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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1p
1강. 마을기록의 이해 17p 마을기록, 고민의 십 년 기록자의 작업인 산책에 대해 맨몸으로 기록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는 사람 낭만적 기록 소개법, 기록 여행 기록물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세계 기록문명을 일구는 기록농사 인생을 따라가는 마을기록 공정한 관찰자가 이끄는 삶 모여 사는 공동체를 만든 근원, 기록 인간은 기록하며 인식의 세계를 확장했다 지배 기록의 폐기, 기록 자치의 문제 평화를 위한 기록, 마을 아카이브 갈등을 대면하는 기록자의 역할 구술기록은 친밀함의 영역 제주에서 만난 기록의 저녁 기록이라는 문화적 DNA 2강. 공동체 아카이빙을 시작하며 57p 불확실하고 독특한 가치 갈등, 기록 아카이브는 정치적인 기억 작업 기록 개념의 확장, 신체의 체득 월가점령운동과 부흥주택의 사례 리빙 아카이브(Living Archive) 안전사회를 지향하는 투쟁과 증거의 기록 애도와 성찰 또는 치유의 상징 기록 끊임없는(Living) 의미의 재구축 정서의 공동체, 정동의 가치 길을 잃은 아키비스트 공감, 치유, 관계, 정의의 아카이브 3강. 도시재생과 공동체 아카이브 89p 비공식적인 기억을 어떻게 보존할까 자생적인 풀뿌리 거주자 운동_영국의 사례 콤마넷_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비영리 기술지원 단체 영국의 문화정책 ‘팔길이’ 원칙 영국형 공동체 아카이브의 특성 민관협치의 나란한 파트너십 중층적인 민관 협업 구조 우리나라 공동체 아카이브의 현실 한국형 공동체 아카이브 거버넌스 모델 4강. 수원의 지역적 특징과 역사·문화적 특성 113p 서울과 가까운, 그러나 너무나 다른 서해를 아우르는 군사, 교통의 요지 수원, 경기도 수부도시가 되다 수원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 수원, 한국 도시변천의 전형 수원 갈비, 한국 음식문화를 바꾸다 지역학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 5강. 다시세운 프로젝트 139p 세운상가 재생활성화 사업 우리나라 최초의 거대 고층 건물 세운상가 한 바퀴면 인공위성으로 달나라까지 잘 가라 세운상가? 밖에서 바라본 세운상가 예술가에게 사랑받는 세운상가 세운상가 재생 프로젝트 상생 협약서 초상화 인터뷰 무엇이든 뚝딱, 수리수리얍 수리워크숍 다시세운 세운상가 6강. 구술사란 무엇인가 169p ‘큰 역사’ 뒤에 개인의 역사 영웅 신화가 아닌 다채롭고 풍부한 기억 구술사의 특징 시간, 그 또한 우리의 고향이다 미국 구술사 발전의 사례 피지배층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영국, 맥락을 중시하는 이탈리아 주민들의 이야기가 마을의 역사 구전, 구술 증언, 구술생애사 구술 자료의 주관성과 개인성 구술 자료의 서술성(narrativity) 구술사, 구술자와 면담자의 공동작업 세 번의 전쟁과 사람들의 이야기 전쟁 후 오랜 침묵의 세월 구술작업은 성찰의 과정 전쟁 역사에 없는 삶의 이야기 다시 쓰는 베트남전쟁 이야기 베트남전쟁 참전자의 생애 이야기 ‘시간의 고향’을 잃은 사람들 사회에도 영혼이 있는 게 아닐까 7강. 지역 아카이브의 사회적 역할 207p 민간의 기록을 왜 수집해야 할까 참여형 시민 아카이브 기록의 민주화, 기록의 자치화 지역을 기록하는 사진, 원주24도시기록프로젝트 지역 아카이빙의 어려움 원주 10대 이슈 전시 프로젝트 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의 지역기록문화축제 지역기록의 현장 정리된 기록을 어떻게 보여줄까 기억하는 시민이 지역을 만든다 민간기록 수집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아카이브 문화적 도시재생과 지역기록 사례 기록문화의 영향력 확산 8강. 골목잡지 [사이다], 마을기록을 담다 249p 마시는 사이다? 콜라는 아니고요?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다 [사이다]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 우린 동네에서 노는 사이다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다 사이다 시민기록학교 행궁동 일대가 책 놀이터가 되다 ‘기억’이 ‘역사’가 되는 마을의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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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순응하거나 공격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기에게 닥친 문제를 대면하면서 갈등 속으로 걸어가기도 합니다. 혼자이기도 하고 여럿이 함께 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그렇게 문제와 만나며 그 시간을 학습의 기회, 성장의 계기로 삼습니다. 이런 욕구는 생태적인 욕구입니다. 인간은 성장의 계기를 변형, 감속, 가속하면서 창조적이고 질적인 개인 경험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인간과 기록에서 인간은 생태적 인간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긴 역사에 등장하는 기록은 이런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마을기록의 이해」중에서
