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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간단하고 뻔한 일 실천하기 01 실용적인 문제 해결의 열두 단계 02 빈곤퇴치에 대한 세 가지 허구 03 소득증대가 먼저 04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적정기술 05 자급적 소농에서 소득창출로 06 저렴한 소규모 관개시설 07 1에이커 농가를 위한 새로운 농업 08 가난한 고객을 위한 새 시장 만들기 09 도시 빈민가: 새로운 소득의 인큐베이터 10 빈곤과 지구 11 빈곤을 없애기 위한 실천 12 바하더 가족,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다 주 참고문헌 감사의 글 지은이 소개 국제개발사업(IDE) 소개 옮긴이의 말 |
Paul Po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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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후 이 책은 빈곤한 국가의 디자이너와 농부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내가 농부들을 위해 일해 온 25년간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자선활동의 수혜자가 아닌 소비자로 보기 시작했고, 이들을 위한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독자들 중 누구라도 개발도상국의 한 가난한 동네에서 하루를 지내면서 열 명 혹은 스무 명의 농부들에게 그들이 가난한 이유가 무엇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기만 한다면 위의 사실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빈곤퇴치 프로그램들은 빈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써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앞서 말한 논지를 대부분 놓치고 있다. --- 「들어가며: 간단하고 뻔한 일 실천하기」 중에서 대부분 빈곤퇴치 전문가의 계획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그러나 정말 뻔한 사실을 하나 언급하도록 하겠다. 나 역시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기까지 수년이 걸렸고, 수백 번의 인터뷰가 필요했다. 그것은 바로 하루에 1달러 소득으로 살아가는 전 세계 빈곤 인구의 4분의 3인 약 8억 명은 생계를 소규모 농지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 「01 실용적인 문제 해결의 열두 단계」 중에서 빈곤퇴치에 관한 가장 큰 허구는 ‘기부를 통해 빈곤을 퇴치할수 있다’는 것이다. …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을 벗어나려면 그들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공정하게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IDE를 시작하고 처음 20년 동안 이런 내 생각에 개발분야의 지도자들은 분개하곤 했다. 개발단체에 ‘비즈니스’는 더러운 단어로 여겨졌다. --- 「02 빈곤퇴치에 대한 세 가지 허구」」 중에서 “바하더 씨, 당신이 가난한 이유는 뭔가요?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는 수줍게 미소 지었고, 그의 눈은 일렁거렸다. 마치 예의를 차리느라 차마 나를 바보라 부르거나 눈은 뒀다 뭐하느냐고 물어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돈을 많이 벌 방법을 모르니 가난한 거지요.” …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전 세계 빈곤 전문가의 절대다수는 이 뻔한 사실을 놓치고 있다. --- 「03 소득증대가 먼저」」 중에서 문제는 전 세계 디자이너의 90%가 부유한 상위 10%의 수요를 충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 혁명을 통해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율을 뒤집고 소외된 90%의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 이들은 가격을 위해 질은 어느 정도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시중에는 이들의 수요를 맞춰줄 상품이 없다. --- 「04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적정기술」 중에서 농촌에서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전 세계 8억 명의 빈곤을 없애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1에이커 농지에서 얻는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소규모 농가의 소득증대는 노동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수익작물의 재배를 통해 달성될 수 있다. --- 「05 자급적 소농에서 소득창출로」 중에서 농부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부분 밭으로 물을 끌어올 방법이 전혀 없으며 오로지 강우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 돈을 벌려면, 훨씬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건기에 수익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개시설이 필수적이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은 이들의 작은 밭에는 맞지 않게 규모가 너무 크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 바하더처럼 이들도 소득을 높이려면 적정한 비용으로 소규모 관개시설을 쓸 수 있어야 한다. --- 「06 저렴한 소규모 관개시설」 중에서 전 세계 대부분의 빈민들이 4분의 1에이커 크기로 흩어진 전체 1에이커 농지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농업연구 중 극히 일부만이 이들의 소득증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농업은 대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들, 즉 녹색혁명 전략이나 유전공학을 활용한 곡물생산량 증대에만 몰두하고 있다. --- 「07 1에이커 농가를 위한 새로운 농업」 중에서 해결책은 가난한 고객을 위한 새 시장을 만드는 데에 있다. 규모와 영향 면에서 자동차나 컴퓨터 시장과 비견할 만한 정도의 시장 수백 개가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소외된 90%의 고객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의 설계 및 보급을 획기적으로 바꿀 용의가 있는 풀뿌리 차원의 가족기업에서부터 뛰어난 다국적 기업의 CEO까지 다양한 기업가들을 필요로 한다. --- 「08 가난한 고객을 위한 새 시장 만들기」 중에서 빈민가 거주민은 빈민가에 기반을 둔 풀뿌리 기업의 운영에서 얻는 소득 혹은 임금을 높이는 데 최우선순위를 둔다. 따라서 빈민가 거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소득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풀뿌리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시장을 확장하고 그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도록 도와야 한다. --- 「09 도시 빈민가: 새로운 소득의 인큐베이터」 중에서 수백만 명의 극빈층을 빈곤에서 구제하면, 인구가 급성장하는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빈곤의 다른 원인에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전 세계가 앞으로 50년간 맞닥뜨리게 될 많은 주요 과제에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 「10 빈곤과 지구」 중에서 1981년 IDE를 설립할 당시, 개발원조 분야에서는 빈곤의 근본원인을 다국적기업 및 대기업의 지나친 이익추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즈니스’는 더러운 단어로 여겨졌다. 지난 15년 동안 개발원조 분야의 전문가들은 비즈니스가 꼭 나쁘지만은 않으며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빈곤완화를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는 사실을 차차 인식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개발원조단체들이 계속 무상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장원리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줄 때 주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이용해 개발사업과 기금마련전략을 구성해간다. --- 「11 빈곤을 없애기 위한 실천」 중에서 바하더 가족이 몇 년 동안 먹을 것도 얻기 어려운 빈곤상태에서 연간 수입 4,000달러를 올릴 수 있게 되고, 더욱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 유일한 사례라 하더라도, 이 한 가족의 이야기가 다른 가정들에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바하더 가족이 빈곤을 벗어나, 아이들을 교육하고, 동시에 식생활, 보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면, 전 세계 12억의 사람들도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 「12 바하더 가족,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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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폴 폴락의 불경스러운 제안
