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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서양수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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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위대한 계획이 시작됐다

STEP 1 그래서, 우리 결혼할까?
말에는 생각을 규정하는 힘이 있다

STEP 2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결혼은 처음이라
코너를 돌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STEP 3 평범한 결혼식장이 거기 있는 이유
다들 이렇게 해왔던 거였어?
현실이 알려주는 또다른 진실

STEP 4 그녀의 부모님을 만난다는 것
준비된 사람이란
부족한 면을 서로 채워줄 수 있는 사이

STEP 5 걸리고야 말았네, 결혼 준비 증후군
직진으로 달려오는 현실
타인의 불행과 나의 행복

STEP 6 우리의 부모님들이 마주앉던 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관계
터널 같은 시간을 지나며 우린 가족이 된다

STEP 7 드레스가 주는 통쾌한 재미
안락한 지루함보다는 수고스런 재미를 위해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맛

STEP 8 부모님과의 갈등이 숨통을 조일 때
우리만의 결혼 준비 원칙
갈등종합선물세트 하나쯤은 다들 있잖아?

STEP 9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갑자기 걸려온 반가운(?) 전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커다란 지도를 펼쳐놓고

STEP 10 우리, 어떤 집에 살면 좋을까?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STEP 11 도장을 들고 부동산으로!
집도 시집을 간다
준비, 준비, 또 준비
과연 이중에 내 편이 있을까

STEP 12 결혼 준비에도 휴식이 필요해
꼭 그런 날이 있다
우린 내일도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니까

STEP 13 결혼식의 설계자들
웨딩 플래너에게 주고 싶지 않은 것
절대 법칙, 마법의 삼각 구도

STEP 14 다이아몬드는 언제부터 사랑의 증표가 되었을까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우는 이유
대체 이건 누구의 큰 그림일까?

STEP 15 웨딩 촬영, 셀프로 하시게요?
화관, 보타이, 풍선 그리고 삼각대
신랑 신부보다 더 신난 특별 게스트
매년 이 나무를 보러 오는 거야

STEP 16 쇼핑 만렙에 도전하다
또다른 단계로 진입했음을 느낀다
진리는 단순한 것
사연 품은 물건들

STEP 17 사랑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 프러포즈
프러포즈, 정말 해야 하는 걸까?
시간은 언제나 내 편이 아니다

STEP 18 청첩장, 주는 게 예의일까 안 주는 게 예의일까?
학교에선 가르쳐주지 않는 ‘관계’
청첩장 한 장의 무게

STEP 19 엉겁결에 결혼 준비 학교 입학!
계획 따윈 저멀리
긴급 미션! 주례 선생님 찾기
결혼식의 숨은 공로자들

STEP 20 결혼식 전날
택배가 안 온다면 내가 가야지
결혼식 전날엔 뭘 하며 보내야 할까
인생 2 막, 초행길이 시작되고 있었다

Epilogue
낭만적 결혼과 그후의 일상

저자 소개 1

통신회사 브랜드 마케터이자 광고 담당자이다. 유튜브 광고라고 하면 저예산 바이럴 광고가 대부분이던 시절, ‘응답하라 1988’ 외전 시리즈로 대박을 터트렸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와 함께 헬기에 경비함까지 동원한 블록버스터급 브랜드 필름을 만든 적도 있다. 최근에는 이말년, 주호민 작가의 정극 연기가 돋보인 화제작 ‘Y드립 시네마’를 담당하기도 했다. 구글 브랜드 캐스트에서 담당했던 캠페인이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고, 수차례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 올랐다. 최근에는 유튜브 광고제인 YouTube Works Awards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캠페인을
통신회사 브랜드 마케터이자 광고 담당자이다. 유튜브 광고라고 하면 저예산 바이럴 광고가 대부분이던 시절, ‘응답하라 1988’ 외전 시리즈로 대박을 터트렸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와 함께 헬기에 경비함까지 동원한 블록버스터급 브랜드 필름을 만든 적도 있다. 최근에는 이말년, 주호민 작가의 정극 연기가 돋보인 화제작 ‘Y드립 시네마’를 담당하기도 했다. 구글 브랜드 캐스트에서 담당했던 캠페인이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고, 수차례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 올랐다. 최근에는 유튜브 광고제인 YouTube Works Awards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캠페인을 진행하며 얻게 된 노하우와 현장의 지식을 이 책에 집약했다. 당신이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유튜브 광고의 성공 법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IT전문매체 ‘아웃스탠딩’에 마케팅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퇴근 후 글 쓰러 갑니다』, 『세상의 서쪽 끝, 포르투갈』, 『러시아 여행자 클럽』,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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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68g | 148*208*20mm
ISBN13
9791158160913

책 속으로

“이런 건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듣고 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말. 그러면서도 계속 들어야 했던 그 말. 바로 ‘원래 다 그렇게 하는 것’이다. 폐백은 ‘원래’ 이렇게 드려야 하며, 예단은 ‘원래’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 이 부분은 ‘원래’ 부모님께 맡겨야 하며, 상대방 부모님께는 ‘원래’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 대체 그놈의 ‘원래’의 시작은 어디일까.
---「위대한 계획이 시작됐다」중에서

우리는 그 모든 과정에 맞춰가며 무표정하게 결혼을 준비할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남들 따라 결혼을 준비하다가 예산 때문에 난처해지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물론 주중에는 정신없이 일하는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건 시간이었지만 말이다.
---「결혼은 처음이라」중에서

‘급성 결혼 준비 증후군’이라고 내가 명명한 이 병에 한번 걸리면 괜히 시간에 쫓기고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일정과 비용을 계산하며 비교 견적을 뽑게 된다. 때때로 가슴이 답답해지고 ‘이럴 바에야 그냥 무인도로 이민 가서 살지’라는 말을 수시로 뱉게 되는 증상도 있다.
---「직진으로 달려오는 현실」중에서

