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아는 누나, 강단이!
2부 우리 집에 숨어 살았어? 3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 4부 모든 이들이 내게 등을 돌려도... 5부 나도 궁금해, 내 마음이... 6부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시 처음부터... 7부 나 여기서 기다린다고 전해줘요! 8부 그 뜨거운 손길은 꿈이었을까? |
정현정의 다른 상품
|
힘든 날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내 안에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고,
다정히 잎을 피워서 도려낼 수 없는 나무 같은 사람이 있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은호의 이름을 떠올렸다. 기대고 싶었으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그 이름을 떠올리기만 했다. 은호는 내게 이름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었다. _(1부 꼬리말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둘 사이에는, 전하려 애쓰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이 있다. 묵묵하고 절대적인 계절의 변화를 거치며, 촘촘히 깊이를 더하는 나이테처럼. 그저 마주 보고 웃었을 뿐인데 밀려드는 서로의 감정이 있다. _(2부 꼬리말에서) 나는 강단이가 곁에서 멀어졌을 때 ‘그리움’이란 단어의 뜻을 알았다. 그 전엔 그리움이 단순히 보고 싶다는 말과 같은 건 줄 알았다. 아니었다.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다시 되새기고, 이미 잊어버렸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고, 그때 못한 말을 후회하고, 다시 되돌려 상상하는 일.. 그리움은 또 다른 사랑이었다. _(3부 꼬리말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신에 달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야?’ 묻고 싶었지만 노래를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런 밤이 있다. 마음을 감춘 채 다가가고 싶은 밤. 말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밤. _(4부 꼬리말에서) 강단이의 마음이 궁금할 때면 그녀가 읽은 책을 펼쳤다. 종이 위엔 그녀가 웃고, 울고, 자신을 되돌아본 문장이 있다. 나는 강단이가 어떤 마음으로 이 문장에 밑줄을 그었을까 궁금해하며, 그 감정을 느껴보려 애쓰며 책 한 권을 읽어나간다. 강단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그녀를 더 알아간다. _(5부 꼬리말에서) 강단이는 모른다. 내가 무슨 마음으로 동네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내가 있는 곳이 누나 집이라고 소리치는지. 그녀의 짧은 말로 내 기분이 얼마나 오르락내리락하는지. 강단이는 모른다. 어떤 날은 그 사실이 사무쳐 아리지만, 그날이 아닌 모든 날은 강단이와 함께하고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 _(6부 꼬리말에서) 어떤 관계는 원치 않아도 맺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맺어진 인연은 얼기설기 이어진 세상 속 어떤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_(7부 꼬리말에서) 아마도 은호는 모를 거다. 맞은편에 은호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런 표정으로 웃을 수 있다는 것을. _(8부 꼬리말에서) --- 본문 중에서 |
|
매회 공감 넘치는 명대사로 로맨틱 코미디의 지평을 넓힌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무삭제 대본집 발간 매회 화제를 몰고 다니며 입소문을 타고 사랑을 받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아는 누나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단의 아이돌, 최연소 편집장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차은호(이종석 분)의 특별한 로맨스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깊은 울림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 친남매 같았던 차은호와 강단이. 모든 것을 잃고 본의 아닌 동거로 시작해서 직장 동료가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이들의 심쿵하고도 달달한 로맨스는 사람들의 마음에 봄을 불러왔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 책을 만드는 것처럼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올리며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알아차리지 못하듯 스며든 두 사람의 로맨스. 그 달콤하고도 따뜻한 정현정 작가의 세밀하고도 서정적인 대사를 통해 극대화되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감정마저 순간적으로 소비되는 세상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지고, 짙어지는 그래서 어느 순간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는 ‘로맨스’를 설렘 가득한 눈으로 지켜볼 수 있게 만들어준 것도 바로 그 명대사 덕분이었다.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씩 부족해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니까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 안 읽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이라는 하나의 세계가 완성되기까지 그 안에서 울고 웃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가 촘촘히 드리워진다. 누군가는 고작 책 한 권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어제 없던 것을 오늘 세상에 내놓는다’는 그 마음 하나로 살아가는 사람들. 작가의 숨결로 입체적으로 그려진 출판사 겨루의 식구들은 실상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투영한다. 어딘가 조금씩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내는 사람들,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살게 되고, 그리하여 마음을 열고, 서로 어깨를 기대어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누구 하나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는 주인공 단이와 은호의 로맨스에 묻히지 않고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수놓는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대본집』은 이 특별한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한 권으로 담아낸다. 작가 특유의 감각적 필치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선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드라마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매회 입소문을 타며 회자되던 ‘꼬리말’을 모두 담아 로맨스 라인, 감정선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본집은 다른 작품에선 만나기 힘든 드라마 속 소설, 일기 등 다양한 스토리들을 그대로 담아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