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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
양장
2019.03.04.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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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추천하며
Prologue. 지루한 일상을 채운 작은 행복들


입학식
어색하지만 한 발짝
햇살 한 조각에 추억 하나
우유는 초코!
어떤 날의 별
여우비
중간고사
오 분 전, 심호흡
그림자의 말
저녁 아홉 시
반짝
별똥별이 부러워
네가 봄인지, 봄이 너인지
존재의 크기
너와의 소풍
봄비가 내린 뒤에
점심 시간 끝!
나의 새벽에게
햇빛과 바람의 자장가
스승의 날
마음은 창밖에

여름
풍선을 타고
시간표
수학여행
소곤소곤 수련회의 밤
여름밤의 향기
푸른 바람, 포근한 햇살
앗, 비 온다
작은 별
여름비
너에게 가는 길
수채화처럼
쉬는 시간
햇빛의 토닥임
푸른 바람 펜
초록빛 빗소리
스며드는 순간
해바라기야
구름을 담은 우산
기말고사
여름방학
시간을 간직하는 법

가을
너를 닮아가는 계절
알아줄래?
세상을 담은
너는 나에게 별이야
잘하고 있는 걸까
수학 공식
어둠 속 너의 존재
선물이야
공부해야 되는데
비가 와도 맑음
따뜻해
시간 여행
나에게 쓰는 편지
항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따뜻해지는 정류장
가을을 보내며
가을 눈꽃
커피로 이겨낸 하루
꽃길만 걷자
마지막 시험
저녁달

겨울
지금은 광합성 중
추억이 담긴 풍경
달에게 별에게
벌써 입김이
자기소개서
무지개
맛집을 알려줄게
번데기
집?학교?학원?집
괜찮아, 괜찮아
파란 그림자, 하얀 새벽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
겨울방학
여행을 떠나요
이 밤의 끝을 잡고
너와 별 헤는 밤
온도 도둑
빛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겨울의 끝
우리의 새벽에는
졸업

다시, 봄
봄의 진눈깨비
오늘은 이사하는 날
다시, 봄
내일은 미팅
너와의 모험
우정 여행
대망의 MT
과제의 늪
방목
밤바다 등대
아르바이트 끝
동아리
바보가 주는 편지
소중한 존재
우주 공강
꿈꾸는 아이
오늘도 분주히
겨울의 빛깔
종강

Epilogue. 함께 걸었기 때문에 그리운 순간들

저자 소개 1

유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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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지

따뜻한 일상의 추억을 그린다. 길을 걷다, 아차! 하고 지나칠 수 있는 작고 소중한 행복의 순간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림을 그리면서 제게 찾아온 작은 휴식이, 보는 이에게 위로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열다섯 살 때부터 웹툰 작가의 꿈을 키우며, 미술 학원의 도움 없이 울산 애니원고에 진학했다.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십 대의 고민과 이십 대의 설렘을 담은 기록들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고, 그라폴리오 틴에이저 일러스트 창작자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했다. 현재는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학과에서 느리지만 꾸준하게 꿈을 향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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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648g | 170*210*20mm
ISBN13
9791130620985

책 속으로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내디딘 한 걸음. 빳빳한 새 교복을 입고 형형색색 모아둔 공책들이 담긴 새 가방을 메고 낯선 교실로 발걸음을 재촉했어. … 하얀 기대 반, 검은 걱정 반, 잿빛 발걸음. 그 위로, 봄바람이 불어오더라. ‘넌 충분히 빛나고 있어.’향긋한 꽃향기가 말을 걸어왔어. 봄을 찾아 이끌리듯 다시 힘차게 내디딘 한 걸음. “잘할 거야.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돼. 우린 이제 시작이니까.” ---「입학식」중에서

방과 후의 포근한 공기와 창틈을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무르익은 오후를 알렸다. 꽃을 피워내려 안간힘을 쓰는 나뭇가지들과 가방 안에 가득한 교과서들. 그 무게만큼이나 마음은 무겁지만 바람결에 살랑이는 나뭇잎 소리에 조용히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중간고사」중에서

