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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프랑스적 창의성 파리의 나무들 / 런 마이 시티 파리 / 티에리 마르크스의 패스트푸드 / 디지털로 거듭난 클림트 / 조각과 패션의 랑데부 / Z세대를 저격하는 패션 / 피에르 베르제의 사랑 / 다니엘 뷔렌과 JR 제2장 혁신과 럭셔리 비바 테크놀로지 / LVMH 혁신 어워드 / 창의적 일터, 스타시옹 에프 / 카르티에 여성 창업 어워드 / 샤넬의 비밀 공간 / 크리스티앙 디오르 70주년 /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 / 프랑스의 부자 네트워크 제3장 젊은 정치 수탉이 젊어졌다 / 대통령의 단골 양복점 / 마크롱의〈혁명〉/ 노란 조끼 시위 / 미술관에 간 수학자 의원 / 소설가 공직자 / 추모의 품격 / 프렌치 우먼 파워 제4장 철학이 있는 교육 파리의 새 학기 / 시(詩)와 필기체, 시민 교육 / 뛰어놀아라! 단 휴대 전화는 No! / 교사와 부모 간의 연대 / 교실 밖 수업 / 학기 말 발표회 / 프랑스의 공립 유치원 / 방학을 보내는 법 / 제5장 옛것을 잇는다는 것 문화유산의 날 /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 / 를레 에 샤토 / 예쁜 송아지 선발 대회 / 앵발리드 실내악 공연 / 르코르뷔지에의 찬란한 시간 / 고흐 마을 가꾸기 / 인생 학교 포도밭 제6장 일상의 기쁨 파리 16구의 일상 / 시장의 즐거움 / 파리에 우버가 없다면 / 프랑스 아빠는 섹시하다 / 파리지앵 부부가 사는 법 / 다름에 대한 인정 / 시네마 디페랑스 / 파리의 패션 수업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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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옹 에프는 정기적으로 입주 스타트업 직원들의 자녀들을 회사로 초대해 엄마나 아빠가 일하는 공간에서 추억을 쌓게 한다. 이때 널찍한 1층 공간은 형형색색 소파와 구슬 풀 등 놀이터로 변신한다. 입주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0.9세, 창업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40퍼센트는 여성이 창업자다. 공간이 달라지면 인간의 사고도 달라진다. 스타시옹 에프는 한국이 기업가 정신을 키우기 위해 가야할 길을 요모조모 보여 주고 있다. ---「창의적 일터, 스타시옹 에프」중에서
디오르는 단순히 패션 브랜드가 아니다. 70년 동안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호흡하며 창조적 유산을 남겨 왔고, 그 유산을 혁신하며 계승해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설립 100년을 앞두고 있는 언론사를 다니는 내게도 『헤리티지를 잇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70주년」중에서 카트린은 프랑스어 필기체도 정성을 들여 가르쳤다. 이것도 대표적 프랑스의 초등 교육이다. 딸은 이 필기체 쓰기를 재밌어했다. 사실 프랑스인 대부분은 이 필기체로 글씨를 쓰기 때문에 프랑스에 살면서는 필기체를 알아 두는 것이 유용하다. 그 유려한 곡선미가 아름다워 나도 딸 옆에서 필기체를 익혔다. 프랑스 국립 연구 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의 연구에 따르면 손으로 필기를 하면 기억력과 이해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시와 필기체, 시민 교육」중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을 2018년 9월 새 학기부터 실현했다. 프랑스의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 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이다. 학생들의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수업 중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했다. 또 프랑스 상원은 만 3세 이하 아이들을 스크린 기기의 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2018년 11월에 가결하기도 했다. 휴대 전화나 컴퓨터 등 스크린이 부탁된 모든 디지털 장비에 『3세 이하 아이들에게 노출될 경우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는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것이다. ---「뛰어놀아라! 단 휴대 전화는 No!」중에서 나는 시테 라디외즈에서 르코르뷔지에의 진정한 힘을 깨달았다. 생각해 보니 파리 르코르뷔지에 재단이나 푸아시의 빌라 사보아는 과거 사람들이 살던 장소였다. 하지만 시테 라디외즈는 지금 이 순간 마르세유의 중산층이 살고 있는 곳이다. 곳곳에 정교하게 짜 맞춘 빌트인 수납장, 미는 문을 사용한 부엌 천장은 공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철학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 각 집의 구성은 간결하되, 입주자만 이용 가능한 옥상 수영장에서는 지중해를 내려다보면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게 했다. ---「르코르뷔지에의 찬란한 시간」중에서 파리에 살기 전까지는 몰랐다. 프랑스 아빠들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그들은 양복을 입고 한 손엔 서류 가방, 한 손엔 아이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온다. 오전 8시 20분 유치원 문이 열리면 교실에까지 들어가 아이를 꼭 껴안아 주고 일터로 간다. 그 모습이 참 정답다. 좀 과장하자면 가슴이 설렐 만큼 섹시하다. 혼자 온 아빠도 있고, 역시 출근길인 아내와 함께 온 아빠도 있다. ---「프랑스 아빠는 섹시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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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파리지앵들의 삶
'프랑스답다는 건 뭘까.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프랑스를 한마디로 이렇다고 할 수는 없다. 파리만 해도 1구부터 20구까지 제각각 색채가 다르다.' 저자는 자신이 살았던 파리 서쪽 16구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담긴 '프랑스답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가 파리에 체류했던 시기는 프랑스에서도 새로운 대통령이 들어서던 때였다. 젊은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과정을 현지에서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그는 유학생의 눈으로 그리고 기자의 눈으로 이 과정을 기록하였다. 이때는 프랑스 산업계 역시 빛의 속도로 혁신하고 변하기 시작한 시기다. 특히 스타트업과 창업을 키우는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혁신, 창업, 교육, 문화, 예술 등 현재의 프랑스를 펼치기 위해 책은 '프랑스적 창의성, 혁신과 럭셔리, 젊은 정치, 철학이 있는 교육, 옛것을 잇는다는 것, 일상의 기쁨' 등 총 여섯 개 장으로 나눠 지금의 프랑스를 보여 준다. 관심 있는 주제부터 골라 읽거나 처음부터 천천히 프랑스의 매력이 어떤 것인지 재미를 느끼면서 각 테마를 따라가도 좋다. 무엇보다 다른 책이나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한 스타트업에 대한 취재가 뛰어나다. 프랑스의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 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LVMH 혁신 어워드, 전 세계 젊은 창업가들의 성지이자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타시옹 에프, 카르티에가 만든 여성 창업 어워드 등 왜 각국의 스타트업들이 파리로 모여드는지 직접 발로 뛰어가며 취재하고 풀어냈다. 그뿐 아니다. 만 여덟 살과 세 살 된 두 자녀를 데리고 1년간 파리에서 살았기에 프랑스 교육에 대해서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었다. 쉬는 시간 마당에서 뛰어놀게 하고 휴대 전화를 금지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주는 학교 교육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파리 16구의 정겨운 동네 시장부터 최근의 노란 조끼 시위까지 다루는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제대로 된 프랑스 요리를 배불리 먹은 기분이 든다.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운 프랑스의 소중한 정보들이 군더더기 없이 명쾌한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다. 지금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스타트업 CEO, 무엇보다 국내에 대입해 무언가를 바꾸고 싶은 행정가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