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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지리학 시론
열대지역의 자연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Alexander von Humbol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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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의 발견에 기초함으로써 미래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자연의 관련을 예견함으로써 자연을 지배하는 법칙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에게 지적 향유와 정신적 자유를 가져다준 것은 틀림없이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다. 운명이 계속해서 연출하는 타격에 대항해 우리를 지탱하게 만드는 것이 이 정신적 자유이며, 또 이 자유에 대해서는 어떤 외부의 힘도 상처 줄 수 있는 수단을 갖지 못할 것이다.
--- p.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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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역에서는 각각의 고도가 각각 특유한 조건을 지니고 있고, 이들 다양한 조건에 따라 실로 여러 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리하여 키토 주변의 안데스 산맥에서는 폭이 2000m에 이르는 지대 속에서, 같은 폭의 피레네 산맥 산복사면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사상을 관찰할 수 있다. 그곳에서 필자는 열대지역이 나타내는 자연 현상의 총체를 태평양 해면에서부터 안데스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이르기까지 한 장의 지도에 요약하기를 시도했다.
--- p.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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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전부터 지리학은 발견에 관한 학문이었다. 에라토스테네스(Eratosthenes)는 태양의 각도를 측정함으로써 지구가 둥글다는 것뿐만 아니라, 지구의 둘레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 세기 후 지리학은 탐험과 지도 제작에 의해서 추진되었다. 이런 전통을 바탕으로 계몽의 세기에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탐험 여행과 그것에 바탕을 둔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겼다.
열대 아메리카 여행의 성과에 기초한 각종 보고서는 파리에서 <신대륙 열대지역으로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전 30권이 차례로 간행되었으며, 오랫동안 수많은 애독자를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이 『식물지리학 시론 및 열대지역의 자연도』는 훔볼트의 열대 아메리카 여행에 관한 일련의 보고서 가운데서 가장 먼저 간행되었다. 말하자면 시리즈 전체의 서론에 해당한다. 특히 <식물지리학 시론>은 여행에서 돌아온 지 반년도 되지 않은 1805년 1월 7일 훔볼트가 파리의 학사원에서 행한 학술강연에 기초하고 있다. 그 내용은 훔볼트가 새롭게 구상한 식물지리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착안점과 골격을 나타낸 것으로, 열대 아메리카 여행의 보고(報告)라기보다 방법론적인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글이다. 이에 비해서 내용의 태반을 점하는 <열대지역의 자연도>는 첨부된 지도의 해설이고, 그것만으로 완성된 글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원래의 지도를 축소해서 권말에 첨부했다. 훔볼트의 저작에 대한 평가는 다방면에 걸쳐 있다. 그중에서도 지리학 정신을 훌륭하게 체현해 후학들로부터 근대 자연지리학의 아버지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의 중심에 이 『식물지리학 시론 및 열대지역의 자연도』가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