막연한 걱정에, 알 수 없는 의무감에 많은 것들을 짊어졌지만, 깜깜한 어둠이 가득한 곳에서 너만은, 그저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길. 내가 가는 길이 맞다고 응원해주길. 그저 안아주길. ---「어둠 속 너의 존재」중에서

겨울밤 불 꺼진 교실에는 창문을 비추는 하얀 달빛과 규칙적인 시계 소리만이 가득했다. 그 속에서? 추억인지, 아니면 현재인지 미래인지 모를 별들을 헤아리며 나를 찾고 있었다. 주변의 달빛으로 삶을 포장하며 나를 만들어갔다. 이 글의 끝엔 마지막이 있을까. ---「자기소개서」중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텅 빈 집에 나 혼자. 떨리는 마음으로 수험 번호를 입력했던 게 어제 일 같은데 이렇게까지 덤덤한 공기가 신기했어. 당연히 내 옆에 늘 있어줄 것만 같던 너도 매일 아침밥이라도 챙겨주려던 가족도 고운 정, 미운 정이 든 선생님도 지겹지만 편안한 이 거리도 모두 추억에 묻히는 걸까.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졸업 앨범을 펼치자 괜히 더 즐거워 보이는 우리들. 내일이 되기 십 분 전, 아쉬운 마음에 일기를 남겼어. ---「이 밤의 끝을 잡고」중에서

강 둔치에 앉아 무심히 고개를 들고 눈앞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봄을 찾아와 흩날리는 진눈깨비가
뿌연 가로등 빛을 스쳤다. 아직 실감이 안 나. 영원할 것 같았던, 그래서 무심코 지나쳤던 시간이 흘러 우리가 벌써 어른이래. 늘 함께 걸어왔던 길을 벗어나 나만의 길을 만들어갈 시간이야. 마음 맞는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꿈도 찾아가야지. 그렇지만 서두를 필요 없어.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하나씩 차근차근 하면 되는 거야. ---「봄의 진눈깨비」중에서

마지막이라는 건 항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아. 그리고 끝이 다가올 때서야 생각나는 게 있어.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것들, 너와 함께였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들. 언젠가 주변을 둘러봤을 때 우리가 서로 다른 곳을 걷고 있더라도 단지 나의 시간과 너의 시간이 다를 뿐이니까 초조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 둘 다. 네가 있어서 기쁠 땐 기뻐하고 슬플 땐 슬퍼할 수 있었어. 나의 시간 속에서 내 도전을 지켜봐줘서 고마워.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 시간이 더 지나면 우리가 서로 꿈꾸는 곳에 한 발짝, 다가가 있기를.

---「종강」중에서

출판사 리뷰

“서두를 필요 없어. 하나씩 차근차근 하면 되는 거야.
남과 비교하지 말고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


혼자 남아 걷고 있을 땐 불안정한 미래나 꿈에 대한 고민에 빠지기도 하죠.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모두 비슷한 처지라서 꾹꾹 담아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을 앞에 놓인 하얀 노트에 써 내려가며 지루하기만 했던 하루하루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줄씩 기록하는 것, 그것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_「프롤로그」 중

『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는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보며 같은 밥을 먹는 반복적인 하루하루에서 출발하였다. 학교에 처음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던 순간,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느꼈던 긴장감,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선물한 마음, 수련회에서 친구들과 나눈 속삭임, 집―학교―학원―집을 오가며 버스 안에서 바라봤던 창밖의 풍경 등 소소한 일상의 장면들이 사계절로 나뉘어 담겼다. 모든 것이 새로운 봄, 답을 찾아 헤맸던 여름, 홀가분해지고만 싶었던 가을, 머릿속이 새하얬던 겨울, 그 사계절의 발자국들을 지나 다시 맞이한 봄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펼쳐 놓았다. ‘다른 애들은 뭔가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게 아닐까. 내 꿈은 뭘까.’ 이런 고민을 지나 성인이 되어 조금 새로운 일상을 마주하는 기분이 소소한 일상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유지별이는 십대 때부터 꾸준히 그림을 공부해오고 있지만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글 솜씨까지 갖추고 있는 보기 드문 멀티플레이어다. 그림과 글을 동시에 다룰 수 있어 다방면으로 재능을 펼칠 가능성이 큰 전도유망한 인재로서, 그의 첫 책 『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에도 그만의 남다른 감성을 담았다.