희생자를 목격하고, 희생의 원인을 묻고, 구조적 변화를 요청합니다. 이런 상징을 담은 애도는 시민이 권력을 압박할 수 있는 정동(情動)입니다. 정동은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인 감정입니다. 정치적 정동이지요. 개인이 내적으로 공동의 사회적 의제에 대해 함께 느끼는 정서적인 변화를 정동이라고 합니다. 정동과 연결된 행위의 효과와 기록학적 측면에서 본 정동에 대해 탐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사안의 가치 기준을 생각할 때 정동적 가치를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공동체 아카이빙을 시작하며」중에서 아카이브는 ‘기억 기관’이라고 불립니다.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기억하는 역할을 위임받은 기관인 것입니다. 자크 데리다 같은 포스터모더니스트들은 아카이브가 모든 기억을 보존하는 기관이어야 하는데 공식적인 기억만 보존한다며 아카이브 존립의 정당성까지 흔들었습니다. 공식적인 기억에 반하는 대항 기억이라든지 반(反)헤게모니적인 서사나 네러티브(narrative)는 전혀 보존하지 못한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공식적인 기억은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 민간기록에 대한 관심은 이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도시재생과 공동체 아카이브」중에서 (수원은) 경기도 땅이지만 충청도 말씨를 닮았습니다. 안성천문화권은 안성의 남사당패가 돈이나 곡식을 구하러 걸립을 다녔던 지역과 거의 일치하며, 새벽같이 일어나 걸으면 늦은 저녁에 들어갈 수 있는 거리의 통혼권(通婚圈)이자, 장돌뱅이들이 5일장을 돌아다니는 권역입니다. 어린 시절 동네 아주머니들이 누구네 엄마라는 호칭보다 시집오기 전 고향의 이름을 붙인 안성댁 · 아산댁 등의 택호로 불렸던 그 지역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원의 지역적 특징과 역사문화적 특성」중에서 세운상가의 이후 상가 활성화 방향을 전자제품 전문 유통 상가로 보는 분이 많았어요. 밖에서 보기에 유통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찾아다니며 인터뷰한 분들은 달라요. 이분들은 기술적 자부심이 대단하세요. 이런 대단한 장인이 많이 계시다고 회의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세운상가를 도심 제조산업의 혁신처로 발전시키자는 방향으로 바꾸게 됩니다. 초상화 인터뷰가 결국 상가 활성화의 전략적 방향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지요. ---「다시세운 프로젝트, 세운상가 재생활성화 사업」중에서 영웅주의 담론은 전쟁의 많은 이야기를 덮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라집니다. 국가는 애국주의, 충성 등을 강조하는데 전쟁터에서 정말 전투를 치르고 돌아온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국가? 전쟁터에서 국가가 어디 있어요? 국가는 생각이 안 날 겁니다. 살아남아야 되고, 집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전투를 치릅니다. ---「구술사란 무엇인가」중에서 저희는 지역에서 살아온 개인의 기록을 중심에 둡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을 때는 혼자만의 기억이지만 그것이 수집되어 기록으로 지역과 동기화되면 사회적인 기록자원이 됩니다. 지역과 시민을 위한 공공, 사회적 자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개인은 그 사진을 본인 입장에서 바라보지만, 연구자는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배경에는 어떤 건물과 길이 있고, 입은 옷차림은 어떤지를 종합해서 그 시대의 풍습과 문화를 확인합니다. 개인의 기록을 통해서 지역의 시대적 역사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역 아카이브의 사회적 역할」중에서 빠른 변화와 속도 속에서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고, 우리는 무엇을 기록하고, 무슨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삶이 지속되는 한 계속되는 이야기들을 담는 그 과정이 무척이나 고단하지만 그것 또한 시간기록자들의 숙명이라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계속되는 삶과 시대를 담아가고자 합니다. ---「골목잡지 [사이다], 마을기록을 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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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마을기록의 이해
