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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거나 사랑하거나
작가로 산다는 것/‘사랑’이라는 의지/아버지의 유산/음악은 힘이 세다 영혼의 풍경/문화는 기본권/‘미투’라는 일상성/예술과 현실 사이/길의 행로 말이 아닌 말들/음악의 차이/‘시인’이라는 존재/이성 혹은 감성/ ‘기억’이라는 소설 별은 언제나 그 자리에/작가의 길/글쓰기를 가르친다는 것/사랑은 마음보다 태도 노동하거나 살아가거나 ‘상식’이라는 습관/ ‘분업’이라는 비극/ 어울려 산다는 것/ 정작 모여야 할 때 폭력의 의미/ 성공한 자의 자세/ 노동이 예술처럼 변한다면/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여가가 있는 삶/ 아버지의 슬픈 초상/ 내 것인데 내것 아닌/ 잠들기와 깨어있기 자리에 묶이는 시선/ 커지는 규모와 재앙 / 동물과 성자 사이/ 진실의 위계 누군가의 선택 / 의미와 무의미 / 우주 안의 고독 / 진짜, 죽이는 오락 / 노동의 쓸모 |
박민영 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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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대낮에도
별을 볼 수 있는 종족이 있었다. ---「레비 스트로스」중에서 시인은 다만 램프에 불을 켜고 자신은 사라져간다. ---「에밀리 디킨슨」중에서 나는 사람들이 나의 의견에 금방 동의하면, 나의 의견이 옳지 않음을 깨닫는다. ---「오스카 와일드」중에서 스스로를 해치는 사람과는 함께 말할 수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 ---「맹자」중에서 공룡이 사라진 후, 지상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칼 세이건」중에서 풍경이 내 안에서 성찰하고 나는 그 의식이 된다. ---「폴 세잔느」중에서 사랑의 위대함은 이런 것에 있는 게 아닐까? 사랑의 이유라고 불렀던 것들이 다 사라진 후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것, 그 지속성과 의지. ---「‘사랑’이라는 의지」중에서 사실 사랑을 시작하는 것보다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 성숙한 인격에 기초한 관계만이 사랑을 온전히 유지시킨다. 상대방이 달라고 다 햝아먹으면 안된다. 그것은 폭력이고 착취다. 일방적이라는 점에서 ‘관계 없는 관계’다. 그것은 결국 파국으로 끝난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태도인지 모른다. ---「사랑은 마음보다 태도」중에서 행복할 때 “우리 한번 모이자!” 하는 사회보다, 내가 불행할 때 “나 요새 기분이 안 좋은데, 우리 한번 모이자!”할 수 있는 사회 혹은 “OO이 지금 어렵다는데 우리 한번 모여서 힘을 실어주자!” 할 수 있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라는 것은 분명하다. ---「정작 모여야 할 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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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가의 글 창고에는
5만매의 문장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텍스트를 읽으면서 살아갑니다. 그 텍스트 속에서 순간,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한 줄의 아포리즘을 만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밑줄을 긋거나 따로 적어두기도 하지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밑줄도, 따로 적어둔 수첩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가지만, 아포리즘과 조우하는 그 순간만은 우리는 그 문장의 마력에 사로잡힌 게 아닐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히 밑줄 긋고도 그 사실조차 잊고 살아간다면, 자신의 창고에 차곡차곡 문장을 쌓아놓고 절대 잊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집가들이 미래에 가치 있을만한 물건을 수집하지만, 문장수집가는 그 가치를 따지는 게 어쩌면, 무의미해 보이는 문장을 수집합니다. 어느 문장수집가의 글 창고에 쌓아놓은 5만매의 문장, 그것이 이 책이 만들어진 단초가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저자 박민영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래 간직한 것이 있다면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니고, 간직한 사람의 것이 된다고 믿습니다. 오래 입은 옷에 그 사람의 체취가 배듯, 오래 간직한 문장에도 그 사람의 향기가 뱁니다.” 어느새,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문장들을 다시 꺼내 그 문장에 배인 향기를 맡아가는 과정, 이 책의 생각들은 그렇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당신의 문장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이 책은 크게 두가지 파트로 나누어 있습니다. 1장에 해당하는 「예술하거나 사랑하거나」에는 사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 작가의 개인사에 대한 내밀한 고백까지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2장에 해당하는 「노동하거나 살아가거나」에는 인문사회과학서를 주로 집필해온 작가답게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묘미는, 39편의 아포리즘에서 어떻게 작가의 생각이 길어올려지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뒤에는 그 아포리즘을 다시 음미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떠올려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책 안에는 당신이 오래 간직하고 싶은 문장이 담겨 있을지 모릅니다. 그 문장을 발견하는 기쁨도 함께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