햇무리가 진 포근한 햇살에 부서져 내리는 봄비가 주변을 메우기 시작했다. 여우비를 머금은 싱그러운 풀 내음이 한층 짙어지며 봄의 열기를 앗아갔다. _「여우비」 중

맑은 새소리, 살랑이며 볼을 간지럽히는 꽃바람, 반짝이는 빛의 조각들…. 나무 그늘 틈으로 보이는 빛이 너무나도 예뻐서 눈이 부시게 웃던 너와의 이야기들이 떠올라. _「햇살 한 조각에 추억 하나」 중

네 생각이 머물렀던 자리엔 항상 분홍빛 발자국이 남아 있어. 오늘따라 하늘은 더 푸르고 어쩐지 먹먹했던 바람도 향기롭고 새벽에 내렸던 서리들도 별처럼 반짝거려. 네가 나에게 봄을 가져다준 거야! _「네가 봄인지, 봄이 너인지」 중

햇살과 바람, 달과 별, 눈과 비 등 우리를 둘러싼 평범한 요소들에서 포착한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한층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실 창문을 비집고 들어간 햇살처럼, 작지만 소중한 순간의 기록들을 놓치지 않고 글과 그림으로 아름답게 쓰고 그렸다.

학창 시절에 가졌던 고민과 두려움, 꿈과 설렘도 있지만 그 시기를 함께한 사람들과의 순간의 소중함을 많은 사람들이 잊곤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다 지나가버린 후에야 뒤를 돌아보게 된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열아홉의 예민하디 예민한 감성과, 뭐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스물의 에너지를 이 책 『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를 통해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기를 몸소 지나 보내고 있는 작가는 누군가의 과거이자 현재이면서 또 미래가 되어주며 우리가 각자 자신만의 속도와 보폭으로 걸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나이가 드니까 감정적인 흔들림이 적어서 좋은 듯합니다. 유지별이님의 그림을 보니 과거에 제가 연약하고 감상적이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예쁘고 순수한 마음 간직하세요. 고맙습니다.
_그라폴리오 ‘수홍매’님

정말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될 때가 있어요. 그렇게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픈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 그림과 글 덕에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지 항상 기대되네요. 늘 응원합니다! _그라폴리오 ‘쇼핀’님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위로받고 가요. 유지별이님 그림 너무 좋아요. 이런 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림의 분위기만큼 정말 다정한 분이신 것 같아요. 사랑합니다. 항상 좋은 작품 응원합니다.
_그라폴리오 ‘어떤’님

추천평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둡고 긴 밤의 터널을 보았다. 가장 괴로운 순간이라고 확신하며 지내온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여기에도 있었다. 그런데 웬걸, 자꾸 눈이 부시다. 눈이 멀도록 눈부신 순간들이 여기 있다. 그래, 그도 그럴 것이 별은 밤에 빛난다. - 퍼엉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저자)
그라폴리오 틴에이저 공모전에서 심사 위원 자격으로, 유지별이 작가의 그림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십 대 소녀의 따뜻한 진심과 진솔한 글귀, 섬세한 색감에 마음이 일렁임을 느꼈다. 그 느낌은 분명 아름다운 보석으로 세공되기 전의 진귀한 원석을 발견한 듯한 희열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만의 따뜻한 시선이, 분명 당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줄 것이다.
- 양세은 (Zipcy, 『닿음Touch』 저자)
강단에서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은 더 빨리, 더 멀리 가고 싶어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담담하게, 꿋꿋하게 그 반대를 말한다. 인생은 이렇게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천천히, 조금씩 가도 정말 괜찮은 삶이 될 것이다. 마음뿐 아니라 몸도 고된 길을 이미 걷기 시작한 이 젊은 작가의 미래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 이현세 (만화가,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텍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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