기록은 혼자 간직하는 것이 아닙니다. 곁에 있는 사람과 나누며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는 ‘이야기 기록’이라는 문화적 유전자로 살아왔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다른 인간과의 만남에 있습니다. 구술은 행복을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찾아 기록합니다. 마을기록은 인간의 일상적 삶과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마을기록은 행복과 닿아 있습니다. 2강 공동체 아카이빙을 시작하며 민간영역의 아카이브는 ‘리빙 아카이브(Living Archive)’를 지향합니다. 끊임없는, 살아 있는 아카이브는 계속 논쟁의 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록,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회자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록에 사람들이 덧붙이고 덧붙여서 많은 이야기가 같이 어우러져서 계속 활용됩니다. 기록이 살아 있는 유기체 같은 성격을 갖게 하는 것이 리빙 아카이브의 개념입니다. 다른 공동체와 공유할 수 있는 지식의 몸체, 즉 하나의 공간입니다. 3강 도시재생과 공동체 아카이브 마을 아카이브의 구축은 컬렉션보다는 풀뿌리 운동의 일환이자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마을 주민들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통을 통해 마을 아카이브에 대한 합의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 마을공동체 내부에 지속가능한 내적 동력을 확보해 줍니다. 마을 만들기는 결국 마을을 만드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아카이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문제,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강 수원의 지역적 특징과 역사문화적 특성 지역의 시민들은 스스로를 기록함으로써 지역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공공이 독점한 기록의 주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을 아카이브를 준비하면서 먼저 공부할 부분이 자기 지역의 역사입니다. 지역의 작은 역사들은 지금도 중앙의 기록에서 소외되지만, 지역 문화원이나 박물관 등을 통해 꾸준히 기록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지역의 수원과 이천의 사례를 보면,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지역아카이빙은 기록 활동의 지속성을 강화해 주고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수원의 시민기록자들에게 가장 바탕이 될 수원 이야기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5강 다시세운 프로젝트 세운상가 재생활성화 사업 혹시 세운상가 아세요? 조선시대 한양도성 지도를 보면 종묘가 한양의 중심이에요. 남쪽으로 남산까지 이어진 세운상가는 도성의 세로 중심축이고요. 옛날 왕이 행차하던 길이었어요. 일제 때는 도심 한복판에 불이 나면 동서남북으로 번지지 않도록 비워둔 소개 공지였습니다. 해방 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노점들이 이곳에 난립을 합니다. 그러던 곳이 압축성장의 근대화를 추진하던 박정희 대통령의 눈에 띄어요. 이후에 어떻게 변했을까요? 6강 구술사란 무엇인가 1993년 즈음 창고에 넣어 둔 오디오를 살리려고 얼마 전에 세운상가에 들고 갔어요. 골동품점처럼 보이는 가게의 주인은 1969년부터 세운상가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옛날식 스피커, 턴테이블, 고풍스러운 진공관 앰프가 가게 안에 쭉 깔려 있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그곳에 갔어요. 아이들도 보라고요. 조그만 스피커에서도 좋은 음질의 소리를 듣는 아이들은 큰 스피커, 그것도 전선을 여러 개 연결해야 되는 이런 스피커를 본 적이 없거든요. 7강 지역 아카이브의 사회적 역할 강원도 원주시에서 지역민과 함께 도시기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어디에도 없는 지역의 기록자원이 시민의 참여로 축적됩니다. 이 지역 데이터가 결국 지역의 자원이 되는 것입니다. 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에서 지역기록화 사업 10주년 기념으로 기록문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10년의 기록, 시간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기록문화를 정리하고자 준비한 행사입니다. 도시기록 10년 아카이브, 지역 읽기, 영상기록 등 시민들과 함께한 지역기록 10년을 소개하겠습니다. 8강 골목잡지 [사이다], 마을기록을 담다 골목잡지 [사이다]는 수원 민중의 생활사를 촘촘히 담아내고자 2012년에 창간된 잡지입니다. 동네의 구불구불한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서면 기억 속 오래된 모습과 조우하게 됩니다. [사이다]는 무심히 지나쳤던 수많은 골목길을 다시 걷고 있습니다. 골목 안 작은 공동체 이야기와 오랜 세월 자신의 삶을, 동네를 지켜온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 험난하고 치열했던 삶의 시간을 차곡차곡 담아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지 삶의 태도에 대해 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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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록자의 탄생
