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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을 밝히는 하나의 별|책을 내면서
1 지구화와 한국문학 극단의 세기에서 불확실 시대로 지구화와 민족문제 동아시아의 과거와 미래 한국문학과 다문화주의 신자유주의 경제와 문학 2 문학사와 그 주변 한국 현대문학사 서술방법론 고찰 한국 문단의 이면사 현대시 논쟁사의 비평적 성찰 반외세 항쟁문학론 서설 남북한 만남의 문학 변천사 동아시아문학의 교류와 전개과정 3 문학과 사회 4·19세대의 문화사적 의미 한국문학에 나타난 부르주아의 모습 레드 콤플렉스의 형성과정 통일문화 패러다임의 변모 낙동강 문학 기행 한 일본 지식인의 초상 4 비평문학의 현장 직업으로서의 비평 논쟁사로 본 백철 1970년대 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1980년대 무크지 운동 다원화 시대의 비평문학 이 책에 실린 글의 최초 발표지면 찾아보기 |
Yim, Hunyoung,任軒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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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에 더욱 요청되는 거대담론의 제 문제
스마트폰 2000만 시대의 돌파로 상징되는 눈부신 지식정보 소통의 소셜네트워크 사회에 살고 있다지만, 오늘날 우리 삶은, 여전히 지난 세기에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부분이 고삐 풀린 정치와 경제의 폭군적 횡포 앞에 너무나 쉽게 휘둘리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어떤 공고한 민주주의와 번영, 평화도 한 고약한 정치가에 의하여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고, “헤겔이나 마르크스의 역사철학으로도 예기치 못한 상황을 유럽이나 미국의 예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한” 경제위기는 우리 안에서도 절감하는 현실이다. 이런 현상 앞에 ‘불확실’에 대한 저자의 명칭 규정과 애착은 단순한 노파심이 아니다. 거대담론에 대한 환기는, 뉴밀레니엄이라 환호작약했던 21세기라는 것이 별난 세기가 아니라 “결국 20세기가 미처 해결하지 못한, 아니 그 이전 시대의 모든 미해결 과제(혁명, 자본, 제국주의)들이 동시에 작동되는 혼란의 시대”일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다. 그래서 비평가의 눈에는 “오늘의 시대란 곧 혁명의 시대인가 하면 자본의 시대이기도 하고, 제국주의의 시대인가 하면 극단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불확실 시대’란 경고성 술어이자 바람직한 역사 창출을 위한 각성제로서 호명해내고 있다. 비평의 위기, 평론가의 역할을 묻다 오늘날 한국사회에 비평은 어느 위치쯤 와 있을까. 한때 성행하던 월평조차 사라진 지금, 비평가가 대중적인 언론매체에 등장할 구실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문지상에 등장하는 도서 광고서평에서조차 비평가의 평보다는 독자의 리뷰가 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비평이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평론가 임헌영은 비평계가 1970년대를 기점으로 현장비평보다는 이론에 치중하면서 대중의 외면을 자초했다고 비판하며 비평 본연의 임무를 재점검하며 독자에게 다가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비평가의 역할을 확장시켜 해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첫째, 과잉공급되고 있는 연구식 비평보다 성실한 현장비평이 중요함을 일깨워야 한다. 둘째, 시대적인 변모에 따라 대중문화렛뭡?영역에서 비평가들이 활동해야 한다. 셋째, 총체적인 전방위 지식인으로서 활동해야 한다. 넷째, 문학평론만 아니라 부단히 잡지를 발간하고 동인이나 단체를 결성렛楮되玖?등단부터 포상에 이르는 문학 재생산에 일조해야 한다. 다섯째, 당대의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민족사적 안목으로 역사적인 평가를 내려 후세에 남을 작품을 걸러주고 그 재능을 이어줄 문학교육에 힘써야 한다. 독자의 언저리에서, 독자들이 양질의 책을 선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비평가의 기본 역할이라는 의미이다. 『불확실 시대의 문학』은 이런 평론가의 역할에 충실한 문학비평서이다. 민족문학에서 세계화 문제까지 문학의 역활을 재확인한다 제1부 「지구화와 한국문학」은 20세기가 부과한 숱한 미결과제를 안고 맞게 된 21세기의 한국문학을 민족문학적인 관점에서 검토·전망한 글을 엮었다. 동아시아와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한국의 민족문학의 향방은 어디인가를 거대담론이라는 틀 안에서 추적해보았다. 저자는 여기서 ‘민족문학’ 관점에 주목하는데, 민족문학이 결국 안으로는 다문화, 밖으로는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문학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는 입장을 취한다. 제2부 「문학사와 그 주변」은 근대 이후 1세기에 걸친 한국문학 전반에 대해 거대담론의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평가한다. 20세기의 우리 민족문학사를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한국 현대문학사 서술방법론 고찰」, 일제 식민지 시기의 문단이 논쟁을 통해 발전·성숙되어온 과정에 대해 살펴본 「현대시 논쟁사의 비평적 성찰」, 외세의 침략 앞에서 문학이 반제국주의 의식을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살펴본 「반외세 항쟁문학론 서설」, 남북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문학적 성과에 대한 점검을 다룬 「남북한 만남의 문학 변천사」, 이데올로기 시대에서 경제공동체의 시대로 넘어가는 현재 동아시아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교류하여왔는지를 살펴본 「동아시아문학의 교류와 전개과정」 등을 서술하고 있다. 제3부 「문학과 사회」는 거대담론으로서의 문학이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인 사실과 연관시켜 고찰한 글들을 담았다. 4·19혁명 세대를 재정의해보고 혁명 주도세력의 현대사를 주제로 한 문학을 살펴본 『4·19세대의 문화사적 의미』, 한국문학에 양반· 민족 부르주아 ·재벌로 이어지는 부르주아의 실태를 추적한 『한국문학에 나타난 부르주아의 모습』, 빨갱이·좌익 ·종북좌파 타령에 사회 전체가 냉각화되는 한국의 현실을 ‘레드 콤플렉스’라 명명하? 이 콤플렉스의 형성 배경과 실체를 추적한 『레드 콤플렉스의 형성과정』, 통일운동 일환으로서의 실록문학의 위치를 재점검한 『통일문화 패러다임의 변모』 등, 우리 시대의 역사의 거울로서의 문학의 모습을 재확인한다. 제4부 「비평문학의 현장」은 비평문학에 관한 구체적인 글들을 모아 살펴본다. 저자는 양심적인 비평활동이 이단시되는 현실을‘현대 비평의 위기’라고 표현한다. “비평을 위한 비평이 아니라 창작자와 독자에게 봉사하는 비평의 진로를 모색하는 직업의식을 가진 비평, 비평활동의 직능적 기능을 회복하는 비평이 필요할 때임을 강조한다. 이의 일환으로 근현대 비평사에서 최장수했던 백철에 대한 점검을 다룬 『논쟁사로 본 백철』, 1970년대의 문학과 1980년대 유행했던 무크지 운동, 그리고 2000년대 다원화 시대를 맞이하여 비평문학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과 모색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