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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경제, 정치, 문화의 삼원체 시대
2 로마법과 게르만법
3 수도사
4 로마의 부와 게르만의 부
5 봉건제도
6 기사도
7 그리스도교 유럽
8 마호메트
9 이슬람의 초승달
10 아라비아 문명
11 샤를 마르텔, 포아티에, 샤를마뉴
12 새로운 제국
13 바이킹
14 알프레드 왕과 데인족
15 알프레드 대왕
16 노르만 정복
17 십자군 원정
18 고드프루아 드 부이용
19 살라딘과 사자왕 리처드
20 유럽에서의 변화
21 길버트와 로헤지아
22 도시의 성장
23 존 왕과 마그나카르타
24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25 잉글랜드와 프랑스, 잔 다르크
26 인쇄술과 화약
27 발견의 시대
28 콜럼버스
29 1492년
30 아메리카
31 피사로
32 잉카의 몰락
33 마젤란
34 태평양 횡단
35 르네상스
36 레오나르도 : 유년기와 청소년기
37 피렌체와 밀라노의 레오나르도
38 최후의 만찬
39 발명품과 모나리자
40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
41 장미전쟁
42 보르지아와 사보나롤라
43 마틴 루터
44 루터와 종교개혁
45 보름스 의회
46 칼빈과 낙스
47 헨리 8세
48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49 무적함대
50 엘리자베스 시대: 셰익스피어와 롤리
51 프랜시스 드레이크

저자 소개 2

찰스 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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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Kovacs

본명은 칼 코박스(Karl Kovacs). 학창 시절부터 오스트리아 인지학 협회 회원으로, 인지학자인 프리드리히 테터 교수를 통해 괴테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철학에 입문했다. 1938년 독일-오스트리아 합방 후 케냐로 간 코박스는 나이로비에 인지학회를 세우기도 했다. 1948년에 찰스 코박스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정착하여 인생의 후반기를 시작해 1950년 런던에 루돌프 슈타이너 하우스를 세우고 강연회를 지속하면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작들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했다. 1956년에 에든버러로 이주해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에서 한 학급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1976년 은퇴할 때까지 그
본명은 칼 코박스(Karl Kovacs). 학창 시절부터 오스트리아 인지학 협회 회원으로, 인지학자인 프리드리히 테터 교수를 통해 괴테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철학에 입문했다. 1938년 독일-오스트리아 합방 후 케냐로 간 코박스는 나이로비에 인지학회를 세우기도 했다. 1948년에 찰스 코박스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정착하여 인생의 후반기를 시작해 1950년 런던에 루돌프 슈타이너 하우스를 세우고 강연회를 지속하면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작들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했다. 1956년에 에든버러로 이주해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에서 한 학급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1976년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서 담임교사로 재직했다.

2001년에 에든버러에서 타계했으나, 그의 폭넓은 수업 노트들은 지금도 수많은 교사에게 유용하고도 영감을 주는 수업 자료가 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도, 페르시아, 바빌로니아, 이집트의 고대 신화』, 『파르치팔과 성배 찾기』(푸른씨앗 2012),『혁명의 시대』, 『발견의 시대』(빛의 아이들 2019),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근육과 뼈』, 『기독교 축제의 정신적 배경』, 『인간과 동물 세계』, 『북유럽 신화』, 『지질학과 천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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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50*224*20mm
ISBN13
9791196221805

출판사 리뷰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명한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떠올리곤 한다. 그에게 역사적 서술이란 객관적인 사료비판과 역사가의 주관적인 해석이 담긴 글쓰기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역사적 글쓰기란 무엇일까? 세상에는 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울리며 우리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역사책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이야기의 힘

인류의 발전과 함께 인간은 다양한 의식을 발전시켜왔다. 우리에게는 자유로운 두 손이 있었고, 자유로운 언어가 있었으며, 그리고 아름다운 예술이 있었다. 그리고 후기 구석기 시대에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건, 그들을 연결해주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우리와 함께했다.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신화를 비롯해 다양한 영웅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야기.