지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기록자의 양성입니다. 지속적인 시민기록자의 참여는 지역을 기록화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입니다. 우리는 마을기록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속성을 확보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민기록자의 탄생은 마을기록의 시작이며 핵심입니다. 그러나 마을기록학교가 상시 운영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고, 개설된 마을기록학교 역시 공간과 시간의 제약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예비 시민기록자들은 마을 아카이브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고, 정보에 목말라 있습니다. 현재 이들을 위한 안내서나 입문서 등이 전무한 현실입니다.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년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지원으로 ‘골목잡지 사이다와 함께하는 마을기록학교’ 를 선경도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때의 강의록을 바탕으로 이렇게 마을기록 입문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실제 강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으로 강의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시민기록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카이브, 공동체아카이브 마을기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로 마을기록을 진행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준비된 강의입니다. 기록 활동의 가치에 동의하는 마을 주민이 확산되고,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 중심의 아카이브 작업에 참여하길 기대합니다. 이런 참여를 통해 주민들은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고 지역의 가치를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고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비 아키비스트, 기록학 대학원생, 마을 기록에 관심 있는 개인, 도시재생사업 문화기획자, ngo나 npo 또는 대안학교의 기록물 관리자, 기록전문가 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바랍니다. 강의는 아카이브, 공동체 아카이브, 기록, 시민기록자에 대하여 말합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마을기록을 어떻게 어떤 형태로, 어떤 마음으로 만나야 할까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을의 기록을 얻는 결과보다는 기록을 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 안에 보이지 않는 기록자가 있을 것이다. 그 기록자는 자기 자신을 공정하게 관찰할 것이다.(33p) 역사가 담지 못한 우리의 역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주로 ‘큰 역사’와 ‘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기록을 위해 구술자와 면담자가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면 ‘개인의 역사’가 나옵니다. 전쟁과 같은 큰 역사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힘을 잃습니다. 개인의 이야기는 국가의 입장과 전혀 다른 관점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요즘 이슈가 되는 도시재생과 공동체 아카이빙의 관계에 대해 실제 도시재생의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또 실제 마을기록을 위한 구술 인터뷰를 할 때 벌어지는 상황, 접근법, 구체적 사례들도 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세운상가 재생활성화 사업이었던 ‘다시세운 프로젝트’와 강원도 원주에서 지역민과 함께 10년째 도시기록프로젝트를 진행한 아카이브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마을아카이브를 준비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지역사 공부의 일례로 수원학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수원에서 2012년부터 민중의 생활사를 촘촘히 담아내고 있는 골목잡지 [사이다]의 골목 안 공동체 아카이브 사례를 만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