“기부로는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 “스스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돈을 벌 수 있게 하라!” 적정기술의 주창자 폴 폴락이 전 세계 약 1,700만 명의 빈민들을 하루 1달러 이하의 생활에서 벗어나게 한 이야기! KBS 과학카페(180회)에 소개된 바로 그 책! ‘서울디지털포럼 2012’의 연사인 폴 폴락이 제안하는 전 세계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 빈곤 문제에 대해 많은 책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때, 빈곤층은 항상 기부의 수혜자 혹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다. 이런 책은 읽고 나면 죄책감과 막막함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적정기술의 주창자인 폴 폴락은 『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에서 분명하고, 간결하며, 실행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돈을 더 많이 벌게 해주는 것’이다. 그에게 빈곤층은 고객이자, 억센 생계형 사업가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상원조가 아니라, 스스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폴 폴락에게 ‘적정기술’은 이처럼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시되는 디자인 철학이다. 빈곤 문제에 ‘비즈니스’? 매우 불경스러워 보이는 이 제안은 실제로 수십년간 소농들과 함께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검증된 제안이다. 말라리아의 발병과 유행을 줄이는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은 모기장이듯, 빈곤 문제의 모기장은 바로 ‘가난한 사람들이 소득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다.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기! 전 세계 12억 이상의 인구가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으며, 그중 8억 이상은 생계를 소규모 농지에 의존한다. 적정기술의 주창자인 폴 폴락은 바로 그들, 가난한 1에이커 농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이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간단하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실제로 1,700만 이상의 빈곤층이 폴 폴락의 방법을 따라 빈곤에서 벗어났으며, 그 중 크리슈나 바하더 타파 가족은 네팔 산지에 있는 2에이커 남짓한 땅에서 한 해에 4,800달러를 벌 수 있게 되었다. 빈곤 문제에 대한 세 가지 허구 지금까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프로그램이 수십억 달러를 썼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 세 가지 거대한 허구를 들 수 있다. 첫째, ‘기부를 통해 빈곤을 퇴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불결한 단어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을 벗어나려면 그들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저렴하며 매력적인 기회를 활용해 수익을 늘리도록 돕는 것만이 현실적인 유일한 대안이다. 둘째,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빈곤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믿음이다. 빈곤을 위해 경제성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시 산업화를 통한 1인당 국내 총생산의 성장이 아닌, 변두리 1에이커 농지, 도시 빈민가라는 구체적인 환경에서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다. 셋째, ‘대기업이 빈곤을 없애줄 것이다’는 믿음이다. 대기업이 빈곤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은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삼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디자인, 가격설정, 보급 방식 등에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 빈곤을 없앨 가장 직접적이고 비용효과적인 첫 번째 단계는 가난한 사람들이 소득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권력의 부재, 질병, 교육, 교통 인프라 등 빈곤의 원인중 어떤 것을 해결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현장에서 풀뿌리 사업, 즉 농촌의 소규모 농지나 도시 빈민가의 소규모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농가의 경우, 시장중심의 수익작물을 경작해야한다. 이를 위해 빈곤한 농부들이 저렴한 관개시설, 새로운 농법, 소규모 농업에 맞춰진 자원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종자와 비료를 제공할 시장이 생겨야 한다. 또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 무자비하게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행에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도시 빈민가와 변두리에 사는 빈민들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적정기술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이들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디자이너의 90%가 부유한 상위 10%의 수요를 충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다. 폴 폴락은 디자인 혁명을 통해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율을 뒤집고 소외된 90%의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형화, 무자비한 가격적정성 추구,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의 원칙으로 제시한다.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난 바하더 가족 수 많은 사례들 중 바하더 가족은 몇 년 동안 먹을 것도 얻기 어려운 빈곤상태에서 연간 수입 4,000달러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바하더의 두 아내는 모두 문맹이었지만, 아들 둘은 고등학교를 마쳤고, 손자, 손녀는 원하는 만큼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 그리고 가족중 누구라도 아프면 의사를 찾을 경제적 여유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바하더 가족은 식사 때, 생선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었고, 씨멘트와 석재로 2층 집을 새로 지었다. 이처럼 바하더 가족은 빈곤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교육하고, 동시에 식생활, 보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