때 전반적으로 통사를 배우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북공정 등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07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6학년 1학기에 배치되었던 통사가 5학년 1, 2학기로 내려왔습니다. 4~5학년에 배치되었던 문화재, 생활사 등도 모두 5학년에 통합되었습니다. 이제 초등학생들은 역사를 전혀 배우지 못한 채 5학년 때 통사부터 배우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학습 시간이 한 학기(51시간)에서 두 학기(102시간)로 늘어나면서 학습 분량도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세세한 내용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전 교육과정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생활사, 문화사는 줄어들고 정치사는 대폭 늘어났습니다. 김봉수 교사(기산초등학교)는 새로 바뀐 교과서를 검토해 보니 “이전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학습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말합니다. 배성호 교사(서울수송초등학교)는 교사들 사이에서 “이전에 비해 역사를 다루는 학년은 내려왔는데 교과서 내용은 더욱 깊고 학습 요소가 많아지면서 5학년 아이들이 1년 안에 이걸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고 말합니다. 또 “새로 바뀐 5학년 사회 교과서로 수업을 해보니 교과서를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단어 뜻풀이를 하다 시간을 다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내용을 1년 동안 배우니 아이들은 많이 지겨워하고 지루해한다”는 현장 선생님들의 고충을 전합니다. 이렇게 교육과정의 변화로 불안감과 부담감이 커질수록 우리 아이들의 역사 공부를 도와주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역사 관련 도서를 많이 읽어 흐름을 잡고, 배경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합니다. 교과서가 바뀌면 역사책도 바뀌어야 한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새롭게 개정된 교과 과정을 반영했습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에서 교과 과정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학습 연령에 맞춰 서술되었는지 꼼꼼히 검토했습니다. 또한 생소한 역사 용어와 어휘를 꼼꼼하게 설명해서 아이들이 차근차근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총 219개의 사전 수록). ‘무신 정변’, ‘대동법’, ‘조총’ 등 낯선 역사 용어의 뜻을 풀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기원전’, ‘세기’, ‘유물’, ‘유적’, ‘구석기’, ‘신석기’ 등 기초 개념들의 뜻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풀어 주어 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잘못된 개념을 갖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석굴암을 소개할 때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화강암과 사암의 특성과 차이’를 짚어 주고, 철기를 소개할 때는 ‘혼합물의 분리’ 개념을 설명하는 등 여러 교과의 지식을 복합적으로 연결시키고 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한국사, 정확하게 균형 있게 배우자! 지난 10여 년 동안 역사학계는 질적?양적으로 괄목한 만한 연구 성과를 축적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연구 성과는 교육 과정이 바뀔 때마다 꾸준히 교과서에 반영되어 왔습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자료와 실증이 기초 중의 기초’라는 원칙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우리 역사를 과장하지도 않고 깎아 내리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중시하면서도 과도한 민족주의적 해석을 경계하고자 했습니다. 험난한 과정을 겪어 왔던 우리의 역사에서 민족주의는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21세기에는 보다 객관적이고 탄력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 따라 풍부하게 해석해 내려는 노력을 동시에 기울이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대학원의 젊은 역사학자들이 초고를 검토하고 정보글을 썼으며 학계 각 시대,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최소 2차례, 최대 4차례 글과 구성을 검토하고 다듬었습니다. 형식상 감수를 받거나 사소한 오류를 잡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 비판 없이 반복되던 낡은 사관과 오류를 바로잡고,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했습니다. 글줄로 된 통사책도 재미있게 읽자! 한국사가 5학년으로 내려오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3~4학년 때 미리 통사책을 읽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에게 권해 줄 책이 없다는 불만도 많습니다. “만화책은 흥미는 주지만 공부는 안 된다”, “글줄로 된 책이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기획 단계부터 ‘3~4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글줄로 된 통사책’을 지향했습니다. 3~4학년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에 호기심을 갖는 시기이자, 가족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처음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교수(?? 방법, 새로운 서술 방식이 필요합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어린이책 전문 작가들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이 함께 만든 책입니다. 역사책을 처음 읽는 학생들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한국사 전체를 훑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흥미진진한 구성, 그리고 쉽고 상세한 설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쉽고 감칠맛 나는 글, 이우일의 촌철살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새로운 역사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학부모님들을 만나 뵙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2008년 8월 1권 초고가 완성되었을 때, 그리고 2009년 11월 1~3권 샘플책이 완성되었을 때도 100여 명의 학부모님과 초등학생들을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으며, 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보완했습니다. 미련하지만 우직하게 독자에게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유쾌한 스토리텔러 용선생, 한국사의 문턱을 낮추다! 주입식의 일방적 전달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별나게 친절한 ‘용선생’은 전국을 동분서주하며 열성적으로 ‘역사 수다’를 떨고 아이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아이들을 대변하는 또래 아이들 캐릭터(장하다, 나선애, 왕수재, 허영심, 곽두기)들이 등장해 자신들의 경험 속에서 질문하고 이해함으로써 ‘질문하는 재미’, ‘생각하는 재미’, ‘알아가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용선생과 아이들 사이에 오고 가는 현실적이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읽어 가노라면 마치 역사가 만화처럼, 영화처럼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매 수업마다 역사 현장으로 떠나는 체험 학습식 서술 구성은 역사가 암기 공부가 아닌 모험과 여행으로 친근하게 다가오게끔 합니다. 이런 새로운 서술 방식에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해 작가들과 편집자들이 초등학생들과 함께 1년 과정의 ‘세계로 독서 토론 수업’을 듣고 원고를 썼습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접 원고의 소재가 될 유적지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답사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서술 방식을 실험하고, 역사 교수 방법을 고민하고, 최신 연구 성과까지 담다 보니 완성도 있는 원고를 집필하는 데만 꼬박 4년이 걸렸습니다. 새롭고 신선한 사진, 그림, 지도, 인포그래픽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식상하고 무질서한 정보를 나열하기보다는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각 자료를 엄선해 싣고자 했습니다.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2천여 장의 사진을 수록해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우일 작가의 재치 있는 삽화(5백여 컷)를 통해 그 시대와 사건의 핵심을 콕콕 짚어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도를 스토리가 있는 그림 지도로 꾸며서 아이들이 지도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도에 대한 이해는 역사 교육의 필수 요소인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평면적이고 추상적인 지도를 어려워하게 마련입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1백여 개의 그림 지도를 실어 지도를 읽는 방법을 쉽게 익히게 하고 이후 복잡하고 추상적인 지도도 거부감 없이 읽어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덧붙여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지도를 지양하고, 사료와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통계, 그래프 등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자료들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