상견례가 다가올수록 그 어색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이 컸었는데, 이렇게 얼떨떨하게 지나가버리고 나자 인생의 커다란 숙제 하나를 끝낸 것 같다.
결혼은 독립된 성인 두 사람이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독립투사처럼 우리끼리 잘해보자며 으쌰으쌰 했는데, 부모님들을 뵙고 나니 우리 둘 사이에 더 큰 무게감이 실리는 듯했다. KS마크가 박히듯 우리의 만남이 공식화된 것 같다고나 할까.
---「터널 같은 시간을 지나며 우린 가족이 된다」중에서

가능성이 없는 시도이기에 우리는 부모님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무력시위라도 해야 하는 걸까. 누군가는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할 때 어쩌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우리의 부모들과 조금 더 대화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아닐까. 냉정하게 돌아서기엔 가족이라는 이름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
---「우리만의 결혼 준비 원칙」중에서

아등바등하면서 ‘어떻게 하면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색깔을 넣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대안마저도 이렇게 훌륭한 기성품으로 나와 있다니. 손때 묻은 고풍스러움까지도 기성품으로 찍어낼 수 있다는 공장형 빈티지숍에 들어간 느낌이 이럴까.
---「웨딩 플래너에게 주고 싶지 않은 것」중에서

따지고 보니 돌고 도는 결혼 준비의 절대 법칙 같은 게 있는 것 같았다. ‘특별함’, ‘돈’, ‘시간’이라는 삼각 구도가 바로 그것!
우리는 이 삼각 구도 중에서 잘해봐야 두 개를 취할 수 있다. 세 개는 불가능하며 과욕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결혼식을 ‘싸고’ ‘빠르게’ 준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절대 법칙, 마법의 삼각 구도」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 반짝이는 이 물건은 웬만한 조건에는 변하지 않는다. 거참 매력적인 특징이다. 우리는 다이아몬드처럼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니 말이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무엇으로 사랑을 증명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사람들이 마침내 발견한 해답이 바로 ‘다이아몬드’였을지도 모르겠다. 반짝이는 겉모습만큼 반짝이는 사랑이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하며 그렇게 다이아 반지는 우리들의 손에 끼워지나보다.
---「대체 이건 누구의 큰 그림일까?」중에서

‘프러포즈’를 하지 않고 결혼 준비를 한다는 건 참으로 찜찜한 일이다. 해결하지 못한 숙제 같은 걸 가슴 한편에 매달고 하루하루를 마주하는 기분이랄까. 응당 해야 할 것으로 ‘너’도 생각하고, ‘나’도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데. 속절없이 시간만 지나고 있다. 내가 괴로움에 시달렸던 이유다. 이제 결혼도 코앞인데 결국엔 프러포즈도 하지 않고 결혼식을 올린 비운의 커플이 되는 악몽을 꾼다. 혹시라도 누군가 그녀에게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어?’라고 묻는다면, 조용히 다가가 발이라도 밟아줘야 하나.
---「프러포즈, 정말 해야 하는 걸까?」중에서

몇 주 동안 퇴근 후에는 좀더 격렬하게 사람들을 만났다. 각별한 이들에게 청첩장만 띡 줄 수는 없으니 만남의 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보통은 식사자리와 술자리가 겸해졌다. 이름하여 결혼식 ‘앞풀이’. 누가 언제부터 그리했는지 모르겠지만 흔히들 그렇게 한다. 아마도 바쁜 일상 속에서 그렇게라도 얼굴 한번 보자는 뜻 아닐까.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 결혼하는 상대방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청첩장 한 장의 무게」중에서

출판사 리뷰

흔해빠진 5만 원짜리 주말 스케줄이 아니라
현실 속 지극히 개인적이고 특별한 시간


저자는 자신의 결혼을 준비하며, 결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신혼부부들의 현실을 ‘현실적으로’ 관찰했다. 평범한 결혼식장이 즐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청첩장을 돌리는 방법, 우리나라의 축의금 문화, 축의금 5만 원보다 더 비싼 예식장 식비, 앞풀이 모임, 나아가 예비 가족들과의 관계까지.
그런 현실을 통찰하면서도 ‘개인적인’ 철학 또한 담아냈다. 웨딩드레스를 고르면서 느낀 새로운 세상, 주례자를 만나면서 가진 의미 있는 시간, 프러포즈용 다이아몬드 반지 등에 대해서. 그렇게, 알게 된 현실과 결혼에 대한 개인적 관찰까지 이어갔다.

‘그후로 왕자님과 공주님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식의 결말은 동화의 서사이고, 현실엔 이 해피엔딩을 위한 처절한 준비 기간이 존재한다. ‘왕자님과 공주님은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위해 눈알이 빠지도록 자금 융통 방법에 대해 고민했답니다’로 이어지는 이야기나 ‘결국 왕자님과 공주님은 예단과 예물 준비 때문에 부모님과 사이가 틀어지고 말았답니다’라는 이야기가 현실에 가깝다는 말이다.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조언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 많은 커플들에게, 결혼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수많은 커플들에게 저자는 바란다.
결혼이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준비하는 특별한 축제가 되기를. 이 책 속 이야기가 수많은 신혼부부들에게 작은 영감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또한 어떤 ‘형식’보다는 둘이서 함께 이 이벤트를 꾸려나가는 ‘시간’에 의미가 있음을, 이런 현실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을 잊지 않기를.

그들은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웃기도 많이 웃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지었던 웃음의 힘으로, 그렇게 좌충우돌 긴 시간을 보내며 그들은 가족이 되기를 바랐다.
“우리가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거야.”
“중요한 건 우리의 행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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