이야기는 우리를 자극하고, 우리를 일깨운다. 그리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충만함을 느끼고, 세상을 바꾸는 영웅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가슴이 두근거린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나의 마음은 그와 하나가 된다.

이 책은 에딘버러의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교사였던 찰스 코박스의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쓴 ‘발견의 시대’는 중세와 근대를 중심으로 서양사와 관련된 주요 테마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그는 우리에게 역사적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임식을 하는 중세 기사들 뿐 아니라 마젤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시대를 이끌어간 역사적 인물들이 쉴 새 없이 말을 걸어온다. 찰스 코박스는 우리에게 이야기의 힘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시대를 경험하고, 시대적 인물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역사는 서로 이어지는 것

마틴은 수도사의 옷을 받았다. 하빗 ‘habit’이라 불리는 이 옷은 목에서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허리 부위를 끈으로 조이고 목 뒤에는 모자처럼 생긴 두건이 달려 있었다. 수도복은 투박하고 결이 거친 갈색 혹은 검정색이었다....오늘날 항상 같은 일을 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습관 ‘habit’의 어원은 수도복에서 유래되었다. p.21

십자군은 더 나은 농사법과 새롭고 좋은 음식을 유럽으로 가져온 것이다....또한 향을 만드는 기술, 꽃으로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유럽으로 들여왔다. 설탕‘sugar’, 사탕‘candy’, 시럽‘syrup’ 이라는 단어가 아랍어인 것과 마찬가지로 사탕과 시럽을 만드는 지식이 유럽으로 전해졌다. p.97

찰스 코박스는 이야기 중간중간마다 어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을에 사는 낮은 지위의 가난한 사람을 뜻했던 ‘villains’의 의미, 빵 덩어리를 책임지는 사람을 뜻하는 주인 ‘lord’, 데인족으로부터 유래한 ‘sky’, ‘skin’ 등 어원의 이야기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언어는 그 시대의 문화와 시간적 층위를 담고 있다. 하나의 문화가 다른 문화를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듯이, 언어의 흐름도 이러한 인류의 물결 속에서 끊임없이 교류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십자군 원정은 유럽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는 십자군 원정이 갖는 교류의 장을 문화와 언어의 층위 속에서 드러내고자 한다. 찰스 코박스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삶은 어떤 역사적 여정을 거쳐왔는가. 그는 역사란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산물임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의식의 흐름

“아무도 나를 대변해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나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기꺼이 ‘불의 시련’과 대면하겠습니다.”

즉시 한 남자가 철 조각과 쟁깃날을 가져왔다. 그들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쟁깃날을 넣어 붉게 될 때까지 달구었다. 그리고는 기소된 해롤드가 불로 걸어가 빨갛게 달궈진 철 조각을 맨손으로 잡아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높이 들었다.... 곧이어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하나님이 결정했다! 그는 불의 시련을 통과했다. 그는 결백하다!” p.17

로마 멸망 이후 게르만족은 시련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죄를 입증해야만 했다. 이러한 시죄법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찰스 코박스는 이러한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우리와 과거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이야기에 주목한다. 시죄법 이후 등장하는 알프레드 대왕의 배심제도와 존왕의 마그나 카르타 등 서양의 법체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우리를 안내한다.

그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서양에서 자유의 역사는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가. 스코틀랜드 독립을 외친 윌리엄 월리스의 삶, 백년전쟁에서 홀연히 나타난 잔 다르크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사유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중세 도시에서 불어오는 자유로운 도시민들의 모습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자유로운 예술혼 등을 느낄 수 있다.

20세기 제국주의의 풍랑을 겪어온 우리는 자국사의 담론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이제는 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어떤 역사를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면 우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넘어서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인류 의식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 책에서 펼쳐내는 문화적 교류와 자유에 대한 여정 그리고 인간 의식의 변화 과정에 우리는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진형(서울자유발